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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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4일 토요일

주님 공현 전 토요일   

[(백) 주님 공현 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영원한 천주성의 찬란한광명
빛이요 생명이신 예수오시네
병들어 신음하는 만민고치려
구원의 문되시려 찾아오시네

천사들 합창소리 땅을흔들고
천상의 노랫소리 새세상알려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고
우리게 평화기쁨 전해주시네

티없는 동정녀의 아드님예수
아기로 말구유에 누워계시나
온누리 다스리는 임자이시니
언제나 정성모아 사랑드리세

우리를 천국본향 들게하시려
우리와 같은사람 되시었으니
새롭게 우리마음 고쳐주시고
사랑의 사슬묶어 이끄옵소서

우리도 천사들과 소리맞추어
치솟는 기쁨으로 찬양드리며
하느님 아버지와 독생성자께
사랑의 성령께도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그가 하신 일들을 품어 생각하라.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
1 주님을 찬미하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
그 하신 일들 뭇 백성이 알게 하여라.

2 주님을 노래하라 고를 타며 노래하고 *
묘하신 그 일들을 이야기하라.

3 거룩하신 그 이름을 자랑하고 *
주를 찾는 마음은 즐거워 하라.

4 주님을 생각하라 그 권능을 생각하라 *
언제나 그 얼굴을 그리워하라.

5 묘하게 하신 일들 마음에 두고 *
그 기적들 그 입의 판단 품어 생각하라.

6 당신 종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여 *
당신께 뽑힌 자 야곱의 후예여.

7 당신은 주님 우리의 하느님이시니 *
당신의 심판이 온 땅에 차 있도다.

8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
천세에 걸친 언약 항상 기억하시니,

9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로다 *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서이로다.

10 주께서는 이것을 야곱의 법으로 *
이스라엘의 영원한 계약으로 굳히시며,

11 “내가 너에게 가나안 땅을 주어 *
너희 기업의 몫이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12 적은 수효 영세한 그들이 *
저 땅에 나그네 되었을 제,

13 백성에서 백성에로 *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아다녔을 제,

14 아무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시고 *
그들을 위하여 임금들을 꾸짖어,

15 “내 축성된 자들을 다치지 말라 *
내 예언자들을 해롭게 말라” 하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그가 하신 일들을 품어 생각하라.
후렴2배신당한 선인을 하느님께서는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죄인들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도다.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I
16 주는 문득 저 땅에 기근을 일으키사 *
도움이 될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7 사나이 하나를 그들 앞에 보내셨으니 *
종으로 팔려 간 요셉이었도다.

18 사람들이 족쇄를 그 발목에 채우고 *
쇠사슬로 그의 목을 옭아매었었도다.

19 마침내 그의 예언은 들어맞아 *
주님이 그를 증명하여 주시니,

20 임금은 명하여 그를 풀어 주었고 *
백성의 수령도 그를 놓아주었도다.

21 그를 세워 왕가를 다스리게 하였고 *
으뜸으로 전재산을 맡아보게 하였으니,

22 마음껏 백관들을 그는 가르치고 *
장로들에게 슬기를 넣어 주게 되었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배신당한 선인을 하느님께서는 포기를 하지 않으시고, 죄인들 가운데서 구원해 주셨도다.
후렴3하느님께서 의인들에게 하신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고,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셨도다.
시편 104(105)
당신은 그 맺으신 계약을 기억하시니
사도들은 하느님께서 행하신 아름다운 업적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도다(성 아타나시오).

III
23 때마침 이스라엘이 이집트로 들어가 *
야곱이 함의 땅에 손이 되도다.

24 주께서 당신 백성을 크게 늘리시어 *
그 원수보다도 세게 만드셨도다.

25 사람들 마음을 변케 하시어 +
당신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고 *
능글맞게 당신 종들을 다루게 하셨으니,

26 그때에 당신 종 모세하며 *
간택하신 아론을 보내셨도다.

27 이들은 저들 가운데서 기적을 하고 *
함의 고장에서 이적을 하였으니,

28 주께서 어둠을 보내시어 캄캄하여졌어도 *
사람들은 그 말씀을 거역하였도다.

29 당신은 저들의 물을 피가 되게 하시고 *
저들의 물고기들을 죽게 하셨도다.

30 저들의 땅은 개구리가 들끓어 *
지밀 안에까지도 그러했도다.

31 주께서 말씀하자 등에 떼가 모여들고 *
곳곳마다 모기가 몰려왔도다.

32 비 대신 우박을 저들에게 내리시고 *
땅에다는 불꽃을 내리셨도다.

33 저들의 포도와 무화과나무를 치시고 *
나무들을 그 지역마다 부러뜨리셨도다.

34 주께서 말씀하자 메뚜기들이 *
수도 없는 황충들이 날아와서,

35 저들 땅의 청과를 모조리 먹고 *
그 밭의 열매를 다 먹어 없앴도다.

36 주께서 저들 나라 맏자식들을 *
저들 정력의 첫물을 다 죽이셨도다.

37 은과 금을 가지고 그들 나오게 하시니 *
그 백성에 앓는 자는 하나도 없었도다.

38 이집트 사람들은 떨고 있던 나머지 *
이들이 떠나감을 기뻐하였도다.

39 구름을 펴시어 그늘 지어 주시고 *
밤이면 불빛으로 밝혀 주시고,

40 그들이 빌었을 제 메추리들 불러오시고 *
하늘의 빵으로 그들을 배불리셨도다.

41 바위를 쪼개시니 물이 솟아 나와서 *
강물처럼 사막에서 흘러갔으니,

42 당신 종 아브라함에게 이미 내리신 *
거룩한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도다.

43 이렇듯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시고 *
뽑아 내신 그들이 춤추며 나오게 하셨도다.

44 이방인의 영토를 이들에게 주시어 *
그 백성들 재산을 차지하게 하시고,

45 나아가 당신의 계명을 지키며 *
당신의 법을 붙따르게 하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의인들에게 하신 그 말씀을 아니 잊으셨고, 그 백성을 기쁨 속에 빼내셨도다.
말씀 안에 생명이 깃들어 있었고,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도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3,17-4,1
그리스도인의 가정 생활
형제 여러분, 3,17 여러분은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18 아내된 사람들은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해야 할 본분입니다. 19 남편된 사람들은 자기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아내를 모질게 대해서는 안됩니다.

20 자녀된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입니다. 21 어버이들은 자녀들을 못살게 굴지 마십시오. 그들의 의기를 꺾어서는 안됩니다.

22 남의 종이 된 사람들은 무슨 일에나 주인에게 복종하십시오. 남에게 잘 보이려고 눈가림으로 섬기지 말고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충성을 다하십시오. 23 무슨 일이나 사람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듯이 정성껏 하십시오. 24 여러분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상으로 받게 되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25 불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행한 불의만큼 벌을 받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불공평이 있을 수 없습니다.

4,1 주인된 사람들은, 여러분에게도 하늘에 주인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자기 종들을 정당하고 공정하게 대우하십시오.
응송골로 3,17
너희는 무슨 말이나 무슨 일이나 * 모두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여라.
그분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고,
모두.
제2독서
성 막시무스 아빠스의 저서 ‘500장’에서 (Centuria 1,8-13: PG 90,1182-1196)
항상 새로운 신비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육신으로 볼 때 한 번만 탄생하셨지만, 영적으로 보면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사랑과 자비로써 언제나 새로 탄생하고 싶어하십니다. 따라서 다시 아기가 되시어 사람들 안에서 그들의 덕행이 자라남에 따라 자라나십니다. 그런데 당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능력의 한도 내에서만 나타내 보이십니다. 이렇게 당신 위엄을 줄이시어 나타내시는 것은 어떤 질투심과 체면 때문에가 아니라 당신을 보고 싶어하는 이들의 능력을 감안해서 입니다.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당신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능력을 감안하시어 그 한도 내에서 보여 주시지만 본성상 지니고 계시는 그 위대한 내적 신비는 인간 시야에서 항상 숨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복된 사도 바오로는 그 신비의 위대함을 현명하게 통찰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신비는 언제나 새로운 신비입니다. 인간이 그것을 파악하려고 해도 결코 낡아지지 않습니다.

사물을 무에서 존재에로 이끄신 하느님의 말씀께서는 영혼을 가진 육신을 취하고 사람이 되시어 탄생하십니다. 한낮에 별 하나가 동방에서 나타나 그것을 보는 동방 박사들을 육신을 취하신 말씀께서 누워 계시는 곳으로 인도합니다. 이 별은 율법과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는 말씀은 온갖 감각적 지식을 넘어 이방인들을 더 높은 이해의 빛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씀은, 그 깊은 뜻을 올바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마치 별처럼 은총의 힘으로 부름받은 이들을 사람이 되신 말씀에 대한 이해에로 인도해 줍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실 때 죄 외에는 (죄는 인간 본성에 속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본성에 속하는 것을 하나도 변화시키지 않고 완전한 인간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것은 당신의 육신으로 지옥의 용에게 식욕을 일으키어, 그 용이 신성의 힘을 지니고 있는 독약이 될 그 육신을 삼킬 때 그 놈을 완전히 눌러 승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 본성의 약이 되어 그 안에 있는 신성의 힘으로 인간 본성을 원래의 은총 상태로 회복시키고자 했습니다.

용은 자기가 지닌 악의 독약을 지혜의 나무에 뿌림으로써 인간이 그것을 맛보았을 때 인간을 썩어 버리게 한 것과 같이, 이제 주님의 육신을 삼켜 버렸으므로 역시 주님의 육신 안에 있던 신성의 힘으로 자기 자신도 썩어 파멸되어 버렸습니다.

하느님 육화의 위대한 신비는 언제나 신비로 남아 있습니다. 위격적으로 본질상 아버지 안에 온전히 존재하시는 말씀께서 어떻게 동시에 위격적으로 본질상 육체 안에 존재하실 수 있습니까? 또 본질상 완전한 하느님이신 그분은 어떻게 완전한 인간이 되셨습니까? 더구나 그분은 이렇게 되실 때, 하느님의 본성도 인간의 본성도 버리지 않으시고, 두 본성을 각각 그대로 지니고 계셨습니다.

이와 같은 신비는 신앙만이 이해할 수 있는 신비입니다. 신앙은 인간의 지성과 오성의 능력을 초월하는 모든 것의 기초와 실체이기 때문입니다.
응송요한 1,14. 1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도다. *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고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여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을 보았도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으니,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이셨도다.
우리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신 천주여,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보내 주신 천상의 새 빛으로 우리의 마음을 항상 새롭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