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

전국에 계신 성가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8월, 이달의 성가대 홈페이지로 선정되는 분에 넘치는 영광을 받은 부산교구 언양성당 세실리아성가대의 홈 관리자 정홍근 베네딕도입니다.

우선, 변변찮고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저희 홈을 이렇게 선정해 주셔서 송구스럽고, 앞으로 더 열심히 성가봉사와 홈 관리를 하라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언양성당은 부산교구의 북쪽 끄트머리에 외딴 섬처럼 떨어져 있는 농촌 본당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인적 자원 면이나 여건 면에서 부족한 점들이 많습니다.  청년들의 수가 적어서 (다들 도회지로 나가 버리니까^^) 청년 성가대는 아직 구성되어 있지 못하고, 어머니들로 구성되어 있던 성가대가 최근 몇 년간 남성단원을 모집하면서 겨우 혼성성가대로 새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단원들 중에서 인터넷은 고사하고 컴퓨터를 켜고 끌 줄 아는 사람도 얼마 안되는 상황에서 성가대 홈페이지 개설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시작해 놓고 보자는 마음으로 의욕만 앞세워 일을 저질러 놓았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이 달의 홈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게 되었지만, 사실 저희는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의 목소리나 능력을 보시지 않고 마음과 정성을 보시듯이...부족하지만 좀더 배우고 노력하여 하느님 보시기에 기특한 모습 갖추도록 애쓰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성가 봉사와 갖가지 활동에 비지땀 흘리시는 전국의 성가 가족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전하며,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