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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제6주일]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작성자윤길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1-02-07 조회수491 추천수2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님

 

연중제6주일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소프라노파트 최귀분 베로니카 자매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부유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라는 복음말씀을 묵상하면서 각자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성가정 성가대 테너파트 윤길수 세베리노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제6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 예레미야서의 말씀 17,5-8<사람을 믿는 자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지만 나를 믿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에게서 마음이 멀어져 사람을 믿는 자들, 사람이 힘이 되어 주려니 하고 믿는 자들은 천벌을 받으리라. 벌판에 자라난 덤불과 같아, 좋은 일 하나 볼 수 없으리라. 소금쩍이 일어나서 아무 것도 자라지 않고 뙤약볕만이 내려 쬐는 사막에서 살리라. 그러나 나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으리라.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개울가로 뿌리를 뻗어 아무리 볕이 따가워도 두려워하지 않고 잎사귀는 무성하며 아무리 가물어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으리라."

 

제2독서 : 사도 바오로의 고린 토 1서의 말씀 15,12.16-20<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될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우리가 전파하고 있는데 여러분 가운데 어떤 사람은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고 하니 어떻게 된 일입니까?

만일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도 다시 살아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시지 않았다면 여러분의 믿음은 헛된 것이 되고 여러분은 아직도 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멸망했을 것입니다. 만일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이 세상에만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가장 가련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죽었다가 부활한 첫 사람이 되셨습니다.

 

복    음 : †루가복음. 6,17.20-26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부유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예수께서 열두 사도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 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 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 지금 굶주린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배부르게 될 것이다. 지금 우는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너희가 웃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고 내어쫓기고 욕을 먹고 누명을 쓰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럴 때에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그러나 부유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는 이미 받을 위로를 다 받았다. 지금 배불리 먹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가 굶주릴 날이 올 것이다. 지금 웃고 지내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너희가 슬퍼하며 울 날이 올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4. 복음나누기 :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부유한 사람들아 너희는 불행하다"  

 

오늘 복음 말씀은 욕심 없이 나누고 베푸는 삶이야말로 행복하고 은혜로운 삶이라 하겠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즉 욕심이 없는 자는 행복하고 욕심이 많은 사람은 불행하다는 주님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걸림돌이 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제 남편과 제가 삶의 가치관이 다르다고 느낀 것이 결혼한 뒤였습니다.

결혼 전에는 가치관이니 인생관이니 하면서 친구들과 토론 등을 많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디까지나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이야기에 불과 했던 것 같았습니다. 제 남편의 생각은 자기자신 보다는 항상 주변을 먼저 생각하는 욕심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정작 본인은 별로 가진 것이 없어도 베풀어야만 마음이 편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늘 못마땅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는데 어떻게 베풀면서 사는 삶이 바른 것이냐고 생각했지요. 많이 채우고 가진 다음에 주변을 돌아보고 베풀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을... 몇 년전 신림동 요셉병원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약국에서 봉사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그곳에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진 것이 없다고 다른 병원에서 외면하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part time으로 자원봉사 하시는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물리치료사님.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님등 여러분들이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들은 결코 부자라서 가 아니라 조그마한 것이지만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베푸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이었습니다.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얼굴은 조용하지만 행복하고 밝은 모습들이었습니다. 내 자신이 아닌 이웃에게 베푸는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세월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고 남편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주님 보시기에 부족한 것이 너무나, 너무나 많습니다.

 

5. 마침기도

 

주님 저에게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제 영혼에는 하느님의 맑고 따스한 평화가 어리는 것임을 체험하게 하소서.

저를 깨끗이 비울 때, 비로소 순간에서부터 영원의 물소리를 듣게 되는 것임을 체험하게 하소서. 아멘

<준비 및 진행> 최귀분 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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