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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폴리토(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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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히폴리토 (Hippolytus)
축일 8월 22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포르토(Porto)
활동연도 +연대미상
같은이름 히뽈리또, 히뽈리뚜스, 히폴리또, 히폴리뚜스, 히폴리투스
성인 기본정보

   옛 “로마 순교록”은 8월 22일 목록에서 프랑스 오툉의 성 심포리아노(Symphorianus) 순교자와 이탈리아 로마(Roma)의 성 티모테오(Timotheus) 순교자 그리고 포르토(Porto)의 성 히폴리투스(또는 히폴리토) 순교자에 대해 전해주었다. 이들 셋은 친인척 관계도 아니고 순교 장소나 시기도 모두 다른데도 오래전부터 로마 보편 전례력 안에서 같은 축일을 공유하는 세 명의 순교자로 알려졌었다.

   복자 야고보 데 보라지네(Jacobus de Voragine, 7월 13일)의 “황금 전설”(Legenda Aurea)과 전승에 따르면 성 심포리아노는 오늘날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지방 오툉 출신의 젊은이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Marcus Aurelius, 161~180년 재위) 때 이교도들이 베누스(Venus, 비너스) 축제를 거행하면서 베누스 신상을 들고 행진하는 관습이 있었다. 이때 그리스도교 신자였던 성 심포리아노는 우상에게 희생 제물 바치기를 거부해 많은 채찍질을 당한 후 감옥에 갇혔다. 재판관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던 그는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장으로 끌려갔다. 이때 그의 어머니가 성벽 위에서 아들을 향해 “아들아, 아들아, 심포리아노야, 살아계신 하느님을 기억하여라. 오늘 너의 생명은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이다.”라고 소리쳐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고, 그리스도인들이 그의 시신을 모셔다가 정중히 묻었다. 5세기에 오툉의 성 에우프로니오(Euphronius, 8월 3일) 주교는 그의 무덤 위에 기념 성당을 건립했다. 그에 대한 공경은 프랑크 왕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투르(Tour)의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1월 17일) 주교는 그의 기적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성 티모테오는 교황 성 멜키아데(Melchiades, 311~314년 재위, 12월 10일) 재임 중 안티오키아(Antiochia)에서 로마로 와서 그곳에서 15개월 동안 복음을 전하며 나중에 교황이 된 성 실베스테르 1세(Silvester I, 12월 31일)와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는 로마의 장관인 타르퀴니우스(Tarquinius)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후 우상에게 희생 제물 바치기를 거부해 채찍질과 심한 고문으로 고통을 당한 후 311년경에 로마에서 오스티아(Ostia) 항구로 가는 오스티엔세 가도(Via Ostiense)에서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한 그리스도인 여성이 그의 시신을 자신의 정원에 묻었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학문으로 유명한 포르토의 성 히폴리토 주교가 알렉산데르 황제 시대에 영광스럽게 신앙을 고백하고 손과 발이 묶인 채 깊은 물구덩이에 던져져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고 전해주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역사적 자료나 근거가 빈약하고, 8월 13일에 기념하는 로마의 사제이자 교부인 성 히폴리토와 중복된 것으로 보아 1969년 로마 보편 전례력 개정과 함께 그의 이름은 삭제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역시 8월 22일 목록에서 오툉의 성 심포리아노와 로마의 성 티모테오에 대해서만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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