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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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7일 금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135(136)
I
1 주님은 어지시다 찬양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느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3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4 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나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5 지혜로이 하늘을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6 물위에다 땅을 두루 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7 커다란 빛들을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8 낮을 다스리라 해를 만드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9 밤을 다스리라 달과 별을 내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후렴1주님을 찬미하라. 홀로 당신만이 큰 기적을 하셨도다. 알렐루야.
후렴2이집트 사람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으니,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알렐루야.
시편 135(136)
II
10 이집트 사람들의 맏자식을 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1 그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구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2 강할쏜 그 손이여 팔을 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3 홍해를 가르시어 둘로 내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4 그 복판을 이스라엘 지나가게 하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5 파라오와 그 군대를 홍해에 처넣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후렴2이집트 사람들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으니,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알렐루야.
후렴3주께서는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구원하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135(136)
III
16 광야에서 당신 백성 인도하시었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7 굵다란 임금들을 무찌르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8 이름난 임금들을 없애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19 아모리라 그 임금 시혼이로다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0 바산이라 그 임금 옥이었도다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1 저들의 나라를 기업으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2 당신 종 이스라엘 차지로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3 서러웠던 우리를 아니 잊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4 우리 원수에게서 구하여 주셨으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5 생명 있는 모든 것에게 먹을 것을 주시나니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6 하늘의 하느님을 찬양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후렴3주께서는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구원하셨도다.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심으로써, 알렐루야.
우리에게 산 희망을 안겨 주셨도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베드로의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3,18-4,11
주님의 오심을 기다림
사랑하는 여러분, 3,18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의 죄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을 위해서 죽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여러분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느님께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몸으로는 죽으셨지만 영적으로는 다시 사셨습니다. 19 이리하여 그리스도께서는 갇혀 있는 영혼들에게도 가셔서 기쁜 소식을 선포하셨습니다. 20 그들은 옛날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었을 때 하느님께서 오래 참고 기다리셨지만 끝내 순종하지 않던 자들입니다. 그 방주에 들어가 물에 빠지지 않고 구원을 받은 사람은 겨우 여덟 사람뿐이었습니다. 21 그것은 오늘날 여러분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는 세례를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세례는 몸에서 더러운 때를 벗기는 것이 아니라 깨끗한 양심으로 살겠다고 하느님께 서약을 하는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써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22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올라가셔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계시며 천사들과 세력과 능력의 천신들을 당신에게 복종시키셨습니다.

4,1 그리스도께서 육체의 고통을 받으셨으니 여러분도 같은 각오로 정신을 무장하십시오. 육체의 고통을 받은 사람은 이미 죄와는 인연이 없습니다. 2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지상의 남은 생애를 인간의 욕정을 따라 살지 말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3 여러분은 과거에 이방인들이 즐겨하던 일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곧 방탕에 빠지고 욕정에 흐르고 술에 취하고 진탕 먹고 마시며 떠들어대고 가증한 우상 숭배를 일삼아 왔으니 그만하면 족하지 않습니까? 4 이방인들은 여러분이 이제 자기네와 함께 방탕에 휩쓸리지 않는다고 해서 괴이하게 생각하며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5 그들은 산 사람과 죽은 자를 심판하실 분 앞에서 바른 대로 고해야 할 것입니다. 6 그래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육체로는 인간이 받는 심판을 받았지만 영적으로는 하느님을 따라 살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7 세상의 종말이 가까이 왔으니 정신을 차려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하십시오. 8 모든 일에 앞서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용서해 줍니다. 9 여러분은 모두 나그네들이니 귀찮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극진히 대접하십시오. 10 각자가 받은 은총의 선물이 무엇이든지, 그것을 가지고 서로 남을 위해서 봉사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주신 갖가지 은총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1 설교의 직분을 맡은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고 남을 도와주는 사람은 하느님께로부터 힘을 받은 사람답게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무슨 일에든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그분은 영원토록 영광과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응송1베드 3,18. 22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하여, 죄 없으신 분이 죄인을 위해 우리 죄 때문에 한 번 죽으셨도다. * 그분은 육신으로는 죽으셨지만 영적으로 다시 살아 나셨도다. 알렐루야.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신 그분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로 만드시기 위해 죽음을 삼키셨도다.
그분은.
제2독서
예루살렘 ‘교리서’에서 (Cat. 21, Mystagogica 3,1-3: PG 33,1087-1092)
성령의 기름 부음
여러분은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으므로 하느님의 아들의 모습을 닮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작정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께 참여하게 되었으니, “그리스도인”이라 함이 옳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일컬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그리스도(즉, 기름 부음 받은 자)들에게 손대지 말라.”

여러분은 성령의 인호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모상이기에 여러분에게 행해진 모든 것은 상징적으로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그 강물에다 당신 신성에서 흐르는 향기를 스며들게 하신 후 다시 올라오시자 성령이 실질적으로 그분 위에 내려오시어 같은 분이 같은 분 위에 머물러 계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도 거룩한 물에서 나왔을 때,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성령으로 기름 부음받은 그리스도의 모방으로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위에 내리신 성령에 대해서 예언자 이사야가 예언하였습니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나를 보내셨다.”

그리스도는 물질인 기름으로 그리고 사람의 손에 의해 기름 부음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성부께서 그분을 온 세상의 구세주로 택하셨을 때 성령으로 기름 부으셨던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하느님께서 성령으로 기름 부으신 나자렛 예수”라고 말하고 예언자 다윗은 그분에 대해 이렇게 외칩니다. “하느님, 당신 어좌는 영원하오며, 당신 나라 홀은 정의의 홀이니이다. 당신이 정의를 사랑하고 죄악을 미워하시기에, 하느님이 당신의 하느님이 즐거움의 기름으로 당신의 동료들보다 당신을 바르셨나이다.”

그리스도는 즐거움의 영적 기름 곧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셨습니다. 성령은 영적 즐거움의 근원이시기에 즐거움의 기름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물질적 기름 부음을 받아 그리스도의 생명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 기름 부음을 하찮은 기름 부음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성령의 임하심을 청하는 기도를 바치고 나면, 그것은 이제 단순한 일반적인 기름이 아니고 거룩한 기름, 즉 성령과 그리스도의 선물이고 그분들의 신성의 현존으로 인해 은총을 가져다주는 기름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이마와 감각 기관에 바르는 이 성유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기름으로 몸을 바를 때 영혼은 생명을 주시는 성령으로 성화되는 것입니다.
응송에페 1,13b-14; 2고린 1,21b-22
너희는 복음을 믿어 받을 상속을 보증해 주는 성령의 약속의 인호를 받았도다. * 이는 하느님께서 당신 것으로 택하신 이들에게 자유를 주고 당신 영광의 찬미가 되도록 함이로다.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당신의 사람으로 확인하시고 그것을 보증하는 표로 우리 마음 안에 성령을 보내 주셨도다.
이는.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은 인류와 화해하시려고 파스카의 신비로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으니, 우리로 하여금 마음으로 믿어 고백하는 바를 실제 행동으로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