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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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8일 수요일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낡은것 새것으로 바꾸신주님
왕중의 왕이시며 심판자시여
우리의 찬미기도 들으옵소서

만상이 깊이잠든 밤을지새며
빛들의 창조주께 찬미드리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시고
영원히 노래하게 도와주소서

선행의 복된날들 허락하시고
죽음이 아예없는 생명주시며
우리의 착한행위 굽어보시어
주님의 영광으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몸과마음 바쳐드리니
주님의 사랑으로 태워주시고
언제나 깨어있게 도와주시며
손에는 밝은등불 들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누리와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빛이요 생명이요 착하심이여
세상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어
귀하신 당신피로 구했나이다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사랑을 우리맘에 심어주시고
영원한 신앙의빛 부어주시어
사랑의 우리정신 키워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어
배신자 사탄무리 몰아내시고
당신의 어좌에서 성령보내사
언제나 약한무리 돕게하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내 영혼이 주님의 말씀에 의탁하나이다.
내 영혼이 주님께 희망을 거나이다.
제1독서
사무엘 하권에 의한 독서 24,1-4. 10-18. 24b-25
인구 조사와 제단의 건립
그 무렵 1 주께서 다시 이스라엘에 진노를 내리실 일이 있어 다윗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의 병적을 조사할 마음을 품게 하셨다. 2 그리하여 왕은 자기 부하인 요압 총사령관에게 명령을 내렸다.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니며 이스라엘 각 족속의 병적을 조사해 오시오. 민병대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야겠소.” 3 그러나 요압이 왕에게 간하였다. “임금님의 주 하느님께서 민병의 수를 지금보다 백 배나 늘리시어 임금님께서 친히 눈으로 보게 되셨으면 합니다마는,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즐겨 하시렵니까?” 4 그러나 요압이나 사령관들이 아무리 간해도 왕은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요압과 다른 군사령관들은 어전에서 물러나와 이스라엘 병적을 조사하러 나갔다.

10 그런데 다윗은 병적 조사를 하고 나서 양심에 가책을 받았다. 그는 주님께 기도를 드렸다. “제가 이런 못할 일을 해서 큰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주여, 이 종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11 다윗이 이튿날 아침 일어났을 때, 주님의 말씀이 예언자 가드에게 내렸다. 그는 다윗이 데리고 있는 선견자였다. 12 “다윗에게 가서, 주께서 그러더라며 이렇게 일러라. ‘내가 너에게 세 가지를 내보일 테니 너는 그 가운데서 하나를 골라라. 내가 그대로 해주리라.’”

13 가드가 다윗에게 가서 전하였다. “임금님의 영토 안에 삼 년 동안 기근이 들든가, 임금님께서 원수들에게 석 달 동안 쫓겨 다니시든가, 임금님의 영토 안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돌든가 할 것입니다. 그러니 잘 생각하셔서 결정을 내리십시오. 저를 보내신 분께 무엇이라고 대답해 올려야겠습니까?” 14 다윗이 가드에게 말하였다. “괴롭기 짝이 없구려. 그러나 주께서는 그지없이 자비로우시니 이 몸을 주님께 내맡기려오. 사람에게는 내맡기지 않겠소.” 이리하여 다윗은 전염병을 내려 달라고 하였다. 때는 보리를 추수할 무렵이었다.

15 주께서 그날 아침부터 정해 놓은 시간까지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내리셨다. 그래서 단에서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칠만 명이나 죽었다. 16 주님의 천사가 손을 뻗어 예루살렘을 치려고 하자 주께서 재앙을 내리시려던 생각을 돌이키시고, 백성을 죽이는 천사에게 명령하셨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손을 거두어라.” 그때 주님의 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에 서 있었다. 17 다윗은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주님께 아뢰었다. “죄를 지은 것은 저입니다. 못할 짓을 한 것은 저입니다.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제발 손을 돌려 저와 제 집안을 쳐주십시오.”

18 가드가 그날 다윗에게 와서 일렀다.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으로 올라가 거기에다 주님께 제단을 쌓으십시오.” 24 다윗은 타작 마당과 소를 은 오십 세겔에 사서, 25 주님께 제단을 쌓고 번제와 친교제를 드렸다. 그제야 주께서는 나라를 위하여 비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에서 재앙을 거두셨다.
응송1역대 21,15; 2사무 24,17 참조
주여,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어 멸하는 천사에게 이렇게 명하소서. “그만하면 됐으니 이제 손을 거두어라.” * 땅이 황폐되고 온 백성이 멸할까 염려되나이다.
죄를 지은 것은 저이고 못할 짓을 한 것은 저이니, 이 양들은 잘못한 것이 없나이다. 주여, 당신의 백성에게서 진노를 거두어 주소서.
땅이.
제2독서
옛 저서 ‘열두 사도의 가르침’에서 (Nn. 9,1-10,6; 14,1-3: Funk 2,19-22. 26)
감사제
이렇게 감사 드릴 것입니다. 먼저, 잔에 대해 감사 드릴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시여, 당신 종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게 해주신 당신 종 다윗의 거룩한 포도에 대해 감사 드리나이다. 세세에 영광받으소서.” 다음에 쪼갠 빵에 대해 감사 드릴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시여, 당신의 종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신 생명과 지식에 대해 감사 드리나이다. 세세에 영광받으소서. 이 빵이(만들어진 밀 알들이) 산에 흩어져 있었지만 한데 거두어 하나가 된 것처럼 당신의 교회도 땅 극변에서부터 당신의 나라로 모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께 세세에 영광과 권세가 있나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세례받은 사람들 외에는 아무도 여러분의 감사제에서 먹고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이 점에 대해 주님께서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먹고 마신 후에 이렇게 감사 드릴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시여, 우리 마음 안에 거하게 하신 당신의 거룩한 이름과 당신 종 예수를 통하여 우리에게 알려 주신 지식과 신앙과 불사 불멸에 대해 감사 드리나이다. 세세에 영광받으소서.

전능하신 주여, 당신께서는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해 만물을 지어내셨나이다. 당신께서는 사람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주시어 그들이 그것을 먹고 마시며 주님께 감사 드리게 하셨나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당신 종을 통하여 영신적 음식과 음료, 그리고 영원한 생명을 베풀어 주셨나이다. 주님은 전능하시기에 우리는 무엇보다 주님께 감사 드리나이다. 세세에 영광받으소서.

주여, 당신 교회를 기억하시어 온갖 악에서 보호하시고 당신 사랑 안에서 그를 완성하소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당신께서 마련하신 하늘 나라로 사방으로부터 그를 모아들이소서.

영광과 권세가 세세에 당신께 있나이다. 당신 은총이 임하게 하시고 이 세상이 사라지게 하소서. 다윗의 하느님께 호산나! 거룩한 이는 앞으로 나오십시오. 그렇지 못한 이는 회개하십시오. 오소서, 주 예수여, 아멘.”

주님의 날에 함께 모여 여러분의 제사가 순수하도록 먼저 죄를 고백한 다음 빵을 떼고 감사제를 바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의 제사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자기 벗과 다툼이 있는 사람은 먼저 그 벗과 화해하지 않으면 여러분의 집회에 참석시키지 마십시오. 주님은 이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세세 대대에 방방 곡곡에서 나에게 깨끗한 제사를 바쳐라. 나는 위대한 왕이다. 주님이 말한다. 내 이름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다.”
응송1고린 10,16-17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그 축복의 잔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그 빵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빵을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이도다.
그 빵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타락한 세상을 성자의 겸손된 수난으로 다시 일으키신 천주여, 우리 신자들에게 거룩한 즐거움을 허락하시고, 당신의 구원을 받아 죄의 멍에를 벗어 버린 우리로 하여금 끝없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