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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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4일 주일

대림 제4주일   

[(자) 대림 제4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민의 구세주여 어서오시어
동정녀 해산함을 보여주소서
온세상 이를보고 놀라겠지만
하느님 업적이니 당연하도다

인간의 자연본능 뛰어넘어서
크고도 신비로운 천상힘으로
하느님 말씀께서 사람되시어
태중의 아드님이 태어나셨네

동정녀 잉태하여 만삭이어도
동정의 영광만은 간직한채로
성덕의 높은깃발 밝게빛나고
하느님 성전안에 거처하시네

신이요 사람이신 위대한예수
당신의 신방에서 나오시옵고
임금님 궁궐에서 행차하시어
힘차게 당신길을 가시옵소서

영원한 아버지와 같으신주님
한없는 당신능력 드러내시어
나약한 인간본성 고쳐주시고
빛나는 인간승리 거두옵소서

당신의 말구유도 빛을발하고
한밤도 새로운빛 발산하나니
밤이라 어두움이 끼어들세라
믿음의 밝은광명 밝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님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초대송에서 다음 시편을 한 경우, 622면에 있는 시편 94(95)를 한다.)
시편 23(24)
성전에 듭시는 주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승천하심으로써 하늘의 문이 열렸다(성 이레네오).
1 주님 것이로다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
온 누리와 거기 있는 그 모든 것이.

2 바다 위에 그 터전을 마련하시고 *
강물 위에 그 뭍을 굳히셨도다.

3 주님의 산으로 오를 이 누구인고 *
거룩한 그 곳에 서 있을 이 누구인고.

4 그 손은 깨끗하고 마음 정한 이 +
헛군데에 정신을 아니 쓰는 이로다 *
이웃에게 거짓으로 맹서 않는 이로다.

5 주님이 그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
구원의 하느님께 갚음을 받으리라.

6 이런 이야 주님을 찾는 족속 *
야곱의 하느님의 얼굴을 찾는 이로다.

7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8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굳세고 능하신 주님이시다 *
싸움에 능하신 주님이시다.

9 성문들아 너희의 머리를 들라 +
영원한 문들아 활짝 열려라 *
영광의 임금님이 듭시려 하시나니.

10 영광의 임금님이 누구이신고 *
만군의 주님이야말로 영광의 임금이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님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시편 65(66)
감사의 찬미가
주의 부활과 이방인들의 회개에 대해서(헤시키우스).

I
1 온 땅은 춤추며 하느님을 기리라 +
2 그 이름의 영광을 노래하여라 *
빛나는 찬미를 당신께 드려라.

3 너희는 주께 아뢰어라 +
“당신의 하신 일이 얼마나 놀라운고 *
갸륵하신 그 힘에 원수들도 당신 앞에 숙이나이다.

4 온 땅이 당신 앞에 꿇어 엎드려 *
당신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나이다.”

5 너희는 와서 하느님의 일들을 보라 *
인간에게 하신 그 놀라우신 그 일들을.

6 바다를 말리시어 뭍으로 바꾸시고 +
사람들은 걸어서 강물을 건넜으니 *
그러기에 우리는 당신 안에서 기쁘도다.

7 당신은 능으로써 영원히 통치하고 +
그 눈은 뭇 나라를 지켜 보시니 *
반역의 무리들이 항거하지 못하리라.

8 만백성 우리 하느님 찬미하여라 *
찬미의 노랫소리 우렁차게 불러라.

9 주는 우리 영혼에 생기를 주시고 *
실족함이 없도록 붙드셨도다.

10 하느님 은덩이를 풀무불로 달구어 내듯 *
당신이 우리를 단련시키셨으니,

11 올가미에 우리가 걸리게 하시고 *
허리가 휘일 짐을 메워도 주시고,

12 말 타듯 우리의 머리 위를 원수들이 지나가게 하시어 +
물과 불을 우리는 거쳐왔사오나 *
마침내는 편히 쉬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분은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시편 65(66)
감사의 찬미가
주의 부활과 이방인들의 회개에 대해서(헤시키우스).

II
13 나는 희생을 받들고 당신 성전에 들어가 *
나의 서원을 채워 드리오리다.

14 이미 내 입술로 말씀 드리고 *
괴로울 제 내 입으로 아뢰었던 그것을.

15 숫양의 향연과 함께 푸짐한 번제를 바치리이다 *
수소와 염소를 바치리이다.

16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아 다 와서 들으라 *
주께서 내게 하신 큰일들을 들려주리라.

17 내 입은 당신께 부르짖었노라 *
내 혀는 당신을 찬양했노라.

18 내 나쁜 뜻을 품었었던들 *
주님은 아니 들어주셨으리라.

19 그러나 하느님은 들어주시고 *
내 비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셨도다.

20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
당신의 자비를 거두지 않으신 *
하느님하 찬미를 받으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분은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몸을 일으켜 머리를 들어라.
구원받을 때가 가까이 왔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51,17-52,1-2. 7-10
예루살렘에 복된 소식이 전해지다
51,17 깨어라, 깨어라.
너 주님의 손에서 진노의 잔을 받아 마신
예루살렘아, 일어나거라.
네가 그 어지럽게 하는 술잔을 들이켰구나.
18 제가 낳은 모든 자식들 중에
저를 인도해 줄 자가 하나도 없고
제 손으로 길러 낸 자식들 중에
손으로 잡아 주는 자 하나도 없는 신세,
19 네가 이 두 가지 봉변을 당하였건만
누가 있어 너를 동정하더냐?
침략과 파괴, 기근과 전쟁을 겪었지만
누가 있어 너를 위로하더냐?
20 너의 자식들은 주님의 크신 노여움을 사,
네 하느님의 책망을 듣고,
마치 그물에 걸린 노루처럼
거리의 모퉁이마다 맥없이 쓰러져 있구나.
21 그러니, 내 말을 들어라.
이 불쌍한 것아.
네가 술도 먹지 아니하고 비틀거리는구나.
22 당신의 백성을 감싸 주시는 너의 주인,
너의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보아라, 내가 네 손에서
어지럽게 하는 그 술잔을 거두리라.
나의 진노의 잔을 거두리니
네가 다시는 마시지 아니하리라.
23 내가 그 잔을 너를 괴롭히던 자들의 손에 넘겨주리라.
‘땅에 엎드려라. 우리가 디디고 지나가겠다.’
너에게 이렇게 기막힌 소리를 하며
너의 등을 땅바닥 밟듯 밟고
길바닥처럼 디디고 지나가던 자들의 손에
그 잔을 넘겨주리라.”
52,1 깨어라, 깨어라.
너 시온아, 힘을 내어라.
찬란하게 몸을 단장하여라.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아!
할례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자가
다시는 너에게 들지 못하리라.
2 먼지를 털고 일어나거라.
포로가 되었던 예루살렘아!
너의 목에서 쇠사슬을 끌러 버려라.
포로가 되었던 내 딸 시온아!
7 반가워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오는 저 발길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외치며
“너희 하느님께서 왕권을 잡으셨다.”고
시온을 향해 이르는구나.
8 들어라, 저 소리, 보초의 외치는 소리.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주님과 눈이 마주쳐
모두 함께 환성을 올리는구나.
9 예루살렘의 무너진 집터들아,
기쁜 소리로 함께 외쳐라.
주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예루살렘을 도로 찾으신다.
10 주께서 만국 앞에서
그 무서운 팔을 걷어붙이시니,
세상 구석구석이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리라.
응송출애 19,10. 11; 신명 7,15; 다니 9,24 참조
이스라엘 백성들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여라. 주께서는 내일 오시어 * 너희의 모든 병을 물리쳐 주시리라.
내일은 세상의 죄악을 없애 버리고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 우리의 왕이 되시리라.
너희의.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185: PL 38,997-999)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오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았도다
사람이여,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하느님은 당신을 위해 사람이 되셨습니다. “잠자는 이여, 잠에서 깨어나십시오. 죽음에서 일어나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당신에게 빛을 비추어 주실 것입니다.” 나는 다시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죽은 채로 있었을 것입니다. 그분이 죄 많은 인간의 모습을 취하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결코 육신에서 해방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이 이 자비를 베풀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영원토록 불행했을 것입니다. 그분이 당신이 당해야 할 죽음을 맞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생명을 다시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분이 당신을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패배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오지 않으셨다면 당신은 멸망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우리 구원과 구속의 오심을 즐겁게 경축합시다. 이 축제의 날을 경축합시다. 거대하고도 위대한 날에서 나오는 거대하고도 위대한 날이신 분이 이 짧고도 일시적인 우리 이날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정의가 되시고 우리의 성화와 구속이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왔습니다.” “나는 진리이다.”라고 하신 그리스도께서는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습니다.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았습니다.” 우리를 위해 태어나신 그리스도를 믿는 이는 사람인 당신에게서가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왔습니다.” 그것은 “말씀께서 육신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았습니다.” 그것은 “온갖 훌륭한 은혜와 모든 완전한 선물은 위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왔습니다.” 육신이 마리아에게서 태어났습니다.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았습니다.” “사람은 하늘이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화된 우리는 하느님과의 평화를 누리도록 합시다.” “정의와 평화가 함께 입맞추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즉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의 이 은총을 누리게 되었고 또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에서 바오로는 “우리의 영광”이라 하지 않고 “하느님의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정의가 우리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굽어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랑하는 자는” 자신에 대해 자랑하지 말고 “주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동정녀에게서 주님이 태어나셨을 때 하늘에서 천사들의 노래가 들려 왔습니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 이에게 평화.” “진리가 땅에서 움터 나오고”즉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태어나셨기 때문이 아니라면 세상에 평화가 어디에서 나왔겠습니까?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우리가 마음 착한 사람이 되고 일치의 감미로운 유대로 묶이도록 “그분은 두 민족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이 은총에 대해 기뻐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영광은 우리의 선한 양심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우리 자신에 대해 자랑하지 말고 주님을 자랑합시다. 시편은 말해 줍니다. “주여, 당신은 내 머리를 들게 하시는 내 영광이오이다.” 우리에게 밝아 온 하느님의 이 은총보다 더 큰 은총이 또 있겠습니까? 외아드님을 지니셨던 하느님께서는 그 외아드님을 사람의 아들로 만드시고 이렇게 하심으로써 사람의 자녀들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당신 편에서 어떤 공로나 권리나 선행이 있어서 된다고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이것은 은총으로만 된 것입니다.
응송이사 11,1. 5. 2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리라. *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주님의 영,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기의 영이 그 위에 내리리라.
그는.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 예수여, 비오니, 지체하지 마시고 빨리 오소서. 우리는 당신의 사랑을 믿고 있사오니, 빨리 오셔서 위로해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