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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17 다른 모든 성사와 마찬가지로 병자성사도 가정에서 거행하든 병원이나 성당에서 거행하든, 한 사람의 병자를 위해 거행하든 여러 병자들을 위해 거행하든, 전례적이고 공동체적인 것이다.(127) 이 성사는 주님의 파스카를 기념하는 미사 중에 거행하는 것이 매우 합당하다. 상황이 허락하면, 고해성사를 먼저 베풀고, 병자성사 뒤에 성체성사를 줄 수도 있다. 그리스도의 파스카 성사로서 성체는 언제나 지상 순례 길의 마지막 성사,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기’ 위한 ‘노자’(路資) 성사가 되어야 한다.
  • 1518 말씀과 성사는 불가분의 전체를 이룬다. 참회 기도에 이은 말씀 전례로 성사 거행이 시작된다. 그리스도의 말씀과 사도들의 증언은 병자와 공동체의 신앙을 일깨워 주님께 성령의 권능을 청하게 한다.
  • 1519 성사의 거행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된다. “교회의 원로들”은(128) ─ 침묵 중에 ─ 병자에게 손을 얹는다. 그리고 교회의 신앙 안에서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129) 이것이 이 성사의 고유한 성령 청원 기도이다. 이때 가능하면 주교가 축성한 기름을 발라 준다.
  • 이러한 전례적 행위들은 이 성사가 병자들에게 어떤 은총을 주는지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