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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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당일 기도)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동정녀 자비의 어머니시여
희망과 용서의 어머니시며
하느님 은총의 어머니시여
거룩한 기쁨의 어머니로다(오 마리아)

성덕의 백합화 꽃피는계곡
넘치는 기쁨이 흘러내리니
거룩한 어머니 전구하소서
가련한 우리를 찾아주소서(오 마리아)

성부는 당신을 창조하시고
성자는 당신을 보호하시고
성령은 당신을 수태케하니
성삼께 큰영광 드리나이다.(오 마리아)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였도다.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에 의한 독서 7,10-14; 8,10c; 11,1-9
평화의 왕이신 임마누엘
그 무렵, 7,10 주께서 아하즈에게 다시 이르셨다. 11 “너는 너의 주 하느님께 징조를 보여 달라고 청하여라. 지하 깊은 데서나 저 위 높은 데서 오는 징조를 보여 달라고 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는 징조를 요구하여 주님을 시험해 보지는 않겠습니다.”

13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어라.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도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도 성가시게 하려는가? 14 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 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8,10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11,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응송이사 7,14; 9,6. 7 참조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용사이신 하느님이라 불리리라.
다윗의 왕좌에 앉아 그 나라를 영원히 다스리시리라.
그 이름은.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25,7-8: PL 46,937-938)
성모님은 신덕의 힘으로 믿고 신덕으로 잉태하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하신 다음 말씀에 주목하십시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나를 보내 주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신덕의 힘으로 믿으시고 신덕으로 잉태하시며 사람들 가운데 우리의 구원을 낳게 해주실 여인으로 간택되시고, 그리스도가 그 안에 창조되시기 전 그리스도께서 창조해 주신 동정 마리아께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지 않으셨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께서는 분명히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에게 있어서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셨다는 것보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셨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성모님에게 있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신 것보다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신 것은 더 큰 영예이고 더 큰 행복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스승을 낳으시기 전 그분을 모태에 모시고 계셨기 때문에 정말 복되셨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정말인지 한번 보십시오. 주님은 당신을 따라오는 군중과 함께 두루 다니시고 신적 기적을 행하실 때 한 번은 어떤 여인으로부터 다음의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낳아서 젖을 먹인 여인은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런데 “행복”은 육신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주님은 어떻게 대답하셨습니까?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지키셨기 때문에 복되십니다. 마리아는 당신 태중에 모신 육신보다 마음에 지닌 진리를 더 열심히 간직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진리이시며 육신이십니다. 그리스도는 마리아의 마음속에서 진리이시며 마리아 태중에서 육신이십니다. 그러나 태중에 있는 것보다, 마음 안에 있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마리아는 거룩하시고 마리아는 복되십니다. 그러나 동정 마리아보다 교회는 더 그러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마리아는 교회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부분, 뛰어난 부분, 엄위로써 다를 모든 지체들보다 더 고귀한 부분이지만 그래도 온 몸의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지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몸이 한 지체라면 물론 그 한 지체보다 그 온 몸은 더 보배롭습니다. 주님은 머리이시고 그리스도의 전체는 머리와 몸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신적인 머리를 모시고 있고 우리의 머리로 하느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잘 들어 보십시오. 여러분도 그리스도의 지체들이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식으로 그리스도의 지체들인지를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그리스도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입니다.

형제들이여, 보십시오. 여기에서 형제 그리고 자매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유산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는 한 분이셨지만 당신의 자비심으로 홀로 계시기를 원치 않으시고 우리 모두 아버지의 상속자, 그리고 당신과 더불어 공동 상속자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응송이사 61,10; 루가 1,46-47
주님을 생각하면 나의 마음은 기쁘도다. 나의 하느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도다. * 그는 구원의 빛나는 옷을 나에게 입혀 주셨고, 신부처럼 패물을 달아 주셨도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이다.
그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지극히 거룩한 동정 마리아를 영광스러이 기념하여 공경하는 우리로 하여금 그의 전구로 당신의 풍부한 은총을 받을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