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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6일 목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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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8번 형제여 기뻐하라 알렐루야 영성체 성가 157번 예수 우리 맘에 오소서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154번 주여 어서 오소서
파견 성가 138번 만왕의 왕

입당송

지혜 10,20-21 참조
주님, 당신 손의 승리를 찬양하나이다. 지혜가 벙어리의 혀를 풀어 주고, 아기들의 입을 열어 주었나이다. 알렐루야.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세상 곳곳에서 모든 백성을 부르시어 하느님의 이름을 찬미하게 하셨으니, 세례성사로 새롭게 태어난 저희 모두, 같은 믿음으로 생기를 얻고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불구자를 고쳐 주었다. 그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한다. 그분께서 주신 능력으로 병자를 낫게 했음을 알리고 있다(제1독서).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도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착각한다. 두려움 때문이다. 스승님의 죽음을 체험하고 놀란 후유증이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음식을 받아 드시며 애정을 보여 주신다. 그런 뒤 그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신다. 부활의 증인이 되라는 사명이다. 제자들은 스승님의 힘을 받는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11-26
그 무렵 11 치유받은 불구자가 베드로와 요한 곁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온 백성이 크게 경탄하며 ‘솔로몬 주랑’이라고 하는 곳에 있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12 베드로는 백성을 보고 말하였다.
“이스라엘인 여러분, 왜 이 일을 이상히 여깁니까? 또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바라봅니까? 13 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15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16 이 예수님의 이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바로 그분의 이름이 여러분이 지금 보고 또 아는 이 사람을 튼튼하게 하였습니다. 그분에게서 오는 믿음이 여러분 모두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해 주었습니다.
17 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18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19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 20 그러면 다시 생기를 찾을 때가 주님에게서 올 것이며,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정하신 메시아 곧 예수님을 보내 주실 것입니다. 21 물론 이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예로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만물이 복원될 때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22 모세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야 한다. 23 누구든지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말씀을 전한 모든 예언자도 지금의 이때를 예고하였습니다.
25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고, 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상의 모든 종족들이 너희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하시며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어 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26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일으키시고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 하나하나를 악에서 돌아서도록 하여 여러분에게 복을 내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2ㄱ과 5.6-7.8-9(◎ 2ㄱㄴ)
◎ 주님 저희 주님, 온 땅에 당신 이름, 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또는 ◎알렐루야.)
○ 주님 저희 주님,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
○ 천사보다는 조금 못하게 만드셨어도,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 주셨나이다. 당신 손으로 지으신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아래 두셨나이다. ◎
○ 저 모든 양 떼와 소 떼, 들짐승하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이옵니다. ◎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복음 환호송

시편 118(117),24
◎ 알렐루야.
○ 이날은 주님이 마련하신 날, 이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하세.
◎ 알렐루야.

복음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35 예수님의 제자들은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없음>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기쁜 마음으로 바치는 제물을 자비로이 받아들이시어, 세례성사로 새로 난 이들을 천상 도움으로 지켜 주소서. 우리 주…….
<부활 감사송 1: “이날에”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부활 고유 성인 기도와 Hanc igitur(“주님, 저희 봉사자들과…….”)>

영성체송

1베드 2,9 참조
너희는 주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다. 주님은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당신의 놀라운 빛 속으로 이끌어 주셨으니, 그분의 위업을 선포하여라. 알렐루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거룩한 교환의 제사에서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현세의 삶을 잘 살도록 도와주시고, 마침내는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파견 때에 “알렐루야.”를 두 번 덧붙인다.>

오늘의 묵상

자식은 부모의 고통을 알게 되면 금방 성숙해집니다. 부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녀는 하늘이 보호합니다. 자신을 그렇게 만든 부모의 정성과 사랑에 보답해 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나이가 든다고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고통과 연결된 인생만이 성숙한 삶을 가능케 합니다.
복음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보면서도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에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이렇게 자신들 곁에 계시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스승님을 떠나보냈던 이별이 그들을 왜소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어린이를 대하듯 하시는 스승님의 말씀에는 애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읽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따듯함입니다.
제자들은 감동합니다. 그리하여 ‘수난과 죽음의 아픔’을 극복합니다. 스승님의 열정이 그들의 왜소함을 몰아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지식이 아닙니다. 부활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차가운 이론으로는 설명에 한계를 느끼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