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 게시판

제목 성가대피정을 다녀와서...^^
작성자김화정 쪽지 캡슐 작성일2000-03-02 조회수894 추천수5 반대(0) 신고
안녕하세요..^^ 고척동성당 쌍띠따스성가대 김화정 안나입니다. 많은 분들의 좋은 가르침 잘 읽고 있습니다. 안타까운것은 이런 글들을 저의 다른 단원들도 함께 하지 못함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여기에 올려진 좋은글을을 매주 뽑아서 저희 성가대실 게시판에 붙여놓을 예정입니다.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2월 19-20일 1박2일동안 김정선가타리나수녀님을 모시고 피정을 했습니다. 미사와전례, 미사에서 성가대의 역할, 그레고리안성가 실습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었지만 저희 단원들은 그마저도 아주 크게 느끼게 된 피정이었답니다. 몸이 아프신데도 불구하고 강의 해주신 수녀님 여러가지로 미흡한 우리성가대를 위해서 해주신 많은 말씀들.. 우리 지휘자님은 앞으로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많은 것 들을 알게돼서 오히려 더 부담을 안고 간다고 하시더군요.. 우리 성가대 수준에 벅찬 수녀님을 모셔서 죄송하다는 분도 계셨구요 근데... 언제까지나 우리성가대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어떤게 옳은건지 틀린건지도 모르고 소리만 내는 성가대로 남아서는 안된다는 소리에 다들 동감하고 왔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이겠지요..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성가대에 서있으면서도 변변치 않은 교육한번 받아보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이 많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피정이었습니다. 우리가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우리손에 쥐어주지 않는다는거 그나마 제가 이곳을 알기에 제가 좀더 부지런해져야 우리 성가대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이자리를 빌어 수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소개해주신 김종헌신부님께도 감사드리구요.. 그리고 이곳을 알게해주신 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피정끝내고 보좌신부님께서도 잠시 들리셔서 강의하는 모습 보셨습니다. 신부님도 처음 보는 모습이셨습니다. 그동안은 우리가 신부님께 서운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저희 본당은 수녀님이 여러해 안계신 관계로 보좌신부님이 많이 바쁘십니다. 그래서 저희 성가대랑 시간을 같이 해본적이 없었지요. 그 점도 우리성가대는 불만이 었나봅니다. 하지만 신부님은 그날 직접 거기까지 와주셨고 또 처음으로 성당에서 100%지원해서 피정을 다녀왔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아진 모습이라고 봅니다. 이제 좀더 저희가 신부님을 귀찮게 해드려야겠습니다. 더 많이 상의드리고 말씀드리고 함께하려고 우리가 먼저 노력해서 더 이상은 성가대가 성당에서 떠도는 단체가 안되기를... 다짐도합니다. 참.. 이얘기를 하려는게 아니구요.. 신부님도 그날 보시구서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수녀님께 인사하시면서 연락처도 적으시면서 다음번에 다시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덕분에 저도 칭찬을 받았답니다. 훌륭하신 수녀님 모신덕분에.. 다시한번 말씀드리는 건 수녀님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많이 미흡해서 혹 맘이 상하셨을까.. 염려가 됩니다. 그리고 아프시다는것도…. 하느님께서 우리 쌍띠따스 성가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왔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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