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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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3일 토요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 성 마르티노 1세 교황 순교자   

[(자) 사순 제5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그가 하신 일들을 품어 생각하라.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

1 주님을 찬미하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
그 하신 일들 뭇 백성이 알게 하여라.

2 주님을 노래하라 고를 타며 노래하고 *
묘하신 그 일들을 이야기하라.

3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
주를 찾는 마음은 즐거워 하라.

4 주님을 생각하라 그 권능을 생각하라 *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라.

5 묘하게 하신 일들 마음에 두고 *
그 기적들 그 입의 판단 품어 생각하라.

6 당신 종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여 *
당신께 뽑힌 자 야곱의 후예여.

7 당신은 주님 우리의 하느님이시니 *
당신의 심판이 온 땅에 차 있도다.

8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
천세에 걸친 언약 항상 기억하시니,

9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로다 *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서이로다.

10 주께서는 이것을 야곱의 법으로 *
이스라엘의 영원한 계약으로 굳히시며,

11 “내가 너에게 가나안 땅을 주어 *
너희 기업의 몫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12 적은 수효 영세한 그들이 *
저 땅에 나그네 되었을 제,

13 백성에서 백성에로 *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아다녔을 제,

14 아무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시고 *
그들을 위하여 임금들을 꾸짖어,

15 “내 축성된 자들을 다치지 말라 *
내 예언자들을 해롭게 말라” 하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그가 하신 일들을 품어 생각하라.
후렴2배신당한 선인을 하느님께서는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죄인들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도다.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I

16 주는 문득 저 땅에 기근을 일으키사 *
도움이 될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7 사나이 하나를 그들 앞에 보내셨으니 *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었도다.

18 사람들이 족쇄를 그 발목에 채우고 *
쇠사슬로 그의 목을 옭아매었었도다.

19 마침내 그의 예언은 들어맞아 *
주님이 그를 증명하여 주시니,

20 임금은 명하여 그를 풀어 주었고 *
백성의 수령도 그를 놓아주었도다.

21 그를 세워 왕가를 다스리게 하였고 *
으뜸으로 전재산을 맡아보게 하였으니,

22 마음껏 백관들을 그는 가르치고 *
장로들에게 슬기를 넣어 주게 되었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배신당한 선인을 하느님께서는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죄인들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도다.
후렴3하느님께서 의인들에게 하신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고,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셨도다.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II

23 때마침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들어가 *
야곱이 함의 땅에 손이 되도다.

24 주께서 당신 백성을 크게 늘리시어 *
그 원수보다도 세게 만드셨도다.

25 사람들 마음을 변케 하시어 +
당신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
능글맞게 당신 종들을 다루게 하셨으니,

26 그때에 당신 종 모세하며 *
간택하신 아론을 보내셨도다.

27 이들은 저들 가운데서 기적을 하고 *
함의 고장에서 이적을 하였으니,

28 주께서 어둠을 보내시어 캄캄하여졌어도 *
사람들은 그 말씀을 거역하였도다.

29 당신은 저들의 물을 피가 되게 하시고 *
저들의 물고기들을 죽게 하셨도다.

30 저들의 땅은 개구리가 들끓어 *
지밀 안에까지도 그러했도다.

31 주께서 말씀하자 등에 떼가 모여들고 *
곳곳마다 모기가 몰려왔도다.

32 비 대신 우박을 저들에게 내리시고 *
땅에다는 불꽃을 내리셨도다.

33 저들의 포도와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
나무들을 그 지역마다 부러뜨리셨도다.

34 주께서 말씀하자 메뚜기들이 *
수도 없는 황충들이 날아와서,

35 저들 땅의 청과를 모조리 먹고 *
그 밭의 열매를 다 먹어 없앴도다.

36 주께서 저들 나라 맏자식들을 *
저들 정력의 첫물을 다 죽이셨도다.

37 은과 금을 가지고 그들 나오게 하시니 *
그 백성에 앓는 자는 하나도 없었도다.

38 이집트 사람들은 떨고 있던 나머지 *
이들이 떠나감을 기뻐하였도다.

39 구름을 펴시어 그늘 지어 주시고 *
밤이면 불빛으로 밝혀 주시고,

40 그들이 빌었을 제 메추리들 불러오시고 *
하늘의 빵으로 그들을 배불리셨도다.

41 바위를 쪼개시니 물이 솟아 나와서 *
강물처럼 사막에서 흘러갔으니,

42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이미 내리신 *
거룩한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도다.

43 이렇듯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시고 *
뽑아 내신 그들이 춤추며 나오게 하셨도다.

44 이방인의 영토를 이들에게 주시어 *
그 백성들 재산을 차지하게 하시고,

45 나아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
당신의 법을 붙따르게 하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의인들에게 하신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고,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셨도다.
진리를 따라 사는 사람은 빛이 있는 데로 나아가,
그의 일들은 드러나게 되리라.
제1독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8,1-13
신약에서의 그리스도의 사제직
형제 여러분, 1 위에서 말한 요점을 말하면 우리는 하늘에서 전능하신 이의 옥좌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대사제를 모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2 그분은 하늘 성전의 일을 맡아보시는데 그 성전은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세우신 참다운 성막입니다. 3 대사제는 누구나 봉헌물과 희생 제물을 바치도록 임명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이 대사제도 무엇인가 바칠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4 만일 예수께서 세상에 계시다면 율법을 따라 봉헌물을 바치는 사제들이 따로 있으므로 결코 사제가 되실 수는 없을 것입니다. 5 그 사제들은 하늘 성전의 모조품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입니다. 모세도 천막 성전을 지으려고 할 때에 “산에서 너에게 보여준 그 본을 따라 모든 것을 만들도록 하여라.”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었던 것입니다. 6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훨씬 더 훌륭한 사제직을 맡으셨습니다. 그분은 더 좋은 약속을 바탕으로 하고 세운 더 좋은 계약의 중재자가 되셨으니 말입니다.

7 만일 사람들이 먼젓번 계약을 흠 없이 이행하였더라면 또 다른 계약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8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탓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집안들과 유다 집안들과 더불어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9 ‘이 새 계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해 내던 날
그들과 맺은 그런 계약이 아니다.
그들이 내 계약을 지키지 않았으니
나도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10 ‘그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을 계약은 이것이다.
나는 나의 율법을 그들의 생각에 심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새겨 주리라.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이것은 주님의 말씀이다.
11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사람이 나를 알게 될 터이니
아무도 자기 이웃이나 형제를 보고
주님을 알라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되리라.
12 내가 그들의 잘못을 너그럽게 보아 주겠고
그들의 죄를 더 기억하지 않으리라.’”

13 하느님께서 새 계약이라는 말씀을 하심으로써 먼젓번 계약은 낡은 것이 되었습니다. 낡아지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응송히브 8,1b. 2a; 9,24
우리는 하늘에서 전능하신 이의 옥좌 오른편에 앉아 계시는 대사제를 모시고 있는데, 그분은 하늘 성전의 일을 맡아 보시고 그 성전은 하느님께서 세우신 참다운 성막이로다.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느님 앞에 나타나시는도다.
예수는 인간이 하늘의 참 성소를 본떠서 만든 지상의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그 하늘의 성소로 들어가신 것이로다.
그리스도께서.
제2독서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45,23-24: PG 36,654-655)
우리는 파스카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파스카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 파스카는 구약의 파스카보다는 더 분명하지만 그래도 아직 상징적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구약의 파스카는 아직도 상징인 이 파스카의 모호한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멀지 않아 하느님의 말씀께서 지금 부분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을 온전히 계시하시고 당신 아버지의 나라에서 우리와 함께 새로운 파스카르 먹고 마실 때 우리가 그 파스카에 더 완전하게 더 순수하게 참여할 것입니다.

이 새 파스카에서 먹고 마실 것이 무엇인지 배워야 하는 사람은 우리이며, 그것을 가르치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그것을 전파하는 이는 그분의 제자들입니다. 교훈을 전하는 이에게도 그 교훈은 양식이 됩니다.

이 파스카 축제의 예식에 참여합시다. 그러나 문자로써가 아니라 복음의 정신으로, 불완전하게가 아니라 완전하게, 그리고 일시적인 파스카의 정신으로써가 아니라 영원한 파스카의 정신으로 참여합시다. 지상의 예루살렘이 아닌 천상의 도읍을, 군사들이 지금 짓밟고 있는 수도가 아닌 천사들의 찬미가 울려 퍼지는 그 도읍을 우리의 수도로 삼읍시다.

이성이 없고 거의 죽은 거나 다름없는 뿔이나 발굽 달린 그런 송아지나 어린 양을 희생시키는 것보다, 천상의 합창대와 함께 천상 제단에서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칩시다. 첫번째 휘장을 통과하여 두번째 휘장에 이르러 지성소에 들어갑시다.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희생 제물로 바칩시다. 매일매일 우리 자신을 우리가 하는 활동과 함께 바칩시다. 모든 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고난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본받으며, 우리의 피로써 그분의 피를 공경하며, 담대하게 그분의 십자가 위에 올라갑시다.

당신이 키레네 사람 시몬이라면, 십자가를 짊어지고 그리스도를 따르십시오. 당신이 그 강도처럼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있다면, 그 착한 강도처럼 하느님께 의탁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당신의 죄 때문에 죄인으로 취급당하셨다면, 당신은 그분을 위해서 의인이 되십시오. 당신이 자신의 과오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있으면, 당신 때문에 십자가에 매달리신 분을 경배하십시오. 당신의 죽음으로 구원을 사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서, 죄로 인해 잃었던 그 천상 상급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아보십시오. 그곳의 아름다움을 관조하고, 비방하는 자는 그가 주는 모독과 함께 밖에서 죽도록 내버려두십시오.

당신이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라면, 사형 집행인에게 유해를 달라고 청하여 온 세상을 위한 그 속죄물이 당신의 속죄물이 되게 하십시오. 당신이 밤중에 하느님을 경배했던 니고데모라면 향료를 가지고 와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십시오. 당신이 마리아 또는 다른 마리아, 또는 살로메, 요안나라면 이른 아침부터 눈물을 흘리며 돌이 굴려 나 있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보고 천사도 보며 예수님까지 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파스카에 참되게 참여하는 것입니다.
응송히브 13,12-13; 12,4
예수께서는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으니, * 우리도 성문 밖에 계신 그분께 나아가 그분이 겪으신 치욕을 함께 겪으세.
우리는 죄와 맞서 싸우면서 아직까지 피를 흘린 일은 없도다.
우리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주여, 당신은 언제나 인류의 구원을 이루고 계시오나, 지금 이 시기에 더욱 풍부한 은총을 내리시어, 당신의 백성을 즐겁게 하시니, 당신의 선택으로 새로 나게 될 예비자들과 이미 다시 난 교우들을 자애로우신 보호로 도우시어 안전하게 지켜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