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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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녹)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일치 주간)]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35번 나는 포도나무요 영성체 성가 168번 오묘하온 성체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156번 한 말씀만 하소서
342번 제물 드리니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246번 창파에 뜬 일엽주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는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통하여, 가톨릭 신자들에게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권장하였다. 이러한 뜻에 따라 교회는 해마다 1월 18일부터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까지를 ‘일치 주간’으로 정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간구하는 공동 기도를 바치고 있다.

입당송

나는 드높은 어좌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네. 천사들의 무리가 그분을 흠숭하며 함께 노래하네. 보라, 그분의 나라는 영원하리라.

본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간절한 기도를 자애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을 다스릴 사람임을 깨닫게 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며, 당신께서는 죄인들을 부르러 오셨다고 분명하게 밝히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이 사람, 사울이 그분의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 사무엘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9,1-4.17-19; 10,1
그는 벤야민 사람으로서 힘센 용사였다.
2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사울인데 잘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그처럼 잘생긴 사람은 없었고,
키도 모든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3 하루는 사울의 아버지 키스의 암나귀들이 없어졌다.
그래서 키스는 아들 사울에게 말하였다.
“종을 하나 데리고 나가 암나귀들을 찾아보아라.”
4 사울은 종과 함께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돌아다니고,
살리사 지방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하였다.
그들은 사알림 지방까지 돌아다녔는데 거기에도 없었다.
다시 벤야민 지방을 돌아다녔으나 역시 찾지 못하였다.
17 사무엘이 사울을 보는 순간,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 내가 너에게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18 사울이 성문 안에서 사무엘에게 다가가 물었다.
“선견자의 댁이 어디인지 알려 주십시오.”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그 선견자요. 앞장서서 산당으로 올라가시오.
두 분은 오늘 나와 함께 음식을 들고, 내일 아침에 가시오.
그때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일도 다 일러 주겠소.”
10,1 사무엘은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을 맞춘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그분의 소유인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셨소.
* 이제 당신은 주님의 백성을 다스리고,
그 원수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할 것이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대중 라틴 말 성경』에 있다.

화답송

시편 21(20),2-3.4-5.6-7(◎ 2ㄱ)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 주님, 임금이 당신 힘으로 기뻐하나이다. 당신 구원으로 얼마나 즐거워하나이까! 당신은 그 마음의 소원 이루어 주시고, 그 입술의 소망 내치지 않으셨나이다. ◎
○ 은혜로운 복으로 그를 맞이하시고, 그 머리에 순금 왕관을 씌우셨나이다. 그가 당신께 살려 달라 빌었더니, 영영 세세 긴긴날을 주셨나이다. ◎
○ 당신 구원으로 그 영광 크오며, 당신이 존귀와 영화를 내리시나이다. 그를 영원한 복이 되게 하시고, 당신 앞에서 기쁨이 넘치게 하시나이다. ◎

복음 환호송

루카 4,18
◎ 알렐루야.
○ 주님이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 알렐루야.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7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백성이 드리는 이 제물을 기꺼이 받으시고
저희를 거룩하게 하시어
저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이루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6(35),10 참조
주님,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저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나이다.

<또는>

요한 10,1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체로 새로운 힘을 얻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며 하느님을 충실히 섬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부르고 응답하는 곳에 신앙이 있습니다.
신앙은 관계의 예술입니다.
각자의 신분과 계급, 능력과 의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신앙을 이해해야 합니다.
신앙은 ‘우연’ 속에서 ‘필연’을 만들어 가는 고된 작업입니다.
뜻하지 않은 기회에 누군가 나의 뜻과 다른 무엇을 제안할 때, 제 의지와 능력으로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황망함이 가득할 때, 신앙은 비로소 시작됩니다.레위가 그런 신앙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제 삶의 자리를 박차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갈 수 있는 신앙은 앞뒤 계산하지 않는 무모한 결단에서 시작합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것은 전적인 의탁이고, 그 의탁은 제 삶의 일정 부분을 내어놓고 또 다른 새것으로 제 삶을 꾸며 가는 상업적 거래가 아닌, 자신과 자기 자신의 결단에 대한 완전한 신뢰이기도 합니다.의사에 빗대어 보면, 신앙의 전적인 의탁이 삶을 완성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더욱 선명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픈 이가 의사에게 제 생명을 완전히 맡기는 것은, 그가 자신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노예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간절히 하느님을 찾고 온전히 자신을 그분께 의탁할 때,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신앙 안에 하나가 되십니다.
신앙은 관계의 예술이고, 하느님께서는 그 예술 작품의 작가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작품입니다.
(박병규 요한 보스코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