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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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30일 수요일

연중 제8주간 수요일   

[(녹) 연중 제8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낡은것 새것으로 바꾸신주님
왕중의 왕이시며 심판자시여
우리의 찬미기도 들으옵소서

만상이 깊이잠든 밤을지새며
빛들의 창조주께 찬미드리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시고
영원히 노래하게 도와주소서

선행의 복된날들 허락하시고
죽음이 아예없는 생명주시며
우리의 착한행위 굽어보시어
주님의 영광으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몸과마음 바쳐드리니
주님의 사랑으로 태워주시고
언제나 깨어있게 도와주시며
손에는 밝은등불 들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누리와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빛이요 생명이요 착하심이여
세상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어
귀하신 당신피로 구했나이다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사랑을 우리맘에 심어주시고
영원한 신앙의빛 부어주시어
사랑의 우리정신 키워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어
배신자 사탄무리 몰아내시고
당신의 어좌에서 성령보내사
언제나 약한무리 돕게하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

1 주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라.

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3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4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5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니 *
네 청춘 독수리마냥 새로워지도다.

6 하느님은 의로운 일을 하시며 *
억눌린 자 권리를 도로 찾아 주시도다.

7 모세에게 당신의 도를 가르쳐 주시고 *
이스라엘 자손에게 당신 일들 알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

8 주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9 꾸짖으심이 오래 가지 않으시고 *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10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11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 높은 것처럼 *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의 자비,

12 동녘이 서녘에서 사이가 먼 것처럼 *
우리가 지은 죄를 멀리하여 주시도다.

13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
주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14 당신은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15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
16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 나지 못하고 *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I

17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18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그 법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자들에게.

19 주께서는 하늘에 그 좌를 정하시고 *
당신의 왕권은 온 누리를 다스리시도다.

20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 말씀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아.

21 주님을 찬미하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
그 뜻을 받드는 자 모든 신하들아.

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
주님을 당신 나라 곳곳에서 찬양들 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주여, 당신의 계명 길로 날 깨우쳐 주소서.
묘하신 당신의 일들을 깊이 생각하리이다.
제1독서
욥기에 의한 독서 7,1-21
욥이 삶에 지쳐 하느님께 부르짖다
욥이 말을 받았다.
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의 생애는 품꾼의 나날 같지 않은가?
2 해지기를 기다리는 종과도 같고
삯을 기다리는 품꾼과도 같지 않은가?
3 달마다 돌아오는 것은 허무한 것일 뿐,
고통스런 밤만이 꼬리를 문다네.
4 누우면 “언제나 이 밤이 새려나.” 하고 기다리지만
새벽은 영원히 올 것 같지 않아
밤이 새도록 뒤척거리기만 하는데,
5 나의 몸은 구더기와 때로 뒤덮이고
나의 살갗은 굳어졌다가 터지곤 하네.
6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가고 만다네.
7 잊지 마십시오.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입니다.
이 눈이 어찌 다시 좋은 일을 보겠습니까?
8 나는 이미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게 되어
당신의 눈이 나를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자취도 없을 것입니다.
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지듯
지하로 내려가는 자, 어찌 다시 올라오겠습니까?
10 자기 집에 다시 돌아올 수도 없고
그가 살던 곳 역시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입니다.
11 그런데, 나 어찌 입을 다물고만 있겠습니까?
가슴이 메어 하소연하고
마음이 아파 울부짖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12 내가 바다입니까?
바다의 괴물입니까?
어찌하여 파수꾼을 세워 이 몸을 지키십니까?
13 침상에라도 누우면 편안하고
잠자리에라도 들면 고통을 잊을까 했더니
14 어찌하여 무서운 꿈과 몸서리쳐지는 환상으로
나의 단잠을 깨우십니까?
15 견딜 수 없는 이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숨통이라도 막혔으면 좋겠습니다.
16 언제까지나 살 것도 아닌데
제발 좀 내버려두십시오.
나의 나날은 한낱 입김일 따름입니다.
17 사람이 무엇인데, 당신께서는 그를 대단히 여기십니까?
어찌하여 그에게 신경을 쓰십니까?
18 어찌하여 아침마다 그를 찾으시고
잠시도 쉬지 않고 그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19 끝내 나에게서 눈을 떼시지 않으시렵니까?
침 삼킬 동안도 버려 두시지 않으시렵니까?
20 사람을 감시하시는 이여,
내가 죄를 지었다고 해서
당신께 무슨 큰 손해라도 된단 말씀입니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십니까?
어찌하여 내가 당신께 짐이 된단 말씀입니까?
21 어찌하여 나의 죄를 용서하시지 않으십니까?
죄악을 벗겨 주시지 않으십니까?
나 이제 티끌 위에 누우면
당신께서 아무리 찾으신다 하여도
이미 없어졌을 것입니다.
응송욥 7,5. 7a. 6
나의 몸은 구더기와 때로 뒤덮이고, 나의 살갗은 굳어졌다가 터지곤 하나이다. * 이 목숨은 한낱 입김일 뿐이오니, 나를 잊지 마옵소서.
나의 나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덧없이 사라져 가고 마나이다.
이 목숨은.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고백록’에서 (Lib. 10,26-29. 40: CCL 27,174-176)
내 바라는 것 당신의 크신 자비뿐이오이다
당신을 알려면 어디서 뵈어야 되리이까? 내가 알기 전에는 내 기억에 계시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그러하오면 내가 주님을 뵈옵고 아는 데는 바로 내 위, 당신 안이 아니고 어디이리까? 그러나 “곳”이 아니오이다.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 것은 우리일 뿐, “곳”이 아니오이다.

아하, 진리이시여, 어디든지 당신께 묻는 자들 앞에 계시와 사람이 저마다 다른 것을 물어도 한꺼번에 대답을 주시나이다. 당신은 밝게 대답하시건만 사람이 다 밝게 듣지는 아니합니다. 사람마다 제 마음대로 묻기는 하여도 제 마음대로 항상 듣는 것은 아니오이다. 제 하고 싶은 것을 당신께 듣기보다 당신께 들은 바를 하고 싶어 하는 그 종이야말로 충직한 종이니이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내 안에 님이 계시거늘, 나는 밖에서, 나 밖에서 님을 찾아 당신의 아리따운 피조물 속으로 더러운 몸을 쑤셔 넣었사오니! 님은 나와 같이 계시건만 나는 님과 같이 아니 있었나이다. 당신 안에 있잖으면 존재조차 없을 것들이 이 몸을 붙들고 님에게서 멀리했나이다. 부르시고 지르시는 소리로 절벽이던 내 귀를 트이시고, 비추시고 밝히시사 눈 멀음을 쫓으시니, 향내음 풍기실 제 나는 맡고 님 그리며, 님 한번 맛본 뒤로 기갈 더욱 느끼옵고, 님이 한번 만지시매 위 없는 기쁨에 마음이 살라지나이다.

고스란한 나, 님과 하나 되면 고생도 쓰라림도 다시 없고, 님으로 찬 내 목숨은 사는 것! 님으로 가득 차야 가벼이 뜨는 것을, 아직 내 차지 못하여 스스로 짐이 되는 것. 울어야 할 즐거움이 기뻐해야 할 슬픔과 겨루고 있으니 승리가 어느 쪽에 있는지 모를 일. 나쁜 슬픔과 좋은 기쁨이 서로 싸우고 있으니 어느 쪽이 이길는지 나는 모르는 일. 가엾은 나를,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가엾은 나, 보소서, 상처를 감추지 않고 있사오니 - 나는 병자, 당신은 의사, 나는 가엾은 몸, 당신은 가엾이 여기는 분이시니이다. 지상의 인간생활이 시련 아니면 무엇이오리까? 귀찮고 어려운 일을 뉘라서 좋아하리이까만 좋아는 못할 망정 참으라심이 당신의 분부이니 참기를 즐겨 한다 쳐도 참는 그것을 좋아하는 이 아무도 없삽나이다. 참기를 즐겨 해도 참을 것이 없기를 더욱 바라기 때문입니다. 역경 중에 순경을 바라듯 순경 중엔 역경이 올까 두려워하는 것,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중간이 있어 인간 생활이 시련 아닌 곳이 어디 있나이까. 한번 두번 저주스러운 것 세상의 순경이로소이다. 역경이 올까 두렵고, 즐거움이 다할까 저어하나니! 두번 세번 저주스러운 것은 세상의 역경이오이다. 순경을 구차스러이 바라고, 역경 그것이 모질고, 참을성이 꺾일까 두려우니! 결국 사람이 세상에 산다는 것, 끊임없는 시련이 아니고 무엇이오니까. 이제 내 바라는 것 당신의 크신 자비뿐이오니이다.
응송루가 19,10
옛것이나 항상 새로운 주님의 아름다움이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나이다. * 주님은 부르시고 또 부르짖으셨으니, 나의 귀먹음을 풀어 주셨나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오셨도다.
주님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주께서 섭리하신 대로 이 세상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고, 또한 성교회로 하여금 평온한 가운데 주를 섬기며 즐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