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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판공성사표 양식 변경 등 현안 주교회의 추계 총회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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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 [ kimhh1478 ] 작성일2015-11-01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판공성사표 양식 변경 등 현안 주교회의 추계 총회 승인

 

'혹시 판공성사 기간 내에 성사를 보시기 어려우면

판공성사 기간 이후라도 성사를 보시고

성사표를 제출하시면 됩니다'

 

 

앞으로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이런 내용의 문구가 들어간

새로운 양식의 판공성사표가 사용된다.

주교회의가 15일 끝난 추계정기총회에서

고해성사에 대한 신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판공성사표에 이런 내용을 넣기로 했다.

 

한국 교회는 봄 가을에 실시되는 판공성사를

3년 동안 한 번도 보지 않은 신자를 냉담자로 분류해 왔다.

이로 인해 판공성사를 보지 못해 죄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실제 교세 통계상으로도 고해성사 참여율은 계속 하향 추세였다.

주교회의는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고해성사에 대한

사목 지침(제90조 2항) 문구를 일부 수정

"부활 판공성사를 받지 못한 신자는 성탄 판공이나

일 년 중 어느 때라도 고해성사를 받았다면

판공성사를 받은 것으로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번에 성사표 양식까지 변경한 것은

더 많은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토록 하려는 사목적 배려이다.

이는 또한 하느님 자비의 확산을 바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적 의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자비의 희년 칙서 「자비의 얼굴」에서

"우리는 다시 확고하게 고해성사를 중시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하느님의 위대하신 자비를

직접 깨닫게 될 것입니다"(17항)라고 말했다.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그러나 "(봄ㆍ가을) 판공성사는

박해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아름다운 전통"이라며 "

판공성사 기간 외에 고해성사를 본 사람도

판공성사를 본 것으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전통은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교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미사 전례에 관한

신자 재교육용 교리 상식 책자의 출판도 승인했다.

교리교육위원회가 마련한 이 책자는 신자들이

미사 전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항을 문답 형식으로 설명한 것이다.

교리교육위원회는 신앙생활과 교회 교리 등에 관한

신자들 질문을 수집해 「신자 재교육 교리상식」

 시리즈 편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추후 성사편이 나올 예정이다. 주교회의는 또 자비의

특별 희년'(2015년 12월 8일~2016년 11월 20일)과

관련 각 교구와 본당에 사목적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마련한 '자비의 특별 희년' 준비 계획안을 승인했다.

 

 

계획안은 교황청이 주관하는 희년 행사에 맞춰

한국 교회에서 기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이다.

주교회의는 종합적 기획안을 포함한 희년 관련 자료를

조만간 주교회의 누리방에 올릴 계획이다. 주교회의는

군종교구 요청에 따라 주교회의 새가톨릭성가편찬위원회가

마련한 군인용 성가집 「일어나 비추어라」의 출판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경쾌하고 힘찬 성가가 많이 들어간

이 성가집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 향후 보완해서

청년 사목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도자의 비정규 성체 분배 직무를 다른 교구에서도

인정한다는 전제 아래 마련한 '수도자의 비정규

성체 분배 직무와 그 행 방안'을 승인했다.

 

주교회의는 올해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미 성체 분배 직무를 받은

수도자들이 바뀐 소임지 교구에서 해당 교구장에게

해당 증서를 제출할 경우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비정규

성체 분배 직무를 인정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주교회의 상임위는 12일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총무로 서울대교구 사목국장 조성풍 신부 사진 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