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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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5일 토요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녹) 연중 제5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무한히 인자하신 우리하느님
세상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라
삼위의 신이시나 일체이시며
만물을 의향대로 굳혀주시네

우리는 효성스런 노래부르며
눈물로 청하오니 굽어들으사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고
영원히 당신만을 뵙게하소서

주님의 뜨거우신 사랑의불로
이마음 깊은곳을 태워주시면
허리에 띠를띠고 기다리다가
오실제 달려나가 맞으오리다

어둔밤 이시간을 따로가리어
찬미의 노래불러 지새웁나니
영원한 고향나라 복된선물로
풍성히 우리모두 받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영원한 그영광의 원천이시여
당신께 믿음두는 모든이에게
성령의 일곱은사 내려주시니
우리를 인자로이 도와주소서

우리의 육신질병 멀리하시고
마음의 악한표양 없애주시며
죄악의 거센힘을 치워주시고
마음의 괴로움을 몰아내소서

이마음 평온하게 보호하시고
시작된 착한일을 완성하시며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들으사
영원한 천상생명 주시옵소서

현세의 시간이란 돌고또돌아
언제나 칠일주기 이루겠지만
시간의 마지막인 여덟째날은
세상을 심판하는 날이되리라

인류의 구세주여 간구하오니
그날에 의노로서 단죄마시고
우리를 왼편에서 구해내시어
오른편 당신곁에 세워주소서

인자한 주예수여 굽어보시어
백성의 기도소리 들어주시고
삼위신 하느님께 영광드리며
세세에 찬미노래 읊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시편 130(131)
어린이와 같이 주님을 신뢰하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 배워라(마태 11,29).
1 주여 잘난 체하는 마음 내게 없삽고 *
눈만 높은 이 몸도 아니오이다.

한다한 일들을 좇지도 아니하고 *
내게 겨운 일들은 하지도 않나이다.

2 차라리 이 마음은 고스란히 가라앉아 +
어미 품에 안겨 있는 어린이인 듯 *
내 영혼은 젖 떨어진 아기와 같나이다.

3 이스라엘아 이제로부터 영원까지 *
주님만 바라고 살아가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늘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어린이와 같이 되는 사람이로다.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

1 주여 다윗을 잊지 마옵시고 *
애쓰던 그의 정성 돌아보소서.

2 주께 맹서하며 야곱의 하느님께 서원하며 *
그는 이같이 말하였나이다.

3 “내 집안에 들어가지 않으오리다 *
침대에도 오르지 않으오리다.

4 이 눈에서 잠을 거두오리다 *
눈두덩에서 단잠을 거두오리다.

5 주님의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
야곱의 하느님 계실 곳을 얻기까지.”

6 과연 에브라다에서 듣고 알던 그 성궤를 *
야알의 들에서 보았나이다.

7 주님이 계시는 곳 들어들 가자 *
당신의 등상 앞에 부복들 하자.

8 주여 권능의 성궤와 함께 일어나시와 *
몸 쉬실 자리로 드시옵소서.

9 당신의 사제들이 정의를 입고 *
성도들은 춤추며 즐기게 하소서.

10 당신 종 다윗을 보옵시와 *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물리치지 마옵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의 하느님, 단순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기쁘게 다 바쳤나이다.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시편 131(132)
다윗 집안에 하신 하느님의 약속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실 것이다(루가 1,32).

II

11 주님은 다윗에게 맹서하시며 *
돌이킬 리 없으신 언약을 맺으시며,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
영원히 앉히리라” 하셨나이다.

12 “내 계약을 네 자손이 지켜 나가고 *
내 가르칠 계명을 따르기만 한다면,

그들의 자손들도 영원토록 *
네 왕좌에 앉으리라” 하셨나이다.

13 주께서 당신 거처 삼고자 +
14 시온을 택하셨으니 “이는 나의 영원한 안식처 *
내가 택한 곳이기에 여기 나는 살겠노라.

15 넉넉히 먹고 살게 강복하여 주리라 *
가난한 이 배부르게 빵을 주리라.

16 사제들은 구원을 입게 하리니 *
성도들은 춤추며 즐거우리라.

17 다윗의 힘이 여기 솟게 하여 주고 *
내 축성된 자에게 등불을 켜주리라.

18 그의 원수들은 수치를 입게 하고 *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은 다윗에게 맹세하시며, 그의 왕국을 영원히 굳히셨도다.
너희는 와서 보라, 주님이 하신 일을,
땅에서 이룩하신 놀라우신 일들을.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5,25-6,18
사랑과 열성을 권고합니다
형제 여러분, 5,25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으니 우리는 성령의 지도를 따라서 살아가야 합니다. 26 우리는 잘난 체하지 말고 서로 싸움을 걸지 말고 서로 질투하지 말아야 합니다.

6,1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성령의 지도를 따라 사는 사람이니,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 온유한 마음으로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자신을 살피십시오. 2 서로 남의 짐을 져주십시오. 그래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십시오. 3 사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무엇이나 된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는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4 각각 자기가 한 일을 살펴봅시다. 잘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기 혼자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지 남에게까지 자랑할 것은 못됩니다. 5 각 사람은 자기 짐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6 하느님의 말씀을 배우는 사람은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과 모든 좋은 것을 같이 나누어야 합니다.

7 잘못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조롱을 받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둘 것입니다. 8 자기 육체에 심는 사람은 육체에게서 멸망을 거두겠지만 성령에 심는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거둡니다. 9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을 행합시다. 꾸준히 계속하노라면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 10 그러므로 기회 있을 때마다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합시다. 믿는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11 보십시오. 내가 직접 여러분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써 보냅니다. 12 인간적인 겉치레만을 일삼는 자들은 여러분에게 할례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받는 박해를 면하려고 그러는 것뿐입니다. 13 실상 할례를 받은 사람들도 자신은 율법을 지키지 않고 다만 여러분에게 외형적인 할례를 시켰다는 것을 자랑하려고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뿐입니다. 14 그러나 나에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으로써 세상은 나에 대해서 죽었고 나는 세상에 대해서 죽었습니다.

15 할례를 받고 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 이 법칙을 따라서 사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자비가 있기를 빕니다.

17 앞으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내 몸에는 예수의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18 형제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여러분의 마음에 내리기를 빕니다. 아멘.
응송갈라 6,7b-8; 요한 6,63a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자기가 심은 것을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 육체에 심는 사람은 육체에게서 멸망을 거두겠지만, * 성령에 심는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거두리라.
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주는도다.
성령에.
제2독서
스텔라 수도원의 복자 이사악 아빠스의 강론에서 (Sermo 31: PL 194,1292-1293)
사랑의 최고성
형제들이여, 왜 우리는 서로를 구원하는 기회를 찾는 데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까? 또 왜 서로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도와주거나 형제적 사랑으로 서로의 짐을 져주는 일을 하지 않습니까? 다음 말씀에서 바오로가 우리에게 권고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서로서로의 짐을 져주십시오. 그러면 그리스도의 법을 이룰 것입니다.” 에페소서에서 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은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이것이야말로 진정코 그리스도의 법입니다.

나의 형제가 몸의 병으로나 버릇으로나 또는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인해 고칠 수 없는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왜 내가 그것을 참아 주지 못합니까? “젖먹이들은 그의 등에 업혀 다니고 무릎에서 귀염을 받으리라.”고 성서가 말하듯이 왜 내가 그를 너그러이 위로해 주지 못합니까? 아마도 내가 모든 것을 참고 너그러이 인내하며 친절하게 대해 주는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의 법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당신이 짊어져 주신 이들을 사랑하시고 사랑해 주신 이들을 짊어져 주시면서, 당신의 수난에서 “우리가 앓을 병을 앓아 주시며 우리가 받을 고통을 겪어 주셨습니다.” 한편 어려움 중에 있는 형제를 공격하고 그의 약점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분명히 악마의 법에 복종하여 그것을 실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제들의 약점을 져주고 악행만을 공격하며 서로서로 동정하는 가운데 상호간에 사랑하는 자가 되도록 합시다.

가장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행위는 생활 규범이나 양식이 무엇이든 간에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 때문에 이웃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랑은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또 변경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판단하는 규준입니다. 사랑은 모든 행동을 인도하는 원리이고 그것을 행해야 하는 목적입니다. 사랑을 향하여 또 사랑의 빛을 받아 진실히 행하면 비난받을 것이 조금도 없습니다.

사랑 없이 우리는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것을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랑 없이는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 사랑을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그분은 세세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응송1요한 3,11; 갈라 5,14a
너희가 처음부터 들어온 말씀은 이것이로다. * 너희는 서로 사랑하여라.
모든 율법은 다음 한마디 말씀으로 요약되어 있도다.
너희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의 가족인 우리를 항상 자애로이 지켜 주시며, 천상 은총만을 바라고 있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보호를 내려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