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음악자료실

제목 [개신교] 온누리 교회 예배 참관기
작성자김건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1-02-24 조회수2,792 추천수9

성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개신교 중에서도 핵 폭발하듯 교세를 키워 나간다는 온누리 교회의 성가 모습을

전합니다. 작년에 써 둔것인데 "학문과 지식은 나누는 것-도올 김용옥 교수 말씀"

차원에서 올립니다.

 

1.일시; 2000년 2월 13일 (주일) 11;30-12;50시

2.장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이촌동 근처)

3.교회규모; 신자 수 약 2만명(남자 어른 기준)

4.목사 수 ;담임 반태효 목사외 부목사급 성가사, 외국인 전담목사, 해외 선교목사 등 24명.

5.건축   ;현대식 3층, 본당 좌석 수 약 2,500석(개인용 철의자)

         본당모습은 제대같은 것은 아예 없고 중앙 벽면에 십자가도 없다.

          그 대신 대형 스크린이 야외 극장처럼 걸려있다. 본 당 설계도 공연장 같다.

 

6.성가대 ; 명칭부터 다름.

         주 향한 찬양사역팀(본 성가대 약 90명), 주 찬양 찬양사역팀, 주 사랑 찬양사역팀,

         주 섬김 찬양사역팀, 주 향기 찬양사역팀, 횟 불 찬양사역팀, 청년부 찬양사역팀.

         (7개 성가대)

7. 예배 전 분위기

  중산층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 위치하여 주일 교통이 엄청 복잡한 곳이다.

  2부 예배가 긑나고 3부 예배가 시작 되는 시간이라 그런지 일류 백화점 세일 기간의

  거리 모습과 비슷하다. 예배 1시간 전에 갔는데 그렇다.

  예배 전 30분 전부터 신자들이 모여들고 전자 피아노로 복음성가를 연주한다.

 11시 20분에 성가대가 입장하는데 약 90명이고 14명의 채임버가 그랜드 피아노 옆에

  자리한다.

 

8. 예배

 

 사회를 맡은 목사가 연단에 나와 찬송가를 선창하고 제창을 유도한다.

 

 우측에 있던 성가대가 중앙무대로 이동하고 전 신자를 마주보고 함께 부른다.

 방송국 합창단이 객석 청중과 노래하는 분위기가 고조된다.

 신자들은 성가책(찬송가)?  필요 없다. 예의 대형 스크린에 가사가 비추인다.

노래방과 똑 같은 이치이다. 찬송가 367장 "십자가 내가 지고"를 3절 까지 다 신나게

 부르고 메들리 성가(별도의 복음성가)책에 있는 노래를 박수를 치며 축제 분위기를 만든다.

이 절차가 우리의 입당 예절에 해당한다고 본다.

 

묵상기도때 성가대의 찬양(특송)이 있다. 지휘자가 나와서 성가대를 지휘(무대에 있는)

하다가 신자들의 제창을 유도하고는 퇴장한다. 이제부터는 지휘 없이 공동체가 함께

노래한다. 큰 체육관에서 응원가 부르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신자들이 노래를 제창하자

성가대는 화음을 넣는다. 가요무대에서 백 코러스와 같다.

 

기도시간에 집사가 나와서 짧은 기도를 하고나서 찬송가를 선창하고 함께 부른다.

신나는 분위기이다. 그러고 보니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면에서는 부럽다.

 

찬양순서가 되자 이때가지 악보 없이 노래하던 성가대가 악보를 챙겨들고 찬양을 한다.

 

"주여 인도 하소서.."라는 곡인데 .. 대단하다.

실내 악단과 90 여명의 합창!  소리의 울림, 화성, 표정까지 음악적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다.

노래 실력 만큼은 정말 부럽다. 노래후 쏱아지는 박수갈채!!  앙콜 요청도 나온다.[이건 음악회 분위기야.....]

 

헌금찬송은 소프라노 독창이 있었고 박수 갈채가 끝날줄 모른다.

 

마지막 순서인 축도 때 성가대가 노래를 선창하며  퇴장한다. 연단에서는 목사가

성가대가 다 나갈 때 까지 마이크를 잡고 찬송을 독려한다. 놀랍다...

 

9.소감.

 

이 교회는 15년 전에 12세대가 모여 설립한 교회이다.

지금은 남자 교인만 2만명이라고 한다.

주일 6부 예배를 하고 외국인을 위한 영어, 일본어, 미얀마어, 몽골어, 인도네시아 어, 네팔어, 예배가 별도로 있다.

지금 제2의 교회를 서울 강남에 건축 예정이라며 모금 중에

있는데 돈이 엄청나게 몰려 든다고 한다. 교회에 십자가는  없다.

이 교회의 찬송과 성가대 실력은 개신교 사람들도 인정하는것 같다.

 

우리 눈으로 볼 때는 신비로움과 거룩함이 없는 예배인데 무엇이 젊은 이들을 이토록 열광케 하는가?  

연구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구별없이 부르고 신나는 예배에 참여를 유도한 것이 비결일까?

성가대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것이 주효한 것일까?

 

성가사(성가 전담 목사급 전문가) 2명과 수 십 명의 유급 단원이 원동력일까?

지휘자에게 조차 교통비 주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천주교는 본 받을 것이 없을까?

세상은 넓고 인도할 신자는 많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까지 미사 분위기와 봉사만 얘기할 것인가?

 

[온누리 교회는 이런 주일 예배 분위기와 달리 철저한 구역/반 모임을 통하여 성서를 공부하고 교인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회가 신나게 노래하는 것만이 분위기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축제의 주일,..... 성가대 찬양과 신자 제창의 조화,....나에겐 많은 연구가 되었다.

 

전례성가와 비전례성가의 비교?... 끝없는 자문과 자답을 하며 인파 속을 빠져 나왔다.

 

서울에서 김빠뜨리시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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