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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트릭스(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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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비아트릭스 (Viatrice)
축일 7월 29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로마(Roma)
활동연도 +303년경
같은이름 베아뜨리체, 베아뜨릭스, 베아트리체, 베아트릭스, 비아뜨리체, 비아뜨릭스, 비아트리체
성인 기본정보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29일 목록에서 성 심플리치오(Simplicius)와 성 파우스티노(Faustinus) 형제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로마의 신들에게 희생 제사 바치기를 거부해 체포되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고 마침내 참수형을 받아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그들의 여동생인 성녀 베아트릭스(Beatrix)도 감옥에서 목이 졸려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들은 “예로니모 순교록”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역사적 신뢰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전설적 이야기에 따르면, 잔인한 고문에 이어 참수된 형제의 시신이 테베레강(Tevere R.)에 던져졌고, 성녀 베아트릭스(Beatrix)가 오빠들의 시신을 건져 포르토(Porto)로 가는 길에 있는 제네로사(Generosa) 카타콤바에 안장했다고 한다.

   그 후 성녀 베아트릭스는 루치나(Lucina)라는 경건한 부인의 집을 피신처 삼아 함께 살면서 비밀리에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도와주며 기도 생활에 전념하였다. 그러던 중 그녀의 재산을 노린 이교도 친척 또는 이웃의 고발로 체포되어 재판관 앞으로 끌려가 이교도의 신들에게 희생제물을 바치도록 강요받았다. 그러나 성녀 베아트릭스는 완강히 버티며 “나는 그리스도인이다”라고 용감하게 자기 신앙을 고백했다. 결국 성녀 베아트릭스는 감옥 안에서 목이 졸려 순교하였다. 경건한 부인 루치나가 그녀의 시신을 수습해서 오빠들 곁에 안장해주었다.

   그들의 유해는 7세기에 교황 성 레오 2세(Leo II, 7월 3일)에 의해 로마에 있는 사도 성 바오로(Paulus)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이장되었고, 나중에 다시 유해의 주요 부분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에 안치되어 공경을 받고 있다. 1868년에 제네로사 공동묘지가 발굴되었는데, 그곳에서 발견된 프레스코화와 비문에는 이들 세 남매 순교자뿐만 아니라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성 루포(Rufus) 순교자도 기록되어 있었다. 그래서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29일 목록에서 세 명의 남매 순교자와 함께 성 루포 순교자의 이름을 추가하였다. 또한 성녀 베아트릭스의 이름도 비문에 적혀 있는 비아트릭스(Viatrix)로 수정하였다. 이는 사본을 만드는 과정에서 잘못 옮겨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성녀 비아트릭스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타원형으로 둘러싼 열주 위에 세워진 140명의 성인 입상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참고자료

  •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저, 변우찬 역, 황금 전설 : 성인들의 이야기 - '성 심플리치오와 파우스티노', 서울(일파소), 2023년, 586쪽.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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