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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제5주일]성가정성가대복음나누기입니다.
작성자윤길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1-03-28 조회수634 추천수2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님

 

사순제5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테너파트의 최희경 안드레아 형제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마라" 라는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사순제5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 43,16-21 <보아라,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내 백성이 양껏 마실 물을 주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다에 큰길을 내시고 거센 물길을 뚫고 한길을 내신 이, 그들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거꾸러뜨리시고, 꺼진 심지처럼 사그라뜨리시려고 병거와 기마를 출동시키시고 군대와 용사를 출동시키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지나간 일을 생각하지 마라. 흘러간 일에 마음을 묶어 두지 마라. 보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시작하였다. 이미 싹이 돋았는데 그것이 보이지 않느냐? 내가 사막에 큰길을 내리라. 광야에 한길들을 트리라.

사막에 물을 대어 주고 광야에 물줄기를 끌어들이리니, 뽑아 세운 내 백성이 양껏 마시고, 승냥이와 타조 같은 들짐승들이 나를 공격하리라. 내가 친히 손으로 빚은 나의 백성이 나를 찬양하고 기리리라."

 

제2독서 : 사도바오로의 필립비서의 말씀 3,8-14<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을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장해물로 생각됩니다. 나에게는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도 존귀합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려는 것입니다. 내가 율법을 지킴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내 믿음을 보시고 하느님께서 나를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같이 죽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랍니다.

나는 이 희망을 이미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또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달음질칠 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붙드신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그것을 이미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고 앞에 있는 것만 바라보면서 목표를 향하여 달려갈 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나를 부르셔서 놓은 곳에 살게 하십니다. 그것이 나의 목표이며 내가 바라는 상입니다.

 

복    음 : †요한복음. 8.1-11<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그 때에 예수께서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다음날 이른 아침에 예수께서 또다시 성전에 나타나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 앉아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그 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앞에 내세우고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우리의 모세법에는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죽이라고 하였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예수께 올가미를 씌워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이런 말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고 계셨다. 그들이 하도 대답을 재촉하므로 예수께서는 고개를 드시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 없는 사람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쳐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계속해서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하나 가 버리고 마침내 예수 앞에는 그 한가운데 서 있던 여자만이 남아 있었다.

예수께서 고개를 드시고 그 여자에게 "그들은 다 어디 있느냐? 너의 죄를 묻던 사람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아무도 없습니다. 주님." 그 여자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네 죄를 묻지 않겠다. 어서 돌아가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죄의 부정 사탄은 지옥회의를 소집해서는 악마들에게 연간보고를 하도록 요구했다. 그가 악마들에게 일렀다. "너희 공적을 알고 싶다. 공이 가장 큰 악마에겐 상을 내리겠다."

악마 1호가 일어나 말했다. "사탄 마왕임, 저는 수많은 인간들을 육욕의 죄에 빠뜨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녀석들 타락하고 말았지요."

악마 2호가 일어나 말했다. "저는 수많은 인간들을 오만의 죄에 빠뜨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녀석들 생명을 잃고 말았지요."

악마 3호가 일어나 말했다. "저는 수많은 인간들을 탐욕의 죄에 빠뜨렸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고통을 겪더군요."

마지막으로 악마 4호가 일어나 말했다. "저는 수많은 사람들을 죄 같은 것은 아예 없다고 믿게 만들었습니다." 사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참 잘했다. 악마들에겐 그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업적이니라. 인간들에게 죄 같은 건 아예 없다고 믿게 만드는 것 말이다."

<앤드류 마리아, 지혜의 발자취, 성바오로>

 

 위의 글을 인용하면서 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고백실에 들어가면 신부님께 항상 고해(告解)드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십계명(十誡命)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 중에서 무엇은 잘못했고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하고 고백을 드리면 신부님께서는 다시는 그러지 말라 하시면서 보석을 줍니다. 그러나 계속 반복되는 죄의 습관적 행동은 저의 박약(薄弱)한 의지를 시험해 보시는 것 만 같습니다.   

 내가 행한 그릇된 행동이나 말로 가족과 이웃, 직장 동료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얼마나 많이 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육체적 폭력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남깁니다. 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물고 피멍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육욕과 오만과 탐욕으로  인해 가족과 이웃, 동료, 성가대 단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는 주지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나는 죄를 고백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주님께 기도 드립니다.

 

 

5. 마침기도

 

사순절 시기를 맞이하여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자신의 행동과 말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잘못을 구합니다.

말로만, 겉으로만 사랑하고 실천이 없는 가식적 사랑을 없이하소서.

남의 티끌 보다 자신 안에 있는 대들보를 보게 하소서.  

게으름과 나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준비 및 진행> 최희경 안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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