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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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3일 목요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   

[(녹)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어둔밤 온누리에 드리워지고
만물의 고운색깔 덮어버릴때
의로운 판관이신 주님대전에
가득한 신뢰로써 비옵나이다

지난날 우리허물 지워주시고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며
주님의 인자하신 은총주시어
범죄의 잦은기회 막아주소서

죄악의 가책으로 괴로운마음
연약한 내탓으로 고민하오니
어두움 남김없이 몰아내시고
구세주 당신만을 찾게하소서

주께서 검은구름 걷어주시고
마음속 깊은상처 낫게하시면
영원한 복된광명 바라뵈오며
마음속 참된기쁨 누리오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당신종들 어여삐보사
우리의 간절한청 들어주소서
세상의 죄악들이 우리에게서
믿음을 앗아가지 말게하소서

죄스런 생각일랑 막아주시고
아무도 질투하지 말게하소서
당한욕 서러워도 보복안하고
선으로 악을이겨 승리하리다

분노와 속임수와 온갖교만을
우리의 마음에서 멀리하시고
모든악 뿌리되는 탐욕일랑은
저멀리 몰아내고 없애주소서

우리는 거짓없는 참사랑으로
평화의 약속들을 지켜나가며
항구한 믿음으로 힘을얻어서
흠없는 정결덕행 보존하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IV
39 그렇건만 당신은 물리쳐 버리시고 *
축성된 사람에게 진노하셨으니,

40 종과 맺은 계약을 깨뜨리시고 *
그 왕관을 땅에다가 더럽히셨으니,

41 그의 성을 모조리 헐어 버리고 *
요새들을 함락하게 버리셨으니,

42 길손들이 그의 것을 빼앗아 가고 *
이웃에게 그이는 조롱감이 되었으니,

43 주께서는 원수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
모든 적을 기쁘게만 해주셨으니,

44 그의 칼은 서슬이 무디게 하시고 *
싸울 때도 그이만은 돕지 않으셨으니,

45 그에게는 영광이 멎게 하시고 *
왕좌도 땅바닥에 내던지셨으니,

46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
치욕으로 그이를 씌우셨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소서, 주여, 조롱감이 된 우리들을 바라보소서.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시편 88(89),39-53
다윗 가문의 멸망을 애도하다
우리를 구원하실 능력 있는 구세주를 다윗 가문에서 일으키셨다(루가 1,69).
V
47 주님 언제까지오니까 +
끝끝내 당신을 감추시리이까 *
진노하심 불같이 타오르시리이까.

48 보소서 덧없는 이 내 목숨 *
당신이 만드신 인간이란 얼마나 하잘것없나이까.

49 살아 있는 사람으로 누가 죽음을 안 당하리까 *
명부의 손아귀에서 제 영혼을 건지리까.

50 그 옛날 실답게도 다윗에게 맹세하신 주여 *
그 사랑은 어디 있나이까.

51 주여 당신 종들의 모욕을 살피시옵소서 *
나는 이방인들의 원한을 품에 지니고 있사오니,

52 주여 당신 원수들의 능욕을 살피소서 +
축성된 사람의 발자국을 더럽히나이다 *
53 주님은 영원히 찬송 받으소서 아멘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나는 다윗의 뿌리이고 자손이며, 다윗 가문의 빛나는 샛별이로다.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시편 89(90)
주님의 영광을 우리에게 비추소서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습니다(2베드 3,8).
1 주여 당신은 대대로 *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었나이다.

2 산들이 생기기 전에 +
땅이며 누리가 나기도 훨씬 전에 *
영원에서 영원까지 하느님은 계시나이다.

3 사람을 먼지로 돌아가게 하시며 +
당신은 말씀하시나이다 *
“인간의 종락아 돌아가라”고.

4 천년도 당신 눈에는 지나간 어제 같고 *
한 토막 밤과도 비슷하오니,

5 당신이 앗아가면 그들은 한바탕 꿈 *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이,

6 아침에 피었다가 푸르렀다가 *
저녁에 시들어서 말라 버리나이다.

7 진정 성내실 제 우리는 다하여지고 *
진노하실 제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은 우리 허물을 눈앞에 놓으시고 *
우리의 숨은 죄들을 밝으신 앞에 두셨나이다.

9 진노하신 가운데 우리의 모든 날이 흘렀사오니 *
한숨처럼 우리 세월이 가버렸나이다.

10 인생은 기껏해야 칠십 년 근력이 좋아서야 팔십 년 +
그나마 거의가 고생과 슬픔이오니 덧없이 지나가고 *
우리는 나는 듯 가버리나이다.

11 그 누가 당신 분노의 능력을 아오리까 *
진노하심을 옳게 두려워하오리까.

12 날수 셀 줄 알기를 가르쳐 주시어 *
우리들 마음이 슬기를 얻게 하소서.

13 주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오리까 *
당신의 종들을 어여삐 여기소서.

14 새벽부터 넘치도록 자비를 베푸시어 *
우리 한생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히신 그 날수만큼 +
우리가 불행하던 그 햇수만큼 *
그만큼 우리를 즐겁게 해주소서.

16 당신이 하신 일을 종들에게 보이시고 *
당신의 영광을 그 자손에게 보이소서.

17 하느님 우리 주의 어지심이 *
우리 위에 내리옵소서.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
우리 손이 하는 일에 힘을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우리 인생은 햇풀과 같이 덧없이 지나가고, 하느님은 영원히 계시도다.
생명의 샘이 진정 당신께 있사오니,
우리는 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미가서에 의한 독서 4,14-5,7
메시아는 우리의 평화가 되시리라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4,14 이제 너희는 몸에 상처를 내며 울부짖어라.
우리는 적에게 포위되었다.
이스라엘의 위정자들은 몽치로 얼굴을 얻어맞으리라.
5,1 그러나 에브라다 지방 베들레헴아,
너는 비록 유다 부족들 가운데서 보잘것없으나
나 대신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너에게서 난다.
그의 핏줄을 더듬으면, 까마득한 옛날로 올라간다.
2 그 여인이 아이를 낳기까지
주께서는 이스라엘을 내버려두시리라.
그런 다음 남은 겨레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돌아오면,
3 그가 백성의 목자로 나서리라.
주님의 힘을 입고
그 주 하느님의 드높은 이름으로 목자 노릇을 하리니,
그의 힘이 땅 끝까지 미쳐
4 모두 그가 이룩한 평화를 누리며 살리라.
아시리아가 쳐들어와 이 땅을 짓밟을 때,
우리는 목자 일곱을 세워 맞서리라.
장군 여덟을 세워 맞서리라.
5 그들은 아시리아를 칼로 다스리리라.
칼을 빼어 들어 니므롯 땅을 다스리리라.
아시리아가 쳐들어와
우리 국토를 짓밟을 때,
주께서 우리를 아시리아의 손에서 살려내시리라.
6 살아 남은 야곱의 후손은 뭇 백성 가운데 끼여 살며,
주께서 내리시는 이슬이 되리라.
푸성귀 위에 내리는 가랑비가 되리라.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기 전에,
사람이 뭐라고 하기를 기다리는 일 없이 내리는 비가 되리라.
7 한편, 살아 남은 야곱의 후손은
뭇 백성 가운데 끼여 살며
숲 속 짐승들 틈에 나선 사자같이,
양 떼 가운데 뛰어든 젊은 사자같이,
이리저리 오가며 짓밟고 찢어발기리니
그 손에서 아무도 빼내지 못하리라.
응송미가 5,1. 3. 4; 즈가 9,10bc 참조
지존하신 하느님의 도성 베들레헴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너에게서 태어나리니, 그의 근본은 옛부터 태초로부터 유래하고 있도다. 그의 힘이 땅 끝까지 미쳐, * 모두 그가 이룩한 평화를 누리며 살리라.
그는 뭇 민족에게 평화를 선포하시고, 이 바다에서 저 바다에까지 다스리시리라.
모두.
제2독서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그리스도인 완성의 원형’에서 (PG 46,259-262)
우리는 우리의 평화요 빛이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야 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유다인과 이방인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평화이시라면, 우리가 생활에서 우리 안에 있는 평화를 통하여 그리스도를 나타낼 때에만 우리가 지닌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합당히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사도가 말한 대로 “그분은 원수 되었던 것을 없이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이전에 우리 안에 있었던 적대감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하고 그것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영광스럽게도 없이하신 그 적대감을 다시는 일으키면 안됩니다. 이렇게 하여 분노를 다시 일으키고 과거에 입은 상처를 다시 헤쳐 열며 이미 죽어 묻어 버린 것을 되살려 영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 되겠습니까?

우리는 평화이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으니 그분께 매달려 있는 우리 신앙을 일상 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해 이 적대감을 완전히 없애 버립시다. 주께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당신 안에 하나로 만드신 것같이, 우리도 육신이 더 이상 영혼을 거스르지 않고 영혼도 육신을 거스르지 않도록 외부에서 공격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내부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이들과도 화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육신의 지혜를 하느님의 법에 복종시킴으로써 평화를 지니는 새사람이 되고 인간 본성의 분리를 극복함으로써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평화를 갖게 될 것입니다.

평화란 갈라진 이들 가운데의 화목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 본성 내부에서 계속되는 투쟁을 극복하고 우리 안에 평화를 기를 때 평화의 건설자가 되고 또 이 평화로써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이 참되고도 합당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거짓이 조금도 없는 참된 빛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참된 빛이시라면, 우리는 우리 생활이 참된 빛의 광채로 빛나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의의 태양이 비추는 이들 빛은 “어둠의 행실을 벗어버리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가도록” 우리를 일깨워 주는 덕행들입니다. 우리는 감추인 어두운 행위를 몰아내고 모든 것을 대낮의 빛 속에서 행하도록 합시다. 그러면 우리들도 참된 빛이 되고, 빛이 그러하듯 우리의 선한 행위로 다른 이들을 비추어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또 우리의 거룩함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거룩함이시라면 우리는 악하고 불결한 온갖 행위와 생각을 금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말로써만이 아니라 생활 안에서 행동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합당히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게 되고, 우리 안에 있는 거룩함의 힘을 보여 주게 될 것입니다.
응송루가 1,78. 79 참조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게 하시고, * 우리의 발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리라.
어둠과 죽음의 그늘 밑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며,
우리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을 감히 우리 아버지라 부르오니, 우리 마음속에 자녀다운 효성을 박아 주시고, 마침내 언약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