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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일 목요일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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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3번 십자가 지고 가시는 영성체 성가 506번 사랑으로 오신 주여
예물준비 성가 211번 주여 나의 몸과 맘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499번 만찬의 신비
파견 성가 120번 수난의 예수

오늘 전례

파올라의 성 프란치스코 은수자 기념 허용

입당송

히브 9,15 참조
그리스도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시다. 그분은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도록 전구하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에 희망을 걸고 있는 저희를 자애로이 보호하시어,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한결같이 거룩한 삶을 살아 언약된 유산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신다. 민족들의 아버지가 되게 하고 가나안 땅 전체를 후손들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이름을 바꾸시면서 계약에 충실할 것을 명하신다. 이제 축복은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제1독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분의 기적을 보았음에도 마음을 닫고 있다. 그러기에 말씀에 꼬투리를 잡는다. 마침내 그들은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 한다. 그분의 참모습은 외면한 채 인간적인 모습만 보고 있다(복음).

제1독서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7,3-9
그 무렵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4-5.6-7.8-9(◎ 8ㄱ)
◎ 주님께서는 당신 계약을 영원히 기억하셨도다.
○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들을, 그 이적들과 그 입으로 내리신 판결들을 기억하여라. ◎
○ 주님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주님께 뽑힌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주님의 판결들이 온 세상에 미치도다. ◎
○ 주님께서는 당신의 계약을 영원히, 명령하신 말씀을 천대에 이르도록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로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ㄹ.8ㄱ 참조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오늘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마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를 너그러이 굽어보시고, 이 제사가 저희의 회심과 온 세상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주님 수난 감사송 1 참조>

영성체송

로마 8,32 참조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위하여 당신 친아드님마저 아낌없이 내어 주셨으니,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사를 충만히 받고 자비를 간구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는 이 성사로 영원한 생명의 한몫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유다인들은 예수님과 엇박자를 놓고 있습니다. 말씀의 의미보다는 꼬투리를 잡으려 합니다. 대화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마음이 통할 리 없습니다. 그러기에 과격한 발언을 날립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당신이 우리 조상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너무 지나친 말입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마귀 들렸다는 표현은 ‘해서는 안 될’ 표현입니다. 열심인 사람들이 가끔 그런 실수를 합니다. ‘건강한 열심’이 아닌 탓입니다. 신앙도 상식 위에서 뿌리를 내립니다. 그러므로 상식이 건전해야 신앙도 건전해집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지적하십니다. 유다인들도 하느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율법의 주님만을 기억했고, ‘벌주시는 주님’을 먼저 가르쳤습니다. 결과는 독선입니다. 나와 다른 믿음은 무시하고 비난하는 어리석음입니다.
‘벌주시는 하느님’에서 ‘사랑의 하느님’으로 건너와야 합니다. 그래야 자유로운 믿음이 됩니다. 건강한 신앙이 됩니다. ‘자비의 주님’을 깨닫지 못하면 여전히 하느님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유다인의 모습으로 남는 것이지요. ‘신앙생활’에서 꼬투리를 잡으려는 말은 언제나 피해야 합니다. 아무리 합당한 이유라도 불평 속에는 은총이 자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