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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제17주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작성자성가정성가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0-07-27 조회수664 추천수7 반대(0)

 

+ 찬미 예수님

 

 

성가가족 여러분께,

 

다음 주일인 연중제17주일의 복음나누기를 올립니다. 이번 주에는 성가정성가대 단장인 김상희 데레사 자매님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복음묵상 내용에 비추어 자녀교육 문제를 반성하며 모든 것을 주님의 뜻에 맡기는 기도(성가62장)로 맺는 아주 진솔하고 차분한 복음나누기입니다. 함께 묵상하며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나눔의 시간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묵상내용을 글로 정리한다는 것이 큰 부담을 느끼게 하는 힘든 일이지만 단장으로서 솔선하여 좋은 모범을 보여주신 데레사 자매님께 감사와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성가정성가대 나눔터지기 올림.

 


 

성가정 성가대 복음나누기 : 연중 제17주일

 

 

1. 시작기도 : 성가정성가대 기도문

 

    모든 것의 시작이며 마침이신 주님,

    성가로 기도할 수 있도록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나이다.

     

    저희는 다만

    하늘의 소리를 이 땅에 전하는

    주님의 도구로 쓰이길 바라오니

    천상노래를 부르는 동안

    오로지 주님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또한 주님,

    항상 저희 마음에 오시어

    저희가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를 감싸주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목소리뿐 아니라

    마음까지 하나되어

    오롯이 당신만을 찬미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아멘.

 

 

2. 성서봉독

 

    제1독서 : 열왕기 하권 4,42-44 <먹고도 남을 것이다.>

       그 무렵 어떤 사람이 바알살리사에서 왔다. 그는 맏물로 만든 보리떡 스무 개와 햇곡식 이삭을 하느님의 사람에게 가져왔다. 엘리사는 그것을 같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먹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제자가 "어떻게 이것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엘리사가 다시 말하였다. "이 사람들이 먹도록 나누어주어라. 주님께서 이들이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니, 과연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이 먹고도 남았다.

     

    제2독서 : 에페소서 4,1-6 <주님도 한 분이시고, 몸도 하나이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뿐입니다>

       형제 여러분,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감옥에 갇힌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셨으니 그 불러 주신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셔서 안겨 주시는 희망도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 만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십니다.

     

    복음 : 요한복음 6,1-15<예수께서는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달라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 예수를 따라갔다. 그들은 예수께서 병자들을 고쳐 주신 기적을 보았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산등성이에 오르셔서 제자들과 함께 자리잡고 앉으셨다. 유다인들의 명절인 과월절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때였다. 예수께서는 큰 군중이 자기에게 몰려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이 사람들을 다 먹일 만한 빵을 우리가 어디서 사올 수 있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이것은 단지 필립보의 속을 떠보려고 하신 말씀이었고 예수께서는 하실 일을 이미 마음속에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필립보는 "이 사람들에게 빵을 조금씩이라도 먹이자면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온다 해도 모자라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제자 중의 하나이며 시몬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아는 "여기 웬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그것이 무슨 소용이 되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사람들을 모두 앉혀라." 하고 분부하셨다. 마침 그 곳에는 풀이 많았는데 거기에 앉은 사람은 남자만 약 오천 명이나 되었다. 그 때 예수께서는 손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거기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달라는 대로 나누어주시고 다시 물고기도 그와 같이 하여 나누어 주셨다.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조금도 버리지 말고 남은 조각을 다 모아들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래서 보리빵 다섯 개를 먹고 남은 부스러기를 제자들이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예수께서 베푸신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이분이야말로 세상에 오시기로 된 예언자이시다."하고 저마다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달려들어 억지로라도 왕으로 모시려는 낌새를 알아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피해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 예수께서는 하실 일을 이미 마음속에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오늘 복음말씀 중에 제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예수께서는 하실 일을 이미 마음속에 작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입니다.

     

    요즈음 저희 생활가운데 가장 큰 관심거리는 아이들의 진로문제입니다. 과연 어떤 길이 합당한 길인가? 어느 길이 아이의 적성에 맞는 길인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

     

    저는 이제껏 살면서 어떤 일을 계획하거나 결정할 때 저의 신념과 의지대로 했습니다. 순간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서 산다면 그것이 큰 테두리 안에서 하느님의 뜻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마음이 불안해지고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미래를 예측하는 어떤 것에 귀가 솔깃해지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며 저는 저의 이 불안이 부질없고 잘못된 것임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저와 저의 아이의 모든 것을 그분의 뜻대로 작정하시고 이끌어 가심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설사, 제가 바라던 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기를 기도 드릴뿐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작정하신 더 큰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게 해주십사고 기도 드릴뿐입니다.

 

 

5. 마침기도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고요한 중에 기다리니

    질그릇 같은 내 모습에  당신의 얼을 채우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당신 발 앞에 엎디오니

    나의 이 마음 비추시어  눈같이 희게 만드소서.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어둠에 우리 헤매일 때

    권능의 손을 펼치시어   진리의 길로 이끄소서.

     

        <준비 및 진행> 김상희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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