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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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5일 금요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일체에 삼위이신 하느님이여
능하게 우주만상 다스리시니
밤새워 찬미노래 부르나이다
기꺼이 우리찬미 들어주소서

우리의 온갖상처 고쳐주시길
애끓는 마음으로 빌기위하여
만상이 고이잠든 어두운이밤
잠자리 물러나와 비옵나이다

밤동안 마귀유혹 멀리못하고
불행히 저지른죄 고백하오니
당신의 영광스런 능력으로써
천상의 은총내려 씻어주소서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눈부신 당신빛을 채워주시어
낮동안 빛속에서 착하게살며
죄지을 온갖기회 면케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우리맘에 함께계시며
구원된 우리에게 사랑주소서
우리는 소리높여 간구하오니
애절한 눈물흘려 빌게하소서

지극히 사랑하올 성자예수여
굳건한 믿음으로 간구하오니
우리의 잘못으로 저지른죄악
당신의 사랑으로 용서하소서

수난의 십자가를 표상해주는
축성된 성체앞에 간구하오니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모두를
당신의 자녀삼아 지켜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

1 주여 나와 겨루는 자와 겨루어 주시고 *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2 원방패와 장방패를 잡으시고 +
일어나 이 몸을 돕시옵소서 *
3c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로라” 말씀하소서.

9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춤추며 *
몸소 도와주심을 기꺼하오리니,

10 내 모든 뼈가 아뢰오리다 *
“주님 당신과 견줄 자 누구오리까.

당신은 권세 있는 자에게서 없는 이를 *
수탈하는 자에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거늘.”

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
모르는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12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내 영혼은 외롭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

13 그러나 나는 그들이 앓을 적에 +
자루 옷 쓰고 재계로 심신을 괴롭히며 *
내 속으로 기도를 올렸나이다.

14 내 친구 형제나 되는 것처럼 +
걱정하며 나는 지냈사옵고 *
여읜 어미를 울듯이 나는 엎드려 슬퍼했나이다.

15 도리어 그들은 내가 비슬거릴 제 +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
모여서는 몰래 덮쳐 나를 치더니이다.

16 갈기갈기 나를 찢으며 그치지 아니하고 +
나를 비웃으며 깔깔거리며 *
나를 거슬러 이를 갈더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I

17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려나이까 *
내 영혼 저 파멸에서 내 목숨 사자에게서 구하여 주소서.

18 큰 모임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 드리오리다 *
하고 한 백성 가운데서 찬미 드리오리다.

19 불의한 내 원수들이 나를 고소히 보지 못하게 하소서 *
까닭 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22 주여 당신이 보셨으니 잠자코 계시지 마옵소서 *
주여 나에게서 멀리 계시지 마옵소서.

23 내 주 하느님 깨어나소서 *
내 옳음 두둔하시려 일어나소서.

27 내 일을 두둔하는 이들은 *
기뻐 춤추며 즐거워 하며 항상 말하게 하소서.

“주여 찬미 받으소서 *
당신 종의 구원을 즐기시나이다.”

28 나의 혀도 당신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진종일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내 아들아, 내 말을 잘 들으라.
내 명을 지키면 살리라.
제1독서
예언자 바룩서에 의한 독서 1,14-2,5; 3,1-8
회개하는 백성들의 간구
1,14 우리가 당신들에게 보내는 이 책을 주님의 집에서 축제일과 특별한 절기에 공중 앞에서 소리 내어 크게 읽으십시오. 15 그리고 이렇게 말하십시오.

주 우리 하느님은 공정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이와 같이 부끄러움을 당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들은 물론 16 우리 왕들과 고관들과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조상들도 부끄러움을 당했습니다. 17 우리는 주님 앞에 죄를 지었고 18 그분에게 순종하지 않았으며 우리에게 내려 주신 주님의 명령을 따라 살라고 하신 우리 주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19 이집트에서 우리 조상들을 구출하신 그날부터 우리는 그분께 순종하지 않았으며 그분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20 주님께서는 우리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시던 그 때,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내리셨던 그 재난과 저주를 오늘날 우리에게도 내리셨습니다. 21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언자들의 온갖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22 우리의 마음은 악하게 기울어져서 모두들 다른 잡신을 섬겼고 우리 주 하느님의 뜻에 맞지 않는 일을 행하며 멋대로 살았습니다.

2,1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와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우리 사제들과 왕들과 지도자들과 그리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백성들에게 내리셨던 경고의 말씀대로 행하셨습니다. 2 결국 예루살렘은 모세의 율법서에 기록된 대로 벌을 받았는데 그 벌은 온 천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3 우리는 모두 자기 아들과 딸의 살을 먹기까지 했습니다. 4 그뿐 아니라 주님께서는 우리 민족을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나라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셨고 우리로 하여금 그들 가운데서 굴욕과 패망을 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을 주변에 있는 나라들 가운데로 흩으셨습니다. 5 그리하여 흩어진 그들은 위에 오르지 못하고 밑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주 우리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3,1 이스라엘의 전능하신 주 하느님, 우리가 괴로움과 절망에 빠져 당신을 향하여 부르짖습니다. 2 주님, 들어주소서. 그리고 자비를 베푸소서. 3 당신은 영원히 왕좌에 앉아 계시지만 우리는 영원히 죽게 되었습니다. 4 이스라엘의 전능하신 주 하느님, 죽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드리는 기도를 들어주소서. 그들은 당신께 죄를 지었고 그들의 주 하느님이신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재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5 당신은 이때에 우리 조상들의 그릇된 행실을 기억하지 마시고 당신의 능력과 이름을 생각하소서. 6 당신은 우리의 주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이신 당신을 찬양할 것입니다. 7 당신께서 우리에게 당신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넣어 주셔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게 하셨으므로 우리는 추방당해 살면서도 당신을 찬양할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께 죄를 지은 우리 조상들의 모든 악을 우리 마음속에서 물리쳐 버렸습니다. 8 당신께서 우리를 외국에 흩어져 살게 하셨으므로 우리가 오늘날 이 곳에서 포로 생활을 하면서 수치와 저주와 벌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주 하느님을 멀리한 우리 조상들이 저지른 온갖 잘못의 대가입니다.
응송에페 2,4-5; 바룩 2,12 참조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그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 잘못을 저지르고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려 주셨도다.
우리는 우리 하느님의 계명을 거슬러 죄를 지었고 경건치 못하게 살았나이다.
잘못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프로바에게 보낸 편지’에서 (Ep. 130,14,27-15,28: CSEL 44,71-73)
성령께서는 우리를 대신하여 기도하십니다
“오직 하나 주게 빌어 얻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의심 없이 확신 가운데 청하는 것이고 또 그것을 얻으면 자기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하고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를 얻지 못한다면 얻은 여타의 모든 것은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이 한 가지란 육신과 영혼에서 불명과 비부패를 얻어 영원토록 주님의 즐거움을 관조하는 참되고도 유일한 복된 삶입니다. 우리가 청하는 여타의 것은 이 한 가지 은총에 예속시켜 청해야만 타당한 청원이 됩니다. 이 복된 삶을 얻은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것 전부를 갖게 되며, 따라서 타당치 않은 것을 얻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생명의 샘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희망 가운데 살면서 희망하는 것을 아직 보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동안에는, 기도 드릴 때, 그 샘을 목말라해야 합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 숨어” 우리의 온갖 열망이 향하는 그분의 면전에서 “당신 집 기름기로 흐뭇해지고 당신 진미의 강물을 마실 수 있도록” 그 샘을 목말라해야 합니다. 우리의 열망이 온갖 은총으로 충족되어 애통으로 청하는 일이 없고 모든 것을 기쁨 가운데 소유하게 될 때에만, 그분은 진정 우리 생명의 샘이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빛으로 빛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평화의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 속에 그것을 청할 때에도 우리는 무엇을 응당히 청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실제 그대로 생각해 내지 못할 때 그것에 대해 분명히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사고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모두 실재와 맞지 않다고 보고서 그것을 거절해 버리고 경시해 버립니다. 이는 우리가 비록 그 실재를 사실 그대로 알지는 못한다 해도 우리가 구하는 바는 우리 사고에 들어오는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안에는 우리의 나약성을 도와주시는 하느님의 영께서 가르쳐 주신 일종의 “유식한 무지”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고 끈기 있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고 말한 다음, 이에 더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느님께 간구해 주십니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성도들을 대신해서 간구해 주십니다. 그리고 마음속까지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성령의 생각을 잘 아십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삼위 일체의 품안에서 불가견적인 하느님이시고 성부와 성자와 함께 한 하느님이신 성령께서 하느님이 아니신 것처럼 성도들을 대신하여 기도하신다는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그분께서 성도들을 대신하여 기도하신다.” 라는 말씀은 성도들이 기도하게끔 하신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와 비슷하게, “이것은 너희가 너희 주 하느님을 사랑하는지 시험해 보시려는 것이다.”라는 구약의 말씀도 있는데, 이 말씀도 하느님께서 사람을 시험해 보시려 하는 것은 당신께서 사람의 마음을 “아시기 위해서”라는 의미가 아니고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하느님을 사랑하는지 “알게끔”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께서는 성도들이 끈기 있게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모르고 있는 그 위대한 것에 대한 열망을 그들에게 불어넣어 주시어, 그들로 하여금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며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렇지 않다면 모르고 있는 것을 욕구할 때 어떻게 그것에 대해 기도 속에서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전혀 모르는 것이었다면 틀림없이 기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 그것을 보았다면 욕구하지도 않고 탄식으로 찾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응송로마 8,26b; 즈가 12,4a. 10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 성령께서는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우리를 위해 간구해 주시는도다.
그날이 오면, 내가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에게 용서를 빌 마음을 품게 하리라. 주께서 말씀하시는도다.
성령께서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당신께 항상 정성된 마음을 가지게 하시며 성실한 마음으로 당신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