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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곡의 예의 근원
작성자유원택 쪽지 캡슐 작성일2000-12-19 조회수894 추천수9 반대(0) 신고

선곡의 예의 근원
 
  이 목록은 1992년 제가 압구정 그라시아 성가대의 연구 부장으로 있으면서 음악 요원들에게 전례력을 참조하여 선곡을 하는 것을 권장하면서 하나의 예로 보여준 글입니다. 전례 주간에 합당하는 가사를 가진 곡을 중심으로 작성하여 새로운 곡의 연주 시기 배치때 도움이 되라고 쓴 것으로, 그 때 당시 잘 모르는 성경 구절이나 기도문이 든 곡의 예를 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Vivaldi의 Dixit Dominus라 하면 dixit내의 곡중 하나를 고르라고 그때 설명하였습니다.

이 목록을 작성할 당시 저는 전례헌장과 Graduale Triplex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선곡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로 저는 이글이 있는 hwp file을 그라시아 성가대를 위해 쓴 다른 글 들과 함께 김 종우 형한테 주었는데 그것이 여기에 실린것은 상당히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지적 공유권을 주장하니 그렇다고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여기에 사용된 것을 영광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오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니 오래 전부터 다시 목록을 작성할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주용 성가에 관하여.

 가장 큰 문제는 대부분 곡들은 어느 정도 연주회용 성격을 띄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단호히 연주회용이다, 신심 생활용이다 나누는 것은 문제가 잇을 수 있습니다. 전례헌장 112조에 따르듯이 전례용 성가는 예술이기도 해야 하지만 연주회용 성격이 있는 것을 문제삼지는 않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얼마나 그 곡이 전례와 일치되게 느끼는 가 입니다. Church Music Association of America의 회장이셨던 Skeris 신부님은 현실적으로 중요한 요소를 ’연상’이라고 지적하며, 단순한 평화와 아름다움이 아닌, 깊은 종교적 명상으로 이끌 수 있는 곡을 전례에 쓰기를 강조합니다.
 임동순 교수님과 대화에서 재미난 말을 들었습니다. 그 내용은 현재까지 연구해본 결과 현존하는 그레고리안 성가의 1/3 은 그 가사를 위해 일부러 작곡된 것 같으며, 1/3은 가사와 기본 선율 양식 (musical cliche)를 무시 한 경향이 있으므로 다른 곡에 가사를 붙인 것 같으며 나머지 1/3 은 그 중간으로 시작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시간의 흐름때문에 변형되어 원 형태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재 Vatican판 그레고리안 성가 몇몇 부분에 오류가 있으므로 이를 보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적으로는 미사중 가끔 그레고리안 성가 외 곡들을 쓰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회중을 전례로 잘 인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한 노력은 어떻게 생각하면 연주회적인 면입니다. 어떤 성가를 부르더라도 약간의 연주회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은 불가피 합니다. 그러므로 중심을 회중과 같이 하는 기도라는 성격에 맞추고 이 성격이 선곡과 연주의 전례적 척도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때문에 회중과 담당 신부님의 요구를 무시하는 것 역시 않좋으니, 미사 집전 신부님의 허가나 요청이 있으면 그날 전례에 맞는 가사를 가진 연주용 종교음악의 사용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현재 미국과 한국의 성음악계의 문제는 특정 노래들의 무분별한 사용인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Handel의 Hallelujah(Messiah중)의 가사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맞고 Mozart의 Ave Verum도 언제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Schubert의 Ave Maria

 이 곡의 가사는 성모송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제 생각에는 이 곳에서 거론될 필요도 없는 세속곡입니다. 3년전에서야 거론이 되었다는 것이 놀랍군요. Schubert가 살아 있을 때 이미 모두 이것이 교회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가사가 관계 없으니 작곡 동기는 볼 필요도 없지요. 그리고 저는 가사를 제외한 곡 자체도 의미가 있다고 믿으므로 곡을 번역한 가사가 아닌 다른 가사로 부르는 것을 반대합니다. 연주회때 재미로 할 수 있지만 전례때는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음악의 헌정
 
 제 꿈중 하나는 제 외할머니의 장례 미사곡을 작곡하는 것입니다. 만약 오직 하느님에게 헌정된 미사곡만 허용된다면 이 꿈은 외할머니 장례 미사에 쓸 수 없겠내요. 작곡가들이 돈 관련 문제로 사람들에게 음악을 헌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곡 자체가 노래하는 것이 진정한 전례적인 것이라면, 즉 뒷배경 모르고 여러번 들었을 때 전례적 성격이 강하다고 느낀다면, 작곡가가 하느님과 교회를 무시하고 그 곡을 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헌정이 문제라서 하느님께 봉헌된 곡이어야 한다면 J.S. Bach의 곡은 다 허용되어야 하며 부자 Palestrina의 Papa Marcelli 미사는 연주용으로 쳐 거부되어야 합니다. Lassus 의 곡 들 역시 돈관련이 있구요. 그렇지만 제 직감으로는 피해야 할 것은 Bach, Handel, Mozart이고, 적극 찾을것은 Palestrina, Byrd, Victoria 이며 가끔 시도할 것으로는 Bruckner, Haydn 형제, 그리고 Vivaldi인 것 같습니다.

성음악 지침서 몇장 몇절?

 가능하면 인용의 근원을 밝혀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적 공유권이라도 말이나 글의 근원이 된 사람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용을 하실떼는 가능한 한 정확히 인용구를 옮겨 적으시고 자신의 주석을 붙이도록 합시다.

목록의 난이도 문제

 92년 당시 그라시아 성가대 안에는 organ연주자 2명, piano 연주자 2명, 그외 음악 전공자및 성음악 전문가와 특기자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성가대의 기량과 회중의 수준 향상을 위한 목표로써도 이 선곡 예를 제시한 것입니다. 노력하면 2-3년 내에 연주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였으며 Bach의 마태 수난곡의 복합창곡 같은 고난이도 곡 연주를 이미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의 목표로써의 예인 만큼 난이도가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음


 고음도 고음 나름이지요. 제 아내가 산통시 평안하게 해주기 위해 만든 음악 tape에 Allegri의 Miserere를 넣어 달라 하여 그렇게 하였는데 간호사와 마취사들이 매우 안도감을 주는 (relaxing) 음악이라고 하더군요. Tallis Scholars 연주로 C6 이 여러번 나는데 불구하구요.

빠른 scale

 그레고리안 성가에서 melisma와 scale과 같은 장식이 발달되었습니다. 참고로 부활 낮 미사의 응송 Haec dies의 Antiphona 끝의 in e-a 에서 a 부분에 Laon 239 표기에 ’c’ - celeriter, 빠르게 - 가 2 번 연속으로 나온 것을 보십시요. 이 곡에 많은 melisma와 고음 부분이 있지요. 조금 빠르거나 scale 나온다고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곡 대부분이 scale이거나 (예: J. Haydn St. Cecilia Mass 의 Gloria 중 quoniam ) 독창자의 기량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확실하거나, 가사의 엉뚱한 부분을 강조하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지요.

메시아

 Handel은 이 곡 작곡 도중 종교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하던데 그러면 혹시 성령으로 쓰여진 곡? 하긴 성령으로 영감을 받아 성서가 원래 쓰여졌으면 그 번역 역시 성령으로 영감을 받아야 되지 않나요?
쟅 guess, realistically, both answer is likely to be no. (아마 아닐 것 같지만은요.)

 

 (참고: 어떨때는 영어표현이 더 좋은 것 같아서 영어로도 쓰니 양해하여 주십시요. 제가 한글이 짧아서...)

대림 1 주

 원래 Ad te levavi가 맞지요. 그렇지만 Mozart 의 Vespers KV 339 중 Magnificat 은 연주 시간이 길어야 5 분인데 여기 St.Boniface 성당에서 성체식 할 때 드는 시간은 10분이 넘으니 충분히 할 만 하지요.

대림 2주

 실제로 성체로 Palestrina의 Surge Ierusalem을 넣고 싶었습니다. 너무 어려울까봐 그러하지 못했지요. Scale연습은 합창단의 기본기를 가추는 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피할 것이라면 성가대의 발전을 포기하는 것이지요. 신자들은 성가대의 수준 향상 덕으로 더욱 신심을 깊어지게 할 수 있는 많은 곡들을 들을 수 없게 되는 것이구요.


대림 3주

 Pergolesi 의 Magnificat은 원래 Durante가 작곡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한 소절만 골라 부르면 그리 길지도 않고요.

Vivaldi Dixit Dominus RV594에 관하여

 Vivaldi 의 두 Dixit Dominus중 하나는 복합창이 아닙니다. 그리고 RV 594의 1소절 Allegro만 연주할 경우 연주 시간은 대략 2분 30초 걸립니다. 설마 3분정도의 여유도 미사때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 목록이 작성될 당시 Gratia 성가대에서 이 곡 연습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 보앗습니다. 성가대가 있는 본당 2층에 2대의 organ과 (하나는 연습용으로 자체 speaker을 가지고 있고 다른 것은 평상시 쓰는 성단 주 speaker에 연결되어 있씀) piano 1 대 그리고도 남는 공간이 있었으니까요. 8성부 돌림노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높은 음과 scale도 없고 중간에 잠깐 따로 나오는 부분 빼고는 거의 같이 노래하는 곡이니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휘자만 땀 빼면은요. 성탄 낮 미사때 그레고리안 성가외 다른 것을 해볼렬때 고려할 만 하지요

Allegri: Miserere

 어차피 시편 낭송 할 것이면 노래로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고음이 문제이면 Andrew Parrot 지휘의 Music of the Sistine Chapel 음반을 들어 보시고 그안의 설명을 읽어 보십시요. 고음을 피하는 편곡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목록을 작성할 시 제 관심사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다양한 종교음악을 포함시키고 싶었습니다. 성가대내 음악 단원 교육을 위해 나누어준 설명 빠진 글이 실려 있으니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 사실입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되는 Montanus파 이단의 곡, 거룩한 성 (Holy City)나 성가책 안에서 고른 어정쩡 한 곡들에 대한 지적이 없는 것이 신기하군요.

 

 연주회용 성가로 교회밖에서 주님을 들어내자...  Lafayette 교구 St. Boniface성당에서 거주하시는 Vath 신부님도 교회안과 밖을 어떻게 정의하는 지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 하셨습니다. 실제로 동방 정교회는 사도로 부터 내려온 교회이니 천주교의 안에 있는 정치적 견해가 다른 교회라 보아야 된다고 합니다. 교황님이 교리에 관해서는 무류성의 은총을 받지만 정치에 관하여 그러지 못해서 다시 합쳐지지 못하였지요. (15세기때 동로마제국 멸망시)

 

이 목록을 통하여 사람들이 한 곡이라도 새로 들어보고, 한번이라도 엉뚱한 선곡을 하는 것을 막아주면 참 고맙겠습니다.

 

 저는 주로 Opera나 Netscape로 글을 올리는데 MS Explorer상에는 많은 문제가 발생되는 것에 대하여 사과합니다. 학교에는 주로 Unix workstation이나 Mac.이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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