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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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0일 목요일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어둔밤 온누리에 드리워지고
만물의 고운색깔 덮어버릴때
의로운 판관이신 주님대전에
가득한 신뢰로써 비옵나이다

지난날 우리허물 지워주시고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며
주님의 인자하신 은총주시어
범죄의 잦은기회 막아주소서

죄악의 가책으로 괴로운마음
연약한 내탓으로 고민하오니
어두움 남김없이 몰아내시고
구세주 당신만을 찾게하소서

주께서 검은구름 걷어주시고
마음속 깊은상처 낫게하시면
영원한 복된광명 바라뵈오며
마음속 참된기쁨 누리오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당신종들 어여삐보사
우리의 간절한청 들어주소서
세상의 죄악들이 우리에게서
믿음을 앗아가지 말게하소서

죄스런 생각일랑 막아주시고
아무도 질투하지 말게하소서
당한욕 서러워도 보복안하고
선으로 악을이겨 승리하리다

분노와 속임수와 온갖교만을
우리의 마음에서 멀리하시고
모든악 뿌리되는 탐욕일랑은
저멀리 몰아내고 없애주소서

우리는 거짓없는 참사랑으로
평화의 약속들을 지켜나가며
항구한 믿음으로 힘을얻어서
흠없는 정결덕행 보존하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IV
39 그렇건만 당신은 물리쳐 버리시고 *
축성된 사람에게 진노하셨으니,

40 종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시고 *
그 왕관을 땅에다가 더럽히셨으니,

41 그의 성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
요새들을 함락하게 버리셨으니,

42 길손들이 그의 것을 빼앗아 가고 *
이웃에게 그이는 조롱감이 되었으니,

43 주께서는 원수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
모든 적을 기쁘게만 해주셨으니,

44 그의 칼은 서슬이 무디게 하시고 *
싸울 때도 그이만은 돕지 않으셨으니,

45 그에게는 영광이 멎게 하시고 *
왕좌도 땅바닥에 내던지셨으니,

46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
치욕으로 그이를 씌우셨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V
47 주님 언제까지오니까 +
끝끝내 당신을 감추시리이까 *
진노하심 불같이 타오르시리이까.

48 보소서 덧없는 이 내 목숨 *
당신이 만드신 인간이란 얼마나 하잘것없나이까.

49 살아 있는 사람으로 누가 죽음을 안 당하리까 *
명부의 손아귀에서 제 영혼을 건지리까.

50 그 옛날 실답게도 다윗에게 맹세하신 주여 *
그 사랑은 어디 있나이까.

51 주여 당신 종들의 모욕을 살피시옵소서 *
나는 이방인들의 원한을 품에 지니고 있사오니,

52 주여 당신 원수들의 능욕을 살피소서 +
축성된 사람의 발자국을 더럽히나이다 *
53 주님은 영원히 찬송 받으소서 아멘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시편 89(90)
주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2베드 3,8).
1 주여 당신은 대대로 *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었나이다.

2 산들이 생기기 전에 +
땅이며 누리가 나기도 훨씬 전에 *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느님은 계시나이다.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
“인간의 종락아 돌아가라”고.

4 천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
한 토막 밤과도 비슷하오니,

5 당신이 앗아가면 그들은 한바탕 꿈 *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이,

6 아침에 피었다가 푸르렀다가 *
저녁에 시들어서 말라 버리나이다.

7 진정 성내실 제 우리는 다하여지고 *
진노하실 제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은 우리 허물을 눈앞에 놓으시고 *
우리의 숨은 죄들을 밝으신 앞에 두셨나이다.

9 진노하신 가운데 우리의 모든 날이 흘렀사오니 *
한숨처럼 우리 세월이 가버렸나이다.

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 년 +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이오니 덧없이 지나가고 *
우리는 나는 듯 가버리나이다.

11 그 누가 당신 분노의 능력을 아오리까 *
진노하심을 옳게 두려워하오리까.

12 날수 셀 줄 알기를 가르쳐 주시어 *
우리들 마음이 슬기를 얻게 하소서.

13 주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오리까 *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14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히신 그 날수만큼 +
우리가 불행하던 그 햇수만큼 *
그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소서.

16 당신이 하신 일을 종들에게 보이시고 *
당신의 영광을 그 자손에게 보이소서.

17 하느님 우리 주의 어지심이 *
우리 위에 내리옵소서.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사오니,
우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5,3-25
과부들과 원로들에 대해
3 사랑하는 그대여, 의지할 데 없는 과부들을 돌보아 주시오. 4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녀가 있다면 그들로 하여금 먼저 자기 가족에게 종교적 의무를 다하는 일과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을 배우게 하시오. 이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5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외로운 과부는 오로지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밤이고 낮이고 끊임없이 간구하며 기도합니다. 6 그러나 향락에 빠진 과부는 살아 있다 해도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7 그러므로 이런 일들을 과부들에게 잘 타일러서 아무에게도 비난을 받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시오.

8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친척,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는 벌써 믿음을 버린 사람이고 비신자보다도 못한 사람입니다.

9 육십 세 이상의 과부로서 한 번밖에 결혼하지 않았던 여자는 교회의 과부 명단에 따로 올리도록 하시오. 10 이 경우 그 과부는 착한 행실로써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여자이어야 합니다. 자녀를 잘 기르고 나그네를 후대하고 성도들의 발을 씻어 주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온갖 선행에 몸을 바친 여자라야 합니다. 11 젊은 과부들은 그 명단에 올려주지 마시오. 그들은 그리스도를 저버리고 정욕에 이끌릴 때에 다시 결혼할 마음이 생기게 되고 12 따라서 그리스도께 헌신하겠다던 처음의 약속을 깨뜨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13 또한 그들은 이집 저집 돌아다니면서 시간 낭비하는 버릇을 익힐 뿐만 아니라 수다나 떨고 남의 일에 참견하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합니다. 14 그러므로 젊은 과부들은 재혼하여 자녀를 낳고 가정을 다스리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반대자에게 조금도 비방거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15 이미 젊은 과부 몇 사람은 탈선해서 사탄을 따라갔습니다. 16 만일 어떤 여신도의 집안에 과부들이 있거든 그 과부들을 도와주어 교회에 짐을 지우지 마시오. 그래야 교회가 의지할 데 없는 과부들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17 남을 잘 지도하는 원로들은 갑절의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시오. 18 성서에 “타작 마당에서 일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또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 않았습니까? 19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의 증인이 없이는 원로에 대한 고발을 들어주지 마시오. 20 죄를 짓는 사람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징계하여 다른 사람들까지도 두려운 마음을 가지게 하시오. 21 나는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선택된 천사들 앞에서 그대에게 엄숙히 명령합니다. 그대는 편견이 없이 이 규칙들을 지키고 불공평한 처사를 하지 마시오. 22 그대는 누구를 막론하고 너무 서둘러서 안수해 주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그리고 남의 죄에 대한 책임을 뒤집어쓰지 말고 자신의 결백을 지키시오.

23 이제는 물만 마시지 말고 위장을 위해서나 자주 앓는 그대의 병을 위해서 포도주를 좀 마시도록 하시오. 24 어떤 사람들의 죄는 명백해서 재판을 받기 전에 먼저 드러나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나중에야 드러납니다. 25 이와 마찬가지로 착한 행실도 저절로 드러나게 마련이고 당장에는 드러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응송필립 1,27; 2,4. 5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서서 분투 노력하고, *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아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너희 마음으로 간직하며,
저마다.
제2독서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의 ‘필라델피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Inscriptio; nn. 1,1-2,1; 3,2-5: Funk 1,225-229)
원로들과 부제들과 더불어 주교는 하나입니다
테오포로스(하느님을 모신 자)라고도 하는 나 이냐시오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느님과의 화목 가운데 굳건히 되어 우리 주님의 수난 안에서 끊임없이 즐거워하고 그분의 부활을 굳게 믿으며 하느님의 자비 안에 온갖 은총의 선물을 누리는 아시아의 필라델피아에 있는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게 그분의 피 안에서 인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교회가, 특히 원로들과 부제들과 더불어 주교와 일치되어 있다면, 나에겐 영원하고도 시들지 않는 기쁨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계획에 따라 선택되었고 그분의 뜻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확인되고 인준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주교는 전 공동체를 다스릴 직분을 자기 자신으로부터 받은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나 또는 헛된 야망에 사로잡혀 얻은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의 겸손을 보고 몹시 놀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침묵으로써 헛된 이야기를 하는 이들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생활은 칠현금의 현처럼 하느님의 계명에 잘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온갖 덕행으로 꾸며진 그의 영혼과 그의 의연한 자세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온유하심과 같은 그의 인자함을 볼 때 나는 그를 복된 분으로 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리와 빛의 자녀들이여, 온갖 분열과 그릇된 교리를 멀리하고 목자가 가는 곳이면 어디에나 따라 다니는 양들이 되십시오.

누구든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는 사람들이라면 주교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하고 교회의 일치에로 되돌아오는 이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산다면 하느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나의 형제들이여, 망상에 빠지지 마십시오. 분열을 조장하는 자를 추종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또 이단의 곁길로 걷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할 자격을 잃는 것입니다.

모든 이가 하나의 공통된 감사제에 참여하도록 하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살이 하나이고 당신의 피로써 우리를 일치시키시는 잔도 하나이고 제단도 하나이며 나의 동료 봉사자들인 원로들과 부제들과 더불어 주교도 하나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하는 것입니다.

나의 형제들이여, 내 마음은 여러분에 대한 사랑으로 흘러 넘쳐 기쁨으로 여러분에게 생기를 북돋아 주고 싶습니다. 이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나는 그분의 은총으로 인해 사슬로 묶여 있지만 아직 완성에 이르지 못한 것을 볼 때 나의 두려움은 점점 커질 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기도는 나를 하느님 앞에서 완전한 자로 만들어 주님의 자비로 내게 약속된 그 유산에 이르게 해주리라 믿습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육신적으로 현존시키는 복음과 교회의 원로단을 형성하는 사도들에게 나의 피난처로서 매달리고 있습니다.
응송에페 2,20. 22. 21
너희가 건물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건물의 가장 요긴한 모퉁잇돌이 되시며,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되는도다. * 너희도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함께 세워져서, 신령한 하느님의 집이 되는 것이로다.
온 건물은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점점 커져서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고,
너희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께 간구하는 우리의 공로와 정성이 미약하오나, 당신의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어여삐 여기시어, 양심에 불안을 주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아울러 감히 구하지 못하는 은총도 함께 베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