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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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여 어서오시어
동정녀 해산함을 보여주소서
온세상 이를보고 놀라겠지만
하느님 업적이니 당연하도다

인간의 자연본능 뛰어넘어서
크고도 신비로운 천상힘으로
하느님 말씀께서 사람되시어
태중의 아드님이 태어나셨네

동정녀 잉태하여 만삭이어도
동정의 영광만은 간직한채로
성덕의 높은깃발 밝게빛나고
하느님 성전안에 거처하시네

신이요 사람이신 위대한예수
당신의 신방에서 나오시옵고
임금님 궁궐에서 행차하시어
힘차게 당신길을 가시옵소서

영원한 아버지와 같으신주님
한없는 당신능력 드러내시어
나약한 인간본성 고쳐주시고
빛나는 인간승리 거두옵소서

당신의 말구유도 빛을발하고
한밤도 새로운빛 발산하나니
밤이라 어두움이 끼어들세라
믿음의 밝은광명 밝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
2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
내 입으로 그 진실하심을 대대에 전하리라.

3 “영원한 사랑을 이룩했노라” 하시며 *
주는 진실하심을 하늘에 굳히셨나이다.

4 “나는 내가 뽑은 자와 계약을 맺고 *
나의 종 다윗에게 맹서하기를,

5 내 길이 네 후손을 굳건히 하여 *
대대로 네 왕좌를 튼튼히 하리라” 하셨나이다.

6 주여 하늘이 당신의 묘한 이들을 찬양하고 *
성도들의 모임은 진실하심을 높이 기리나이다.

7 하늘에서 그 누가 주께 비기리이까 *
신들의 아들 중에 주께 견줄 이 누구이리까.

8 성도들의 모임에서 주는 엄위하시고 *
모시는 그들보다 크고 두려우신 분.

9 만군의 주 하느님이여 누가 당신 같으리이까 *
주는 능하시고 진실에 싸여 계시오니.

10 뒤끓는 바다를 호령하시고 *
솟구치는 물결을 걷잡으시나이다.

11 라합을 찔러서 짓밟으시고 *
능하신 그 팔로 원수를 흩으셨나이다.

12 하늘도 당신의 것 땅도 당신의 것 *
땅덩이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당신이 지으셨나이다.

13 남방과 북방을 당신이 만드셨으니 *
다볼과 헤르몬이 당신 이름 기리나이다.

14 능하신 팔을 지니시오니 *
굳세신 그 손이여 쳐드신 그 오른손이여,

15 정의와 법은 당신 왕좌의 바탕 *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16 복되어라 거룩히 기뻐할 줄 아는 백성은 *
주여 당신 얼굴의 빛 속에 걸으리다.

17 그들은 항상 당신 이름으로 기쁘고 *
당신의 정의로 기를 돋우오리다.

18 당신은 그들 힘의 영광이시니 *
당신을 힘입어 우리 뿔들이 치솟나이다.

19 우리의 방패도 주님의 것 *
우리의 임금도 이스라엘 하느님께 딸렸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사랑과 진실은 당신의 길잡이외다.
후렴2하느님의 아들은 혈통으로 다윗의 후손이시도다.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I
20 그 옛날 당신은 성도들에게 *
스스로 보이시며 말씀하셨나이다.

“영웅에게 왕관을 씌웠노라 *
백성 중에 뽑힌 자를 높이었노라.

21 나는 내 종 다윗을 얻어 만나 *
거룩한 기름으로 발라 주었으니,

22 내 손이 항상 그와 함께 있고 *
내 팔이 그를 굳세게 하리라.

23 원수가 그를 속이지 못하고 *
악한 자 그를 압박하지 못하리라.

24 나는 그의 앞에서 그 원수를 들부수고 *
그 미워하는 자들을 들이치리라.

25 진실함과 내 사랑이 그와 함께 있으니 *
내 이름으로 그의 뿔이 치솟으리라.

26 바다까지 그의 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
강물까지 오른손을 뻗치게 하겠노라.

27 그는 나를 향하여 ‘당신은 내 아버지 *
내 하느님 내 생명의 바위’라 하리니,

28 나도 그를 세우리라 맏아들로 *
이 세상 임금 중에 가장 높은 임금으로.

29 은총을 영원토록 그에게 내리리니 *
그에게는 내 계약이 굳게 남아 있으리라.

30 길이길이 그 후손을 이어 주리니 *
하늘의 날수만큼 그 왕좌는 가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의 아들은 혈통으로 다윗의 후손이시도다.
후렴3주께서 당신 종 다윗에게 맹세하셨도다. 그의 자손은 영원하리라.
시편 88(89),2-38
다윗의 집안에 내린 주님의 자비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사도 13,22-23).

III
31 그 후손이 내 법을 버린다거나 +
계명을 따라서 걷지 않을 때에는 *
32 정법을 어기거나 내 명을 안 지킬 때에는,

33 채찍으로 그 잘못을 다스리리라 *
매우 쳐서 그 죄악을 벌하겠노라.

34 그러나 은총만은 거두지 않으리라 *
내 진실만은 헛되이 아니하리라.

35 나는 내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
내 입술로 말한 것을 변경치도 않으리라.

36 내 성성을 걸어서 한번 맹세한 것이어니 *
결단코 다윗을 속이지 않으리라.

37 그의 자손은 길이길이 이어지고 *
그 왕좌는 태양처럼 내 앞에 있으리라.

38 언제나 한결같은 저 달과 같이 *
하늘의 미더운 증인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서 당신 종 다윗에게 맹세하셨도다. 그의 자손은 영원하리라.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리는도다.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48,1-11
하느님은 미래의 유일한 주인이시다
1 이 말을 들어라. 야곱의 가문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은 자들아,
유다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들아,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자들아,
마음은 거짓으로 차 있고 생활은 비뚤어졌으면서도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부르는 자들아,
2 그러면서도 스스로 거룩한 도시의 시민임을 자처하면서,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의지한다는구나.
3 지나간 일들을 내가 그보다 앞질러 일러주었고,
이 입으로 똑똑히 들려주지 않았더냐?
홀연히 나는 그것들을 이루었다.
4 너희가 고집 불통 무쇠 같은 목덜미에
청동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을 나는 알았다.
5 ‘이것은 내 우상이 이루어 놓은 일이다.
내가 깎아 세우고 내가 부어 만든
신상이 명령해서 된 일이다.’
이런 엉뚱한 소리를 못하게 하려고
나는 너희에게 장차 있을 일을 미리 알려 주었고
앞질러 들려주었다.
6 이렇게 일러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너희는 보았다.
너희가 이것을 증언하지 않으려느냐?
이제 내가 새로운 일을 너희에게 들려준다.
이것은 너희가 알지 못하던 비밀이다.
7 지금 비로소 되는 일, 일찍이 없었던 일이다.
바로 오늘까지, 너희가 듣지도 못하던 일이다.
‘진작부터 이럴 줄 알았다.’는 말을 너희는 못한다.
8 듣지도 못하였으니 어찌 알겠느냐?
처음부터 나는 너희 귀를 열어 주지 않았다.
너희가 괘씸한 배신자라는 것,
날 때부터 반역자라 불리어 마땅하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9 나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노여움을 참았고
나의 영광을 위하여 분노를 억제하였으며
너희를 멸하지 아니하였다.
10 나는 너희를 은처럼 불 속에서 녹여내고
고생의 도가니 속에서 너희를 단련시켰다.
11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오로지 나 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에서였다.
어찌 나의 이름에 욕이 돌아오게 버려 두랴?
어찌 나의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랴?
응송이사 48,10. 11; 54,8
나는 너희를 고생의 도가니 속에서 단련시켰도다. 내가 이렇게 한 것은 오로지 나 스스로를 위하는 마음에서였으니, * 어찌 나의 이름에 욕이 돌아오게 버려 두랴? 어찌 나의 영광을 남에게 넘겨주랴?
내가 분이 복받쳐 내 얼굴을 잠깐 너에게서 숨겼었지만, 이제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어찌.
제2독서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의 ‘동정 성모께 대한 찬가’에서 (Hom. 4,8-9: Opera omnia, Edit. Cisterc. 4[1966], 53-54)
마리아여, 온 세상은 당신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정녀여, 당신은 잉태하여 아기를 낳으시리라는 전갈을 받고 또 이것은 사람의 능력으로써가 아니라 성령의 힘으로 되리라는 것을 들으셨습니다. 이제 천사는 당신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를 보내 주신 하느님께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여왕이시여, 저주의 심판을 받아 비참에 눌려 있는 우리들마저 그 자비의 말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께서 당신께 우리 구원의 대가를 주고자 하십니다. 당신이 승낙하시기만 한다면 우리는 즉시 해방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영원한 말씀 안에서 창조되었지만 슬프게도 지금 죽음에 매여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짧은 응답으로 인해 회복되고 다시금 생명에로 부름 받을 것입니다.

인자하신 동정녀여, 낙원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그의 비참한 후손들이 당신께 이것을 애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도, 다윗도,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에 거하는 조상들, 바로 당신의 조상들도 이것을 애원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당신 발 앞에 엎드려 이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응답에 비참한 이들의 위로와 갇힌 이들의 구속과 저주받은 이들의 해방과 아담의 모든 자손들 곧 온 인류의 구원이 달려 있습니다. 동정녀여, 속히 응답하소서. 천사에게 속히 응답하시고 천사를 통해서 하느님께 응답하소서. “말”을 하시고 하느님의 “말씀”을 잉태하소서. 일시적인 “말”을 하시고 영원한 “말씀”을 받으소서.

왜 지체하십니까? 왜 떨고 계십니까? 믿고 승낙하시고 받아들이소서. 당신의 겸손에 대담성을 입히시고 당신의 수줍음에 용기를 입히소서. 당신 동정의 단순성이 슬기를 잊지 말아야 하지만, 오, 슬기로운 동정녀여, 이 한 가지 경우에만 외람됨을 두려워하지 마소서. 침묵을 통해서 수줍음을 간직하는 것이 좋지만 이 경우에는 당신께서 말씀하심으로 자비를 보여 주시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복되신 동정녀여, 믿음에게 마음을, 승낙에게 입술을, 창조주께 당신의 모태를 열어 주소서. 보소서. 뭇 민족들이 기다리던 분이 문밖에서 두드리고 계십니다. 아, 당신이 머뭇거리심으로 그분이 지나쳐 버리시어 당신의 영혼이 슬픔 속에 사랑하는 이를 찾기 시작해야 한다면 어찌 되겠습니까? 곧 일어나시어 달려가 문을 여소서. 믿음으로 일어나시고 마음의 열성으로 달려가시며 승낙함으로 문을 여소서.

드디어 마리아께서 말씀하십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응송루가 1,31. 42 참조
동정 마리아여, 천사가 알려 주는 주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 이제 아기를 가져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분을 낳으시리이다. * 그래서 뭇 민족들이 여인 중에 복되다고 말하리이다.
아기를 가져도 동정을 간직하며, 잉태하여 어머니 되어도 동정을 잃지 않으시리라.
그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가 천사의 아룀으로 주의 성자를 잉태하시어 주님의 궁전이 되시고 또한 성령의 빛을 충만히 받으셨으니, 우리도 성모 마리아를 본받아, 겸손되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