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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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7일 금요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4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벽닭 울음소리 어둠헤치고
한밤의 두려움을 없애버리니
착하신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간절한 우리서원 바치나이다

만상이 침묵속에 잠겨버리어
죽음의 종말모습 보여주어도
주님은 사람들을 수호하시려
빛으로 임하시어 깨어계시네

예수여 우리모두 간구하오니
죄악의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옥중에서 풀어주시며
생활의 동반자로 빛을주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그이름 무엇보다 감미로우며
우리게 생명과빛 평화주시니
언제나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의 창조주여 찾아오시어
성부의 밝은영광 드러내소서
행여나 크신은총 거두시려나
이마음 두려움에 떨리나이다

우리는 성령으로 가득채워져
마음에 하느님을 깊이모시고
악마가 우리믿음 앗으려해도
속임수 당하는일 없게하소서

현세의 생활양식 따라가면서
세속의 모든활동 하고있어도
온갖죄 조심하여 피해가면서
당신의 모든계명 지키리이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 내 애틋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악인의 부르짖음 때문이외다.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

2 하느님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
애틋한 이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3 이 몸을 굽어보시어 응답하소서 *
근심으로 나는 초조하며 어지럽나이다.

4 원수의 아우성과 악인의 부르짖는 소리 때문이오니 *
그들은 나에게 불행을 들씌우며 분노로 이 몸을 들볶나이다.

5 내 마음은 속에서 뒤틀려지고 *
죽음의 공포가 내 위에 떨어지나이다.

6 무서움과 떨림이 나를 덮치고 *
전율이 이 몸을 휘감나이다.

7 나는 말하나이다 “비둘기처럼 깃을 지녔더라면 *
나는 날아가 쉴 수 있으련마는,

8 저 멀리 떠나가서 광에서 살련마는 +
9 재빨리 숨을 데 찾아 *
회리바람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으련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 내 애틋한 기도를 외면하지 마옵소서. 악인의 부르짖음 때문이외다.
후렴2주께서 우리를 원수와 그들의 음모에서 구하셨도다.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I

10 주여 저들의 말이 섞갈리어 따로 나게 하소서 *
폭행과 분쟁이 성안에 있음을 보옵나니.

11 그들은 밤낮으로 성 위를 빙빙 돌고 *
성안에는 비리와 압박이 있삽나이다.

12 그 안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사오며 *
폭력과 사기는 그 광장을 떠나지 않나이다.

13 원수가 나를 모욕했다면 참아 주었을 것을 *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맞서 왔다면 비켜나 숨었을 것을,

14 그러나 너였도다 내 동배 내 동무 내 친구 +
15 정다웁게 서로 같이 사귀던 너 *
축제의 모임에서 주님의 집을 함께 거닐던 너였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께서 우리를 원수와 그들의 음모에서 구하셨도다.
후렴3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시편 54(55),2-15. 17-24
배반한 친구를 책함
예수께서는 공포와 번민에 싸이셨다(마르 14,33).

III

17 나만은 하느님께 부르짖으리니 *
주께서 나를 살려 주시리라.

18 저녁 아침 한낮에 내가 슬피 부르짖으면 *
당신이 내 소리를 들어주시리라.

19 들볶는 자에게서 내 영혼을 곱다랗게 빼내시리니 *
실상 하고많은 사람이 나를 거스르도다.

20 하느님 들으시고 저들을 짓부수시리라 *
영원으로부터 다스리시는 그분께서.

저들이 회개하지 않고 *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21 그들 누구나가 손을 친구에게 내뻗치고 *
언약을 깨뜨려 버리도다.

22 그 입은 버터보다 부드러워도 그 마음은 싸울 뿐 +
그 말은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
실상은 빼어 든 칼이로다.

23 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
당신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
의인이 흔들리게 버려둘 리 없으리라.

24 하느님 당신이 저들을 멸망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니 +
피를 즐기고 속이는 자들은 그 세월의 절반도 채우지 못할 것이나 *
나는 당신을 믿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그분이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아들아, 내 지혜를 마음에 새겨라.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둘째 편지에 의한 독서 2,1-17
주님의 날
1 교우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일과 그분 앞에 우리가 모이게 될 일에 관해서 부탁할 말씀이 있습니다. 2 주님의 날이 벌써 왔다고 어떤 사람들이 말하더라도 여러분은 지성을 잃고 쉽사리 흔들리거나 당황해서는 안 됩니다. 아마 성령의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이나 혹은 말씀을 전한다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할지도 모릅니다. 또 우리가 이런 말을 편지에 써 보냈다고 떠들어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3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절대로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날이 오기 전에 먼저 사람들이 하느님을 배반하게 될 것이며, 또 멸망할 운명을 지닌 악한 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4 그자는 사람들이 신으로 여기는 것이나 예배의 대상으로 삼는 모든 것에 대항하고 자기 자신을 그보다도 더 높이 올려놓을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성전에 자리잡고 앉아서 자기 자신을 하느님이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5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 이런 일에 관해서 누차 일러둔 일이 있는데 여러분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6 아시다시피 그자는 지금 어떤 힘에 붙들려 있습니다. 그러나 제때가 되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7 사실 그 악의 세력은 벌써 은연 중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악한 자를 붙들고 있는 자가 없어지면 8 그 때에는 그 악한 자가 완연히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는 다시 오실 때에 당신의 입김과 그 광채로 그자를 죽여 없애버리실 것입니다. 9 그 악한 자는 나타나서 사탄의 힘을 빌려 온갖 종류의 거짓된 기적과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행할 것입니다. 10 그리고 온갖 악랄한 속임수를 다 써서 사람들을 멸망시킬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진리를 받아들이지도 않고 사랑하지도 않기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11 하느님께서는 그런 자들에게 혼미한 마음을 주시어 거짓된 것을 믿도록 하셨습니다. 12 결국 진리를 믿지 않고 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단죄를 받게 될 것입니다.

13 주님의 사랑을 받는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누구보다도 먼저 여러분을 택하셔서 구원을 얻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거룩하게 해주셨으며 진리를 믿게 하셨습니다. 14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여러분을 구원하시려고 여러분을 불러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받아 누리게 되었습니다.

15 그러므로 교우 여러분, 굳건히 서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전한 말이나 써 보낸 글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16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총을 베푸시어 영원한 위로와 좋은 희망을 주십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에게 힘을 주셔서 온갖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응송마태 24,30; 2데살 2,8a
하늘에는 사람의 아들의 표징이 나타나고, * 사람의 아들이 하늘에서 권능을 떨치며 영광에 싸여 오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때에 그 악한 자가 완연히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는 당신의 입김으로 그를 죽여 없애 버리시리라.
사람의.
제2독서
4세기 어느 교부의 강론에서 (Hom. 18. 7-11: PG 34,639-642)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온갖 충만함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성령 안에서 새로 태어나며 그들을 비추어 주고 그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자기 안에 모시게 된 사람들은 여러 모양으로 성령에 의해 인도되고, 눈에 안 보이게 그들 마음속에 영적 평온을 누리며, 은총으로 인도됩니다.

그들은 어떤 때 인류를 생각해서 슬픔과 탄식에 빠져 모든 이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드리고 인간에 대한 영적 사랑으로 불타 올라 애통하는 가운데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다른 때에는 성령으로 인해 크나큰 기쁨과 사랑으로 불타 올라, 할 수만 있다면 선한 사람들이건 악한 사람들이건 차별 없이 포옹하고 싶어합니다.

또 어떤 때에는 마음의 겸손으로 자신을 다른 이들의 아래에다 두고 자신을 모든 이들 중에 가장 천하고 낮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때에는 성령께서 그들을 표현할 수 없는 기쁨 가운데 존속시키십니다. 어떤 때에는 왕의 갑옷을 두르고 싸움터에 내려가 원수들을 대항하여 용감히 싸워 이기는 강력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사실 영적인 사람은 영의 갑옷을 입고 싸움터에 내려가 원수들을 대항하여 싸워 그들을 자기 발 아래 굴복시킵니다.

또 어떤 때에는 그들의 영혼은 깊은 침묵과 평온과 평화 속에 편히 쉬고 온갖 영적 기쁨과 말로 다할 수 없는 평온과 참된 행복 속에 머무르게 됩니다. 어떤 때에는 성령께로부터 이해력과 표현할 수 없는 지혜와 파악할 수 없는 영의 지식을 얻어, 입으로도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은총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다른 때에 그들은 보통 인간처럼 처신합니다. 이렇게 은총은 그들 안에 여러 모양으로 부어져 여러 방법으로 그들의 영혼을 인도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롭게 하며, 그들이 하늘의 아버지 앞에 흠 없고 깨끗하며 완전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모로 단련시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이라는 천상 은총의 선물을 주시고 우리가 성령의 인도 아래 하느님의 뜻을 채우며 여러 방법으로 평온을 얻도록 하느님께 크나큰 사랑과 희망으로 기도합시다. 은총이 우리 안에 역사함으로 우리가 영적 완성에로 진보를 이룰 때, 우리는 사도의 말씀대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충만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온갖 충만함으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응송1요한 2,20. 27; 요엘 2,23ab 참조
너희는 그 거룩하신 분에게서 성령을 받았는데, 그 성령은 너희 안에 머무르시는도다. * 그러므로 너희는 아무에게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고,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는도다.
너희 주 하느님께 감사하며 기뻐 뛰어라. 너희 하느님께서 정의의 비를 흠뻑 내려 주시리라.
그러므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여 당신을 공경하며 모든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