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Re:2006 전례음악 봉사자 대회를 마치고
작성자하경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6-06-26 조회수801 추천수0 반대(0) 신고

 

 

   † 찬미예수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단 말씀을 전합니다.

   사제인지 모르고 제가 합부로 글을 올린 모양이 되어 여러분들께 공개적인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오늘아침 티비를 보니 예수회 어떤 신부님께서 '인간이 선신(함께 피조물일 경우)과 악신을 컨트롤하기가 힘들다'라는 말씀을 주시더군요. 예를 들어 남,녀가 만나 서로를 사랑하는 감정등은 그 자체가 컨트롤하기 힘들다는 것이지요.

 

저는 이 것을 보며 '그래, 상처는 두려운거야'하면서 이러 저러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애 써야 했습니다. 아마도 어제 그동안 미루었던 '고해성사'를 해치운 결과일 것입니다. 성사의 의무감이란것이 확실히 보편 님들의 평소의 수덕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발로보다 않좋은 결과를 낳는 것 같습디다. 이 때의 아무생각 없슴은 님들께 분심을 자아낼 수 있는 해당 글 이후 두번째 사건쯤 될 듯 싶습니다.

 

저는 고해성사에 임한 뒤, 미사곡을 부를 때는 분심이 제로에 가까운 그런 기쁨을 구가하는 타입입니다. 때때로 찾아드는 분심조차 즉각 봉헌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말씀이지요. 그런 가운데 아마도 어제의 고해때에는 그동안 임했던 고해중 가장 부끄러운 고해가 되지 않았겠는가?란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니 김성헌님의 그러한 면도날같은 지적을 받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차제에 김성헌님의 지적은 감사하나, 어조는 유감입니다. 다음부터는 쪽지를 활용하시어 상호 좋은 관계의 회복을 기대하겠습니다. 저역시 타인의 티에 의지하는 타입이거든요.

 

이왕에야 거론이 이렇게 되었으니, 저는 현재의 분심들을 보고 있는 두 단체와 무관한 사람임을 밝혀드립니다.

소순태님은 역시 개인적으로 열화와 같은 선교의 열정으로 특별히 반 가톨릭 세력을 훈계할 수 있는 달란트를 지니신 분이구나!라는 생각정도이고 또한 소순태님이 거론했던 어떤 신부님과는 맥주 몇잔을 기울이며 두,세마디 나눈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런데 최근 사건들은 제가 볼 때 해당 두 단체의 사제를 모시는 사람들이 뭔가 모르고 짖는 죄의 '오버'를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나번 역시 제가 잠시 올렸다 지운 글이 누군가 프린트하여 세상속에 나돈다는 소문을 접하고 있는데, 본의아니게 자라보고 놀란 민감해진 사람들에게 솥뚜껑보고 놀라게 한 꼴이 된 상태인데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또한 연대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글은 사실, 저역시 직접적인 피해의식에 걸려 참다 못해 올린 글로 해석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는 자제할테니 초면의 묵상 운운하는 말씀은 절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이 사건으로 삼년여동안 이어왔던 서울그레고리오 성가단을 탈퇴한 상태입니다. 당분간 그레고리오 성가단체는 잊고 싶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다시한번 말과 행위의 침묵뿐 아니라, 생각의 침묵도 즐기시어 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단단한 흙을 잘게 부수어, 진흙처럼 새로운 사랑의 싹을 티우는 역전의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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