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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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7일 월요일

[(녹)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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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32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88(87),3 참조
주님, 제 기도 당신 앞에 이르게 하소서. 제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은 ‘바알’ 우상 숭배에 빠진다. 명백하게 율법을 거스르는 행위였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잘못을 깨닫도록 벌을 내리셨다. 이민족의 침입을 허락하신 것이다. 싸움마다 이스라엘은 패배를 겪었다. 그제야 그들은 죄를 저질렀음을 깨닫고 주님의 도우심에 매달린다. 이렇게 해서 판관들이 나타나게 되었다(제1독서). 젊은이는 율법을 철저히 지켰다. 하지만 나눔의 실천은 부족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신다. 젊은이는 많은 재물 때문에 고뇌에 빠진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셨으나, 그들은 저희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 판관기의 말씀입니다. 2,11-19
그 무렵 11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알들을 섬겨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12 그들은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저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주님을 저버리고, 주위의 민족들이 섬기는 다른 신들을 따르고 경배하여,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13 그들은 주님을 저버리고 바알과 아스타롯을 섬겼다.
14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약탈자들의 손에 넘겨 버리시고 약탈당하게 하셨다. 또한 그들을 주위의 원수들에게 팔아넘기셨으므로, 그들이 다시는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었다. 15 주님께서 이르신 대로, 주님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그들이 싸우러 나갈 때마다 주님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셨다.
그래서 그들은 심한 곤경에 빠졌다. 16 주님께서는 판관들을 세우시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약탈자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17 그런데도 그들은 저희 판관들의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다른 신들을 따르며 불륜을 저지르고 그들에게 경배하였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걸어온 길에서 빨리도 벗어났다. 그들은 조상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
18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판관들을 세우실 때마다 그 판관과 함께 계시어,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을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도록 하셨다. 억압하는 자들과 학대하는 자들 앞에서 터져 나오는 그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주님께서 그들을 가엾이 여기셨기 때문이다.
19 그러나 판관이 죽으면 그들은 조상들보다 더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고 경배하였다.
그들은 이렇게 자기들의 완악한 행실과 길을 버리지 않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6(105),34-35.36-37.39-40.43ㄱㄴ과 44(◎ 4ㄱ)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주님, 당신 백성 돌보시는 호의로 저를 기억하소서.
<이어지는 시편은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그들은 주님이 없애라 하신 백성들을 없애지 않고, 오히려 그 민족들과 어울리면 서, 그 행실을 따라 배웠네. ◎
○ 그 우상들을 섬기니, 제 스스로 덫에 걸렸네. 자기네 아들딸을 마귀에게 바쳤네. ◎
○ 자기네 행실로 더러워지고, 자기네 행위로 불륜을 저질렀네. 주님은 당신 백성을 향하여 분노를 태우시고, 당신 소유를 역겨워하셨네. ◎
○ 그분은 거듭거듭 구출해 주셨건만, 자기네 뜻만 좇아 그분을 거슬렀네. 그래도 그 분은 그들의 외침을 들으시고, 그들의 곤경을 굽어보셨네. ◎

복음 환호송

마태 5,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복음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 지하게 될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그때에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드리는 이 제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성자의 영광스러운 수난 신비를 기념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그 신비를 따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23(22),1-2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성체로 힘을 얻고 감사하며 자비를 바라오니, 저희에게 성령의 힘을 보내시어, 성령의 힘으로 저희 삶을 변화시켜 주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하지만 어려운 말씀입니다. 아무나 실천할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른 채 넘어갈 일도 아닙니다. 어떻든 주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젊은이 역시 그랬습니다. 더구나 그는 재산이 많았습니다. 쉽게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젊은이가 망설인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젊은 나이가 아니더라도 그런 상황이면 머뭇거리게 됩니다. 누가 자신의 재산을 ‘선뜻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겠는지요? 주님께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을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은총의 도움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완전함의 은총은 ‘물질에서 자유로워질 때’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젊은이를 ‘참하게’ 여기셨습니다. 율법에 충실했던 그를 제자로 삼으려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재산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물질에 기대는 마음을 정리하고 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은총의 사람이 되려면 ‘힘 빼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돈 있는 사람은 ‘돈의 힘’을 빼야 합니다. 권력의 힘, 젊음의 힘, 지식의 힘도 드러내지 않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하느님의 힘을 모셔 와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이 작업을 묵상하라는 것이 복음의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