1295년 8월 2일 일단의 프랑스 해적이 바다를 통하여 영국 잉글랜드(England) 남동부 도버에 상륙하여 성 마르티누스(Martinus) 수도원을 공격했는데, 이때 모든 수도자들은 몸을 피했으나 시에스타(낮잠)를 즐기고 있던 성 토마스는 그만 해적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들은 그에게 수도원의 보물이 숨겨진 곳을 가르쳐달라고 윽박질렀지만 그는 끝까지 말하지 않음으로써 그 자리에서 살해되고 말았다. 영국 왕 리처드 2세가 교황 우르바누스 6세(Urbanus VI)에게 이 순교자의 시성을 촉구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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