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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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2017년 10월 신심 미사

[(백) 구원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오늘 전례

<연중 시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를 위하여 성모 미사 31번(경본 139면, 독서 129면)을 선택하였다. 다른 미사는 『미사 경본』이나 『성모 미사 경본』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신심 미사는 기원 미사와 신심 미사의 예식 규정(「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73-376항 참조)에 따라 알맞게 거행한다.>

입당송

이사 44,3-4 참조
내가 목마른 땅에 물을 부어 주리라. 너의 후손들에게 나의 영을, 너의 새싹들에게 나의 복을 부어 주리니, 그들은 물가의 풀처럼 솟아나리라.

본기도

주님, 거룩하신 아버지,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리며 기뻐하는 저희에게 마리아를 통하여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구원의 샘을 열어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이 생명의 물을 마시고, 성령의 열매를 풍부히 맺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보았노라. 그 물이 가는 곳마다 모든 이가 구원되리라(따름 노래 “성전 오른편에서”).>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47,1-2.8-9.12
그 무렵 천사가 1 나를 데리고 주님의 집 어귀로 돌아갔다. 이 주님의 집 정면은 동쪽으로 나 있었는데, 주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그 물은 주님의 집 오른쪽 밑에서, 제단 남쪽으로 흘러내려 갔다. 2 그는 또 나를 데리고 북쪽 대문으로 나가서, 밖을 돌아 동쪽 대문 밖으로 데려갔다. 거기에서 보니 물이 오른쪽에서 나오고 있었다.
8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물은 동쪽 지역으로 나가,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간다. 이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면, 그 바닷물이 되살아난다. 9 그래서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 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12 이 강가 이쪽저쪽에는 온갖 과일나무가 자라는데, 잎도 시들지 않으며 과일도 끊이지 않고 다달이 새 과일을 내놓는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과일은 양식이 되고 잎은 약이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이사 12,2-3.4ㄴㄷㄹ.5-6(◎ 3)
<선창자가 후렴을 선창하면 교우들은 후렴을 받아 반복한다.>
◎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이어지는 찬가는 선창자가 하고 교우들은 후렴을 반복한다.>
○ “보라, 내 구원의 하느님. 나는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 ◎
○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을 민족들에게 알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선포하여라. ◎
○ 위업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이 하신 일 온 세상에 알려라. 시온 사람들아, 기뻐하며 외쳐라.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신 분은 위대하시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 그리스도를 잉태하신 분, 여인 중에 복되시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의 옆구리를 찌르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25-37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35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전구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어, 물을 포도주가 되게 하셨으니, 영광스러우신 동정 마리아를 기리며 주님께 바치는 이 예물이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생명수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신 복되신 동정녀>
거룩하신 아버지, 영광스러우신 동정 마리아를 경축하는 이날에 마땅한 찬미로 주님께 영광을 드리고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복되신 동정녀께서 성령의 보살피심으로 사람이 되신 말씀이시며 생명수의 원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비로이 낳아 주시어, 모든 이가 그 샘에서 물을 마시고, 주님과 친교를 이루며 사랑의 목마름을 풀게 되었나이다.
교회도 믿는 모든 이에게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흘러나오는 구원의 물을 주며, 풍성하고 깨끗한 이 물을 성사 안에 보존하여, 믿음으로 이 물을 마시는 신자들이 성령으로 충만하고, 구세주 그리스도를 찾아 얻게 하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 앞에서 천사들의 군대가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환호하며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영성체송

요한 7,37 참조
축제의 마지막 날, 예수님이 일어서시어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잔치에서 배불리 먹고 구원의 샘에서 즐거이 물을 마셨으니, 복되신 마리아를 기념하며 받아 모신 이 성체가 영원한 생명의 물이 솟아나는 원천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