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성 에텔베르트와 성 에텔레드(Ethelred)의 유해를 이장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그들은 켄트의 왕 에르멘레드(Ermenred)의 아들이자 위대한 성왕 에텔베르트(Ethelbert, 2월 24일)의 손자이다. 그들은 당시 켄트의 섭정을 맡았던 에그베르트(Egbert) 왕에 의해서 이스트리(Eastry)에서 잔인하게 살해되었다. 에그베르트 왕은 그들을 암살한 책임을 통감하고 참회하는 뜻으로 민스터(Minster) 수도원을 건립하였다. 그리고 살해된 두 왕자의 자매인 성녀 에르멘부르가(Ermenburga, 11월 19일)는 그 수도원의 원장으로서 기초를 놓았다. 그들의 유해를 두고 에식스(Essex)의 워커링(Wakering)으로 옮기려는 경쟁이 있었으나, 결국은 10세기에 성 오스왈두스(Oswaldus, 2월 28일)에 의해 그들의 유해는 헌팅던셔(Huntingdonshire)의 램지(Ramsey) 수도원에 안치되어 그곳에서 공경을 받고 있다. 그들은 에텔베르투스(Ethelbertus)와 에텔레두스(Ethelredus)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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