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4월 8일 월요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자) 사순 제5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시편 6
애달픈 몸의 하소연
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 “아버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 주소서.” 하고 기원할까?(요한 12,27).
2 주여 나를 역정으로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벌하지 마옵소서.

3 내 힘이 다하오니 주여 가엾이 보아주소서 *
나를 고쳐 주소서 뼈가 무너나나이다.

4 내 영혼 이다지도 어지럽건만 *
주여 당신은 언제까지나?

5 주여 돌아오시와 이 영혼 건지소서 *
자비로우시오니 이 몸 살려 주소서.

6 죽은 뒤면 당신을 생각도 못하오니 *
지옥에서 그 누가 주님 기리오리까.

7 시름에 겨운 이 몸 흐르는 눈물 +
밤마다 잠자리를 적시나이다 *
눈물에 이부자리 젖어 드나이다.

8 수심으로 이 내 눈 침침해 오고 *
원수들 등쌀에 어두워지나이다.

9 악을 짓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
주께서 내 울음 소리 들으셨나니,

10 주께서 나의 애원 들어주시고 *
주께서 나의 기도 받아 주시었도다.

11 원수란 내 원수들 망신하거라 +
모두 다 갈팡질팡 겁에 질려라 *
망신을 당한 채로 썩 물러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는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살려 주소서.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

2 주님 내 마음 다하여 님을 찬양하오리니 *
몸소 하신 장한 일을 다 전하오리다.

3 주님 두고 기뻐하며 춤추오리니 *
지존하신 주의 이름 찬송하리니.

4 내 원수들 등을 돌려 물러갔나이다 *
당신 앞에 고꾸라져 망했나이다.

5 주께서 내 송사와 사연을 들으시고 *
정의의 판관으로 어좌에 앉으셨나이다.

6 이방인을 꾸짖으시고 무엄한 자 멸하시고 *
그 이름을 영영 지워 버리셨나이다.

7 원수들은 패하여 영영 망해 버리고 *
도려 빼신 성읍들은 이름마저 없나이다.

8 주님이사 영원토록 다스리시옵고 *
심판하실 어좌를 돋우셨으니,

9 정의로 세상을 판단하시고 *
공의로 만백성을 다스리시나이다.

10 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시니,

11 주는 당신 찾는 자들을 아니 버리시기에 *
당신 이름 아옵는 자 주께 바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억눌린 자 의지할 곳 주님이시며, 궁할 때 든든하신 피난처외다.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시편 9상(9)
승리에 대한 감사송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사도 신경).

II

12 시온에 자리하신 주님을 찬양하라 *
그 장하신 일 너희는 백성에게 전하라.

13 피를 갚으시는 주님 없는 이들 안 잊으시고 *
그 부르짖음을 모른체 안하셨도다.

14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원수한테 당하는 내 고통을 보시와 *
죽음의 성문에서 나를 끌어올리소서.

15 시온의 대문에서 당신 영광을 전하오며 *
나는 한껏 주님의 구원을 즐기오리다.

16 이방인들은 저희가 판 허방에 빠져 들었도다 *
몰래 숨겨 둔 올가미에 저희가 옭혀 버렸도다.

17 주께서 나타나사 심판을 하옵시니 *
죄인은 제 손이 한 일에 걸려들었도다.

18 하느님을 잊어버린 모든 백성아 *
죄인들아 지옥으로 물러들 가라.

19 없는 이라 영영 잊혀질 리 없으리라 *
아쉬운 그 희망이 영영 헛되지 않으리라.

20 주님 일어나소서 인간이 뽐내지 못하게 하소서 *
당신이 보는 앞에서 이방인들이 심판을 받게 하소서.

21 주여 그들 속에다 겁을 집어 넣으시와 *
저희가 인간인 것을 알게 하여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시온의 대문에서 당신의 영광을 전하오리다.
너희는 회개하고 기쁜 소식을 믿어라.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도다.
제1독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2,5-18
구원의 창시자이신 예수는 당신 형제들과 같이 되셨다
5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 아래 두시지는 않습니다. 6 성서에 어떤 이가 이렇게 증언한 대목이 있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그를 잊지 않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돌보십니까?
7 주님은 그를 잠시 천사들보다 못하게 하셨으나
영광과 영예의 관을 씌우셨으며
8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복종시키셨습니다.”

이렇게 만물을 그에게 복종시키셨다는 것은 그의 지배 아래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도 만물이 다 그에게 복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9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는 죽음의 고통을 당하심으로써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못하게 되셨다가 마침내 영광과 영예의 관을 받아 쓰셨습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으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소치입니다.

10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물은 그분을 위해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많은 자녀들이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로 하여금 고난을 겪게 해서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11 사람을 거룩하게 해주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같은 근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거리낌없이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시고 12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당신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며
회중 가운데서 당신을 찬미하겠습니다.”

13 또 “나는 그분을 신뢰하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셨고, 또 다시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자녀들이 나와 함께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4 자녀들은 다 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께서도 그들과 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오셨다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망시키시고 15 한평생 죽음의 공포에 싸여 살던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16 예수께서는 천사들을 보살펴 주신 것이 아니라 분명히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보살펴 주셨습니다. 17 그러므로 그분은 모든 점에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아지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자비롭고 진실한 대사제로서 하느님을 섬길 수가 있었고 따라서 백성들의 죄를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18 그분은 친히 유혹을 받으시고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유혹을 받는 모든 사람을 도와주실 수 있으십니다.
응송히브 2,11a. 17a; 바룩 3,38 참조
사람을 거룩하게 해주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같은 근원에서 나왔기에 예수께서는 모든 점에 있어서 당신의 형제들과 같아지셔야만 했도다. * 그분은 자비롭고 진실한 대사제가 되셨도다.
하느님은 땅 위에 나타나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게 되셨도다.
그분은.
제2독서
성 요한 피셔 주교 순교자의 ‘시편 주해’에서 (Ps 129: Opera omnia, edit. 1579. p.1610)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대사제이시고 그분의 보배로운 몸은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의 제단 위에서 바치신 우리의 희생 제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구속을 위해 흘려진 피는 옛 법에서처럼 송아지나 염소의 피가 아닙니다. 가장 순결한 어린양이신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우리 대사제께서 제사를 바치신 성전도 인간의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권능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분은 세상이 보는 앞에서 당신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하느님의 손이 만드신 성전입니다. 이 성전은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지금 발을 디디고 있는 이 땅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죽을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아직 모르는 곳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지극히 고통스런 죽음을 당하셨을 때 이 지상에서 제사를 바치셨고, 그 다음 불사 불멸의 새 옷을 입으시고 당신 자신의 피를 갖고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가셨을 때 다시 바치셨습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천상 아버지의 옥좌 앞에서 죄의 종살이를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당신이 완전히 흘리신 그 위대한 가치를 지닌 피를 바쳐 드렸습니다.

이 제사는 하느님을 너무도 기쁘게 해드리고 그분 마음에 드시므로 하느님은 그것을 보시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진정으로 뉘우치는 모든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제사는 또한 영원한 제사입니다. 그것은 유다인들에게서처럼 일 년에 한 번씩만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바치며 참으로 시간마다 순간마다 바치는 것이기에 우리는 거기서 가장 큰 위로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히 속죄받을 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참으로 이 거룩하고 영원한 제사에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보속하며 앞으로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또 항구히 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성 요한이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나는 믿음의 자녀인 여러분이 죄를 짓게 않게 하려고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혹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친히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응송로마 5,10. 8b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던 때에도 그 아들의 죽음으로 하느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 그분과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에 와서 우리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으리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도다.
그분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형언할 수 없는 은총으로 우리에게 온갖 축복을 내려 주시는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옛 생활을 청산하고 새 생활로 넘어가, 하늘 나라의 영광을 준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