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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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6일 금요일

대림 제1주간 금요일    † 성 니콜라오 주교   

[(자) 대림 제1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드높이 들려오는 성부의말씀
찬란히 비쳐오는 성부의빛이
세상이 흘러흘러 정한때되니
세상을 구하시려 탄생하시네

이제는 우리마음 비춰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워주소서
간절한 우리기도 들어주시고
다가올 모든위험 없애주소서

마음속 숨은행실 살피시고자
세말에 다시오실 우리심판주
악행을 엄한벌로 다스리시되
선행은 복락으로 갚으시리라

그때에 우리들을 축복하소서
우리가 범한죄로 벌받지않고
성인의 무리안에 들게하시어
행복한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자비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
1 주여 나와 겨루는 자와 겨루어 주시고 *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2 원방패와 장방패를 잡으시고 +
일어나 이 몸을 돕시옵소서 *
3c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로라” 말씀하소서.

9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기뻐 춤추며 *
몸소 도와주심을 기꺼하오리니,

10 내 모든 뼈가 아뢰오리다 *
“주님 당신과 견줄 자 누구오리까.

당신은 권세 있는 자에게서 없는 이를 *
수탈하는 자에게서 가난하고 불쌍한 이를 구하시거늘.”

11 그 악한 증인들이 일어나 *
모르는 것을 나에게 들이대며,

12 내 잘한 일을 악으로 갚았사오니 *
내 영혼은 외롭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일어나시어 이 몸을 돕시옵소서.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
13 그러나 나는 그들이 앓을 적에 +
자루 옷 쓰고 재계로 심신을 괴롭히며 *
내 속으로 기도를 올렸나이다.

14 내 친구 형제나 되는 것처럼 +
걱정하며 나는 지냈사옵고 *
여읜 어미를 울듯이 나는 엎드려 슬퍼했나이다.

15 도리어 그들은 내가 비슬거릴 제 +
기뻐하며 서로 모이고 *
모여서는 몰래 덮쳐 나를 치더니이다.

16 갈기갈기 나를 찢으며 그치지 아니하고 +
나를 비웃으며 깔깔거리며 *
나를 거슬러 이를 갈더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옳음을 두둔하시고, 위대하시니 나를 보호하소서.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시편 34(35),1-2. 3c. 9-19. 22-23. 27-28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시는 하느님
대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마태 26,3. 4)

III
17 주여 언제까지 보고만 계시려나이까 *
내 영혼 저 파멸에서 내 목숨 사자에게서 구하여 주소서.

18 큰 모임 가운데서 당신께 감사 드리오리다 *
하고 한 백성 가운데서 찬미 드리오리다.

19 불의한 내 원수들이 나를 고소히 보지 못하게 하소서 *
까닭 없이 날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을 못하게 하소서.

22 주여 당신이 보셨으니 잠자코 계시지 마옵소서 *
주여 나에게서 멀리 계시지 마옵소서.

23 내 주 하느님 깨어나소서 *
내 옳음 두둔하시려 일어나소서.

27 내 일을 두둔하는 이들은 *
기뻐 춤추며 즐거워 하며 항상 말하게 하소서.

“주여 찬미 받으소서 *
당신 종의 구원을 즐기시나이다.”

28 나의 혀도 당신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
진종일 당신의 찬미를 노래하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나의 혀는 진종일 당신의 정의를 찬양하리이다.
주여, 당신 자비를 나에게 내리시어,
당신이 약속하신 구원을 주소서.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19,16-25
이집트인들과 아시리아인들은 장차 회개하리라
16 그날이 오면, 이집트 사람들은 만군의 야훼께서 자기들을 치시려고 팔을 휘두르시는 것을 보고 여인처럼 두려워하며 떨리라. 17 이집트 사람은 유다 땅이란 말만 들어도 두렵고, 만군의 야훼께서 이집트를 치실 계획을 세우신 것을 생각만 하여도 떨리리라. 18 그날이 오면, 이집트 땅에서는 가나안 말을 하고 또 만군의 주께 충성을 맹세하는 도시가 다섯 개나 생길 터인데, 그 중에는 하헤레스라고 부르는 도시가 하나 있을 것이다. 19 그날이 오면, 이집트 땅 한복판에 주님을 섬기는 제단이 서겠고 그 국경선 가까이에는 주님의 주권을 표시하는 돌기둥이 서리라. 20 이것이 이집트 땅에서 만군의 주님을 나타내는 표와 증거가 되리니, 그들이 박해를 받아 주께 부르짖으면 그가 구원자를 보내시어 그들을 변호하시고 건져주시리라. 21 주께서 이렇게 당신을 이집트 사람에게 알리시면, 그날에 이집트 사람이 주님을 알고 희생 제물과 예물을 드려 예배하며 주께 서약한 대로 바치리라. 22 주께서 이집트를 향하여 매를 드시더라도 그 뜻은 치는 데 있지 아니하고 고쳐주는 데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주께 돌아오면 그 간구를 들어주시고 고쳐 주실 것이다. 23 그날에 이집트에서 아시리아로 가는 큰길이 트여 아시리아 사람과 이집트 사람이 서로 오가며 이집트 사람이 아시리아 사람과 함께 예배하리라.

24 그날에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아시리아 다음의 셋째 번 나라가 되어 세상에서 복을 받으리라. 25 만군의 주께서 복을 주시며 이르시는 말씀을 들어라. “복을 받아라. 내 백성 이집트야, 내가 손수 만든 아시리아야, 나의 소유 이스라엘아!”
응송이사 19,21; 루가 13,29
그날이 오면, 이집트 사람이 주님을 알고, * 희생 제물과 예물을 드려 예배하리라.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하리라.
희생.
제2독서
성 안셀모 주교의 ‘프로스로기온’에서 (Cap. 1: Opera omnia, Edit. Schmitt. Seccovii, 1938, 1,97-100)
하느님을 뵙고자 하는 욕망
하찮은 사람아, 자, 네 바쁜 일을 잠깐 떠나고 네 생각의 소란에서 잠시 너를 감추어라. 이제 무거운 걱정들을 멀리하고 네 수고로운 번잡을 뒤로 미루어라. 하느님께 잠시 몰두하여 그분 안에서 쉬어라. 네 영혼의 내실에 들어가 하느님과 또 하느님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배제시키고,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분을 찾아라. 내 마음아, 이제 열성을 다하여 하느님께 이렇게 아뢰어라. “주여, 내 당신 얼굴을 찾사오며 당신 얼굴을 뵙고 싶나이다.”

주 내 하느님이시여, 내 마음이 어디에서 어떻게 당신을 찾고, 또 어디에서 어떻게 당신을 찾아낼 수 있는지 가르쳐 주소서. 주여, 당신이 여기에 안 계신다면 부재하시는 당신을 내가 어디에서 찾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이 어디서나 계신다면 왜 내가 현존하시는 당신을 뵙지 못합니까? 당신은 진정코 다다를 수 없는 빛 가운데 거처하십니다. 그런데 다다를 수 없는 이 빛은 어디에 있고 또 내가 어떻게 그 빛에 접근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그 안에서 당신을 뵐 수 있도록 누가 그 안으로 나를 이끌고 또 인도하겠습니까? 주 내 하느님이시여, 내 당신을 뵌 적이 없사옵고 당신 얼굴을 알지 못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주여, 당신의 것이지만 당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유배지의 나는 무엇을 하리이까? 당신께 대한 사랑에 애타고 있지만 당신 얼굴에서 멀리 내던져진 당신의 이 종은 무엇을 하리이까? 나는 당신을 간절히 뵙고자 하지만 당신의 얼굴은 내게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나는 당신께 가까이 다가가려는 열망을 지니고 있으나 당신의 거처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나는 당신을 찾아내려 하지만 당신이 거처하시는 곳을 알지 못합니다. 나는 열렬히 당신을 찾으려 하지만 당신의 얼굴을 알지 못합니다.

주여, 당신은 내 하느님 내 주님이시고, 나는 당신을 뵌 적이 없습니다. 당신은 나를 창조하시고 재창조하셨으며 내가 지니고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은 당신이 나에게 주신 것이지만 아직 나는 당신을 알지 못했습니다. 당신을 뵙도록 나는 지음 받았으나 나는 지음 받은 그 목적을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 주여 언제까지, 우리를 언제까지 잊어버리시고, 언제까지 우리에게서 당신 얼굴을 외면하시리이까? 언제 우리를 내려다보시고 언제 우리 말을 들으시리이까? 언제 우리 눈에 빛을 비추시고 언제 당신 얼굴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리이까? 언제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 오시리이까?

주여, 우리를 바라보소서. 우리 말을 들으시고 우리에게 빛을 주시며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소서. 우리 일이 잘 되도록 우리에게 되돌아오소서. 당신 없이 잘 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신께 향하려 하는 우리의 노력과 수고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없이 우리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주여, 당신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어 찾는 이에게 당신을 보여주소서. 당신이 가르쳐 주지 않으신다면 당신을 찾을 수 없고 당신이 당신 자신을 보여 주지 않으신다면 내가 당신을 찾아낼 수 없습니다. 내 당신을 갈망할 때 찾고, 찾을 때 갈망하며, 사랑할 때 찾아내고, 찾아낼 때 사랑하게 하소서.
응송시편 79(80),19. 20; 105(106),4
주여, 다시는 당신 곁을 떠나지 않으오리니, 우리를 살려 주소서.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 부드러운 얼굴을 보여 주소서. 우리가 당장 살아나리이다.
주님, 당신 백성 품으시는 사랑으로 우리를 잊지 마옵시고, 구원을 가지시고, 우리를 찾아 주소서.
부드러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권능을 떨치며 오소서. 우리 탓으로 닥쳐오는 위험에서 우리를 보호하시어 벗어나게 하시고, 구원하시어 안전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