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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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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바오로 (Paul)
축일 8월 17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270년경
같은이름 바울로, 바울루스, 빠울로, 빠울루스, 파울로, 파울루스,
성인 기본정보

   로마 순교록에 따르면, 남매 사이인 성 바오로(Paulus)와 성녀 율리아나(Juliana)는 270년경 아우렐리아누스 황제에 의한 그리스도교 박해가 시작될 무렵 페니키아(Phoenicia) 연안의 항구도시인 팔레스티나(Palestina)의 프톨레마이스(Ptolemais)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비록 역사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아우렐리아누스 황제가 한 번은 프톨레마이스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서 스스로 십자가의 상징을 지니고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성 바오로를 만났다. 황제는 즉시 그를 체포해 감옥에 가두었다. 다음날 재판관이 심문할 때, 성 바오로는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했다. 그로 인해 그는 극심한 고문을 당했다.

   성 바오로가 고통당하는 것을 지켜본 성녀 율리아나는 모든 사람 앞에서 황제의 불의와 잔혹함에 대해 고발했다. 그래서 그녀 또한 체포되어 같은 방법으로 고문을 받았다. 거룩한 남매는 무수히 매를 맞고 날카로운 쇠 갈고리로 온몸이 찢기고 뜨겁게 달군 쇠로 지지는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문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대한 거룩한 남매의 고백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들을 고문하던 세 명은 군인들은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남매에게 충격을 받아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세 명의 군인들, 즉 콰드라투스(Quadratus)와 아카키우스(Acacius)와 스트라토니쿠스(Stratonicus)는 그 즉시 처형되었다.

   성녀 율리아나를 고문하던 사람이 한 번은 만약 그리스도를 배반하면 그녀와 결혼하겠다는 약속으로 유혹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녀 율리아나는 그 제안을 단호히 거부하고 변함없는 마음을 유지했다. 황제의 명령으로 성녀 율리아나를 더럽히기 위해 평판이 안 좋은 집으로 보냈지만, 그곳에서도 그녀는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었다. 황제는 거룩한 남매를 화형에 처하려고 했으나, 군중들이 몰려들어 고통받는 순교자들을 보며 점점 크게 웅성거리자 즉시 참수형에 처하도록 명령했다. 거룩한 남매는 웃는 얼굴로 처형장에 들어서며 하느님을 찬양했다. 성 바오로와 성녀 율리아나의 순교 이야기는 다소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로마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둘러싼 열주(列柱) 위를 장식한 140명의 성인 중 일원으로 포함되어 공경을 받아왔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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