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목록

구분 성인명     축일 신분 지역명 검색
김정득 베드로(5.29)

김정득 베드로(5.29)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김정득 베드로 (金丁得 Peter)
축일 5월 29일
성인구분 복자
신분 중인, 순교자
활동지역 한국(Korea)
활동연도 ?-1801년
같은이름 김 베드로, 김베드로, 베드루스, 페드로, 페트루스, 피터
성인 기본정보

   ‘대춘’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던 김정득 베드로(金丁得, Petrus)는, 충청도 홍주의 대흥 고을에서 태어나, 친척인 김광옥 안드레아(金廣玉, Andreas)에게 교리를 배워 입교하였다. 이후, 그가 신앙생활에 열심이었던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김 베드로는 김 안드레아와 함께 교회 서적과 성물만을 지닌 채, 공주 무성산으로 들어가 숨어 살면서 오로지 교리를 실천하는 데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이름이,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던 탓에, 포졸들이 쉽게 그들의 종적을 찾아내고 말았다. 이후 베드로는 홍주로, 안드레아는 예산으로 각각 압송되었다.

   홍주 관장은 김 베드로가 끌려오자마자, 그를 배교시키기 엄한 문초와 형벌을 가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그는 조금도 굴복하지 않았다. 얼마 후에 김 베드로는 감사의 명에 따라 김광옥 안드레아와 함께 청주로 이송되었다. 그들은 이곳에서 서로를 권면하면서 형벌과 옥중의 고통을 견디어 냈으며, 다시 한양으로 압송되어 8월 21일(음력 7월 13일)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여기에는 ‘그들의 고향인 예산과 대흥으로 압송하여 참수하라.’는 명령이 덧붙여졌다. 당시 김정득 베드로에게 내려진 선고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국가의 금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제사는 폐지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산속에 숨어 살면서 어리석은 백성들을 속이고 유혹하였으며, 형벌과 문초를 가하여도 아주 모질어서 굴복하지 않았다. 그 죄상을 생각해 보니, 만 번 죽어도 오히려 가볍다.”

   예산까지 내려오는 동안, 김 베드로와 김 안드레아는 천상의 기쁨에 가득 차서 즐거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헤어질 시간이 되자, 그들은 “내일 정오, 천국에서 다시 만나세.”라고 작별 인사를 하였다. 김 베드로는 예산에서 얼마를 더 가, 대흥 감옥에 수감되었다. 그리고 이튿날 읍내로 끌려 나가 칼날 아래 목숨을 바쳤으니, 그때가 1801년 8월 25일(음력 7월 17일)이었다.

   김정득 베드로는 대전교구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사목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Franciscus)에 의해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동료 순교자 123위와 함께 시복되었다. 시복미사가 거행된 광화문 광장 일대는 수많은 순교자와 증거자가 나온 조선 시대 주요 사법기관들이 위치했던 곳이며, 또한 처형을 앞둔 신자들이 서소문 밖 네거리 · 당고개 · 새남터 · 절두산 등지로 끌려갈 때 걸었던 순교의 길이었다.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은 매년 5월 29일에 함께 축일을 기념한다.♣

참고자료

  • 유은희 지음, 이슬은 꿈이 되어(한국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 이야기 세번째) - ‘삼종기도로 천상에 오른 김정득 베드로, 원경도 요한’, 서울(도서출판 순교의 맥), 2014년, 141-146쪽.
  •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 편,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하느님의 종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 '김정득 베드로', 서울(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14년, 114-115쪽.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 편,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자료집 제3집 - '김정득', 서울, 2006년, 144-149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2권 - '김정득 金丁得',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5년, 1211쪽.

사진/그림

자료실

성인 게시판
번호 성인명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4 [김정득 베드로( ...] 복자 124위 열전: 김광옥, 김정득 주호식 2014/11/03 100 1
3 [김정득 베드로( ...] 124위 시복 특집: 김광옥 안드레아, 김정득 베드로 주호식 2014/09/09 184 1
2 [김정득 베드로( ...] 한국 교회 124위 순교자전: 김광옥과 김정득, 김희성과 김 ... 주호식 2014/08/02 97 0
1 [김정득 베드로( ...] 그림으로 보는 김정득 베드로: 성물을 땅에 묻음 주호식 2014/08/02 177 0
검색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