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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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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마리나 (Marina)
축일 7월 18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아구아스 산타스(Aguas Santas)
활동연도 +139년?
같은이름
성인 기본정보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9일 목록에서 에스파냐의 북서부 갈리시아(Galicia) 지방에서 동정 순교자인 성녀 마리나를 기념한다고 간단히 기록하였다. 비록 성녀 마리나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고 사실과 전설이 혼합되어 불분명한 내용이 많지만, 그녀는 갈리시아 지방 오우렌세(Ourense) 또는 아구아스 산타스 등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아왔다.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포르투갈과의 국경지대인 에스파냐의 오우렌세 지방 신소데리미아(Xinzo de Limia)나 포르투갈에 속한 아구아스 산타스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출산 중에 사망했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기를 돌볼 유모를 찾았는데, 그 유모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은 사람이었다. 유모의 돌봄 속에 그리스도교 신앙을 갖고 성장한 성녀 마리나는 농업과 방목을 병행하는 전형적인 농촌 가정의 평범한 삶을 살았다.

   어느 날 길가에서 가축을 돌보고 있을 때 지나가던 한 로마 관리가 그녀의 미모에 매력을 느껴 자신의 첩이나 노예로 만들려고 했다가 거절당했다. 그러자 그는 성녀 마리나를 그리스도인으로 고발하여 감옥에 가두었다. 신앙을 포기하지 않으면 사형을 선고받는 상황에서 성녀 마리나는 여러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켜 참수형을 선고받았다. 마을 인근 들판에서 형이 집행되었는데, 그녀의 참수된 머리가 땅에 닿은 데서 샘물이 솟아났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장소는 치유의 능력이 있는 물이 솟아나는 기적의 순례지로 알려졌다. 교회사학자로 유명한 카이사르 바로니우스(Caesar Baronius, 1538~1607년) 추기경은 1586년에 그녀의 이름을 옛 “로마 순교록”에 추가해 7월 18일에 기념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사료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서 더는 그녀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구아스 산타스의 성녀 마리나’ 또는 ‘오우렌세의 성녀 마리나’로 불리며 갈리시아 지방에서 여전히 공경을 받고 있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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