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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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6일 화요일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모두다 잠을깨고 밤에일어나
언제나 성시읊어 묵상해보세
힘모아 우리주님 찬미들하며
기쁨의 노래불러 기려드리세

어지신 임금님께 찬미드리며
복되신 성인들과 한데어울려
하늘의 주님집에 함께들어가
새로운 복된생명 얻게하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신
복되신 하느님께 간구하오니
온세상 어디서나 영원무궁히
당신의 크신영광 드러내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하느님 당신종들 기도하오니
자비론 사랑으로 귀를기울여
정성된 우리서원 굽어보시고
겸손된 우리소망 들어주소서

거룩한 어좌에서 자비베푸사
따스한 눈길로써 굽어보시고
우리의 기름등불 밝혀주소서
마음속 어두움을 흩어주소서

허다한 우리죄악 용서하시고
더러움 깨끗하게 씻어주시며
묶여진 죄의사슬 풀어주시고
넘어진 우리들을 일으키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

1 사악한 자 때문에 애태우지 말라 *
행실 나쁜 자들을 시새우지도 말라.

2 풀처럼 그들이 어느덧 말라지고 *
새파란 풀과 같이 시들어 버리리라.

3 주님만 바라고 너는 선을 하라 *
네 땅에 살면서 태평을 누리리라.

4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
네 마음이 구하는 바를 당신이 주시리라.

5 네 앞길 주께 맡기고 그를 믿어라 *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6 날빛처럼 네 의를 떠오르게 하시며 *
대낮처럼 네 권리를 세워 주시리라.

7 고요히 주님 안에 있거라 믿고 있거라 *
악을 꾀하는 자 그 가는 길이 복스럽다 하여 시새우지 말라.

8 노여움을 끄고 격분을 가라앉히라 *
잘못 아니하려거든 화를 내지 말아야 하나니,

9 잘못하는 자들은 멸망을 당하나 *
주께 바라는 이는 땅을 차지하리라.

10 어언간에 악인은 없어지리니 +
그 있던 자리를 바라다볼 때 이미 그는 벌써 없으리라 *
11 온순한 이는 땅을 차지하고 태평을 누리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네 앞길 주께 맡기라. 몸소 당신이 해주시리라.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

12 악한 자 의인을 모해하려 들고 +
버티어 이를 갈지라도 *
13 주님은 그의 날이 올 것을 보시기에 비웃으시리라.

14 악한 무리 칼을 빼 들고 활을 당기며 +
가엾은 이 없는 이를 쓰러뜨리려 하고 *
옳은 길 걷는 이를 무찌르려 하나,

15 그들의 칼은 스스로의 염통을 꿰뚫으리라 *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라.

16 의인이 가지는 적은 것이 *
악인의 큰 재산보다 훨씬 나으니,

17 악인의 팔은 꺾이어도 *
의인은 주께서 붙드시느니라.

18 주께서 오롯한 이들의 생명을 돌보시나니 *
그들의 유산이 영원히 남으리라.

19 환난을 만난 때도 당황하지 않으며 *
굶주리는 날에도 배부르리라.

20 악인들은 망하고 +
주님의 원수들은 아리땁던 풀밭처럼 시들리라 *
마치도 연기처럼 사라지리라.

21 악인은 꾸어도 갚지 아니하고 *
의인은 동정하고 베푸느니라.

22 주님의 복 받은 이들은 땅을 차지하고 *
그 저주를 받은 자들은 멸망하리라.

23 주님이 사람의 발걸음을 가누어 굳게 하시고 *
그의 길을 좋이 여기시나니,

24 주께서 그의 손을 붙잡아 주시기에 *
넘어져도 쓰러진 채 있지 않으리라.

25 어렸던 나 이미 벌써 늙었어도 +
나는 보지 못했노라 *
버림받은 의인을 빵을 구걸하는 그 자손을.

26 그는 항상 동정하며 빌려 주나니 *
그 자손이 축복을 받으리라.

27 악을 피하고 선을 하라 *
영원히 남으리라.

28 의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
당신의 성도들을 아니 버리시나 *
악인은 망하며 그 종락도 끊어지리라.

29 의인들은 땅을 차지하며 *
길이길이 거기서 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라. 의인을 주께서 붙들어 주시리라.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시편 36(37)
의인과 악인의 운명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마태 5,5).

III

30 의인의 입은 지혜를 자아내며 *
그의 혀는 옳은 것을 말하느니라.

31 하느님의 법이 그의 마음에 있어 *
그의 걸음이 흔들리지 않느니라.

32 악인이 의인을 지켜 보며 *
죽이기를 꾀하나,

33 주님은 그를 저의 손에 아니 버려 두시고 *
심판에서 그에게 죄 주지 않으시리라.

34 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
너를 들어올려 땅을 차지하게 하시리니 *
악인들이 망하는 꼴을 너는 기꺼이 보리라.

35 거만한 자 우쭐거리며 *
무성한 삼목처럼 퍼지는 것을 내 보았노라.

36 다시 지나갈 제는 이미 없어 *
찾아도 아니 보이더라.

37 오롯한 사람을 보라 의인을 살펴보라 *
온화한 사람에게 후손이 있느니라.

38 악인들은 모두 다 망할 것이요 *
악인들의 종락은 끊어지리라.

39 의인들의 구원은 주께서 내리시고 *
어려운 고비에는 피난처가 되시며,

40 주께서 그들을 도우시고 구하여 주시고 +
악인에게서 빼내시어 살리시나니 *
당신께 몸을 피한 때문이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믿고 그 길을 따라가라.
주여, 선행과 판단과 슬기를 가르쳐 주소서.
당신의 계명을 믿었나이다.
제1독서
사도 베드로의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1,12-21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증거
사랑하는 여러분, 12 여러분은 이런 것들을 이미 다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받은 진리를 굳게 간직하고 있을 터이지만 나는 언제나 여러분에게 그것들을 일깨워 주려고 합니다. 13 내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은 여러분을 일깨워 분발하게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인 줄 압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대로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5 내가 죽은 뒤에도 여러분이 이런 일들을 언제나 되새길 수 있게 하려고 나는 힘쓰겠습니다.

16 우리가 여러분에게 알려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강림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꾸며낸 신화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분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우리의 눈으로 보았습니다. 17 그분은 분명히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그것은 최고의 영광을 지니신 하느님께서 그분을 가리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고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려 왔을 때의 일입니다. 18 우리는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었으므로 하늘에서 들려 오는 그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19 이것으로 예언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동이 트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는 어둠 속을 밝혀 주는 등불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20 그리고 무엇보다도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성서의 어떤 예언도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21 예언은 인간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성령에 이끌려서 하느님께로부터 말씀을 받아 전한 것입니다.
응송요한 1,14; 2베드 1,16b. 18b
말씀은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도다. * 그분이 외아들로서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을 우리는 보았도다.
우리는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었을 때, 그분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보았고,
그분이.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Tract. 35,8-9: CCL 36,321-323)
여러분은 샘터에 이르러 빛 자체를 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방인들에 비하면 이미 빛입니다. 그래서 사도는 말합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어두움의 세계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주님을 믿고 빛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밤이 거의 새어 낮이 가까웠습니다. 그러니 어두움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갑시다.”

그러나 우리가 다다르려 하는 그 빛에 비한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낮도 밤과 다름없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다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는 하느님의 엄위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고 주 그리스도께 전했다고 말하면서, 덧붙여 다음과 같이 끝마칩니다. “우리 제자들은 그 거룩한 산에서 그분과 함께 있을 때 하늘에서 들려 오는 그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산에 있지도 못했고 또 하늘에서 내려온 그 음성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에 대해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이것으로 예언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동이 트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는 어둠 속을 밝혀 주는 등불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이 그분은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 내시고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각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는 태양처럼 빛이 비출 것이기 때문에 등불이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그때에는 예언자들의 글을 읽지 않을 것이고 사도의 편지도 덮어놓은 채로 있을 것이고 요한의 증언을 구하지 않을 것이며 복음서마저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그때에는 우리가 어두움 속에 남아 있지 않도록 이 현세라는 밤 가운데서 등불처럼 켜놓은 모든 성서들은 옆으로 치워질 것입니다.

그런데 성서들의 빛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 앞에서 치워지고 또 우리에게 봉사한 하느님의 사람들도 제거되어(그들도 우리와 함께 그 참된 빛을 볼 것입니다.) 이 모든 수단들이 다 없어진다면 우리가 무엇을 보게 되겠습니까? 우리 마음은 무엇으로 채워지겠습니까? 우리 눈은 무엇을 보고 즐거워하겠습니까?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그 기쁨이 어디로부터 우리에게 나오겠습니까? 그때에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되겠습니까?

형제들이여, 여러분에게 청하는 바이니, 나와 함께 사랑하고 나와 함께 견고한 믿음으로 달려갑시다. 천상의 집을 갈망하고 그것을 애타게 찾으며 우리가 여기 지상에서는 순례자임을 깨달읍시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되겠습니까? 복음서가 말해 줍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그 말씀은 하느님이셨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뿌림 받은 그 물이 흘러나오는 샘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아직 암흑 가운데 있는 여러분의 마음은 흐릿하고 또 간간이 끊기는 빛줄기를 보내 줄 그 빛 자체를 곧바로 보게 될 것이며, 그것을 볼 때 깨끗해질 것입니다. 요한 사도 자신이 이렇게 말해 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장차 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때에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뵙겠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욕망이 나의 욕망과 함께 천상으로 들어올려짐을 나는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썩어 없어질 육체는 영혼을 내리누리고 이 세상살이는 온갖 생각을 일으키게 하여 사람의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나는 이제 그만 말하고 여러분 각자는 자기 집으로 떠나려 합니다. 그 동안 같은 빛 가운데 다 함께 잘 지내고 또 함께 즐거이 지냈습니다. 이제 우리가 서로 헤어진다 해도 하느님과는 헤어지지 않도록 합시다.
응송묵시 22,5. 4
그 동성에는 밤이 없어서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으리라. * 주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빛을 주실 것이고, 그들은 영원 무궁토록 다스릴 것이기 때문이로다.
그들은 주님의 얼굴을 뵈올 것이고, 그들의 이마에는 하느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리라.
주 하느님께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신자들의 마음을 분발시키시어, 구원 성업의 열매를 더욱 기꺼이 거두게 하시고, 당신의 자비로 더욱 풍성한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