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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제6주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작성자성가정성가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0-05-29 조회수660 추천수7 반대(0)

 

+ 찬미 예수님

 

 

성가가족 여러분께,

 

복음나누기를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이번 주일의 독서와 복음은 사랑의 계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사랑의 계명을 묵상하며 저희 복음나누기는 지금 투병중인 성가대 베이스파트 단원인 천 토마스모아 형제를 기억하는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 복음나누기를 함께 하시는 성가가족들께서도 화살기도를 올려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성가정성가대 나눔터지기 올림.

 

 


 

 

성가정성가대 복음나누기 : 부활 제6주일

 

 

1. 시작기도 : 성서기도문(1분)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보내시어

    당신을 우리 아버지라 부르게 하시니 찬미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살아 있고 힘이 있는 성서의 말씀으로

    저희에게 삶의 뜻을 깨우쳐 주시고,

    구원을 이루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저희가 성서와 친숙한 삶을 통하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가까이 만나게 하시고

    성서의 말씀을 저희의 삶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이제까지 성서를 멀리하거나 그 가르침을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였음을 용서하시고

    생명의 말씀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참으로 좋으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저희가 말씀에 순종하신 성모 마리아를 닮아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2. 성서봉독 (1분)

 

    제2독서 : 요한 1서 4,7-10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 주셔서 우리는 그분을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내가 말하는 사랑은 하느님에게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로 삼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복    음 : 요한복음 15,9-17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기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 주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3. 묵상 :  침묵 가운데 각자 묵상한다. (1분)

 

 

4. 복음나누기 : 사랑의 힘으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저희에게 사랑의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그리고 제2독서는 "우리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느님께로부터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라고 권유하면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사랑을 실천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렇게 오늘의 독서와 복음은 모두 사랑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랑을 묵상하며 지금 몹쓸 병과 싸우고 있는 천 토마스모아 형제님을 기억합니다. 사실 저는 토마스모아 형제님을 아주 잘 알지는 못합니다. 형제님이 성가대 활동을 시작한 지가 일년이 채 안되었고, 그 동안 성가활동 외에는 개인적으로 깊은 얘기를 나눌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의 만남을 통해서도 토마스모아 형제님의 삶의 자세와 살아가는 모습은 저에게 많은 감명을 주곤 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자매님과 함께 스스로 성가대를 찾아와 부부가 함께 입단하신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지녔고, 성가대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어 봉사하는 희생정신이 투철한 분이십니다. 작년 말에 송년미사에서 봉헌할 이문근 신부님의 "Te Deum" 라틴어 가사 발음을 정리하여 단원들에게 미리 인쇄하여 나눠주던 형제님의 봉사정신은 성가대의 귀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과 함께 성가대 활동을 하는 것을 감사하고 있었는데, 이렇듯 자랑스러운 형제님이 폐암이라는 중병에 걸린 것입니다....

 

    토마스모아 형제님의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우리는 너무나 놀랬고 곧 슬픔에 빠졌으며, 형제님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몰랐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형제에게 그런 몹쓸 병이 생기다니..." 하고 탄식하며 허탈감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오직 기도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셨듯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대로 우리의 사랑과 형제애를 다 모아서 토마스모아 형제님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이 형제님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가연습을 할 때마다, 그리고 특송을 봉헌할 때마다 토마스모아 형제님을 기억하며 형제님의 쾌유를 기원하고자 합니다.

 

    우리 형제단원들은 지난 토요일 저녁에 열린 성모의 밤 행사에서 특송을 봉헌하면서 토마스모아 형제님을 기억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일미사 후에 성가대 단원들이 병자방문을 하여 토마스모아 형제님을 위해 성모송을 노래하면서 이 성가를 듣는 토마스모아 형제님과 크리스티나 자매님의 눈에 맺히는 눈물을 보며 함께 울먹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서 토마스모아 형제님과 크리스티나 자매님과 우리 눈에 맺힌 이 눈물을 씻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의 힘으로 토마스모아 형제님이 몹쓸 병을 훌훌 털어 버릴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모아 드리는 이 기도와 사랑이 함께 보태져서 형제님이 거뜬히 낫기를 간구합니다 :

 

      주님의 손으로 일으켜주시고

      주님의 팔로 감싸주시며

      주님의 힘으로 굳세게 하시어

      더욱 힘차게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병자를 위한 기도 중에서)

 

 

5. 마침기도 (1분)

 

    사랑 자체이신 주님,

    저희들의 구원을 위해 당신 생명을 바치신

    당신의 크신 사랑을 묵상하며

    일상의 삶 속에서 작은 사랑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저희를 이끌어주소서.

     

    아름다운 기도인 성가를 봉헌하면서

    우리 주위에 고통받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그분들의 고통과 희생으로 저희가 노래할 수 있음을 잊지 말게 하시고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게 하소서.

     

    특히, 지금 투병중인 천 토마스모아 형제를 기억하며 간구하오니

    당신의 도우심으로 하루 빨리 병을 물리치고 건강을 회복하여

    기쁨에 넘친 소리로 저희와 함께 당신의 사랑을 찬미함으로써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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