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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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9일 목요일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어둔밤 온누리에 드리워지고
만물의 고운색깔 덮어버릴때
의로운 판관이신 주님대전에
가득한 신뢰로써 비옵나이다

지난날 우리허물 지워주시고
때묻은 우리마음 씻어주시며
주님의 인자하신 은총주시어
범죄의 잦은기회 막아주소서

죄악의 가책으로 괴로운마음
연약한 내탓으로 고민하오니
어두움 남김없이 몰아내시고
구세주 당신만을 찾게하소서

주께서 검은구름 걷어주시고
마음속 깊은상처 낫게하시면
영원한 복된광명 바라뵈오며
마음속 참된기쁨 누리오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예수여 당신종들 어여삐보사
우리의 간절한청 들어주소서
세상의 죄악들이 우리에게서
믿음을 앗아가지 말게하소서

죄스런 생각일랑 막아주시고
아무도 질투하지 말게하소서
당한욕 서러워도 보복안하고
선으로 악을이겨 승리하리다

분노와 속임수와 온갖교만을
우리의 마음에서 멀리하시고
모든악 뿌리되는 탐욕일랑은
저멀리 몰아내고 없애주소서

우리는 거짓없는 참사랑으로
평화의 약속들을 지켜나가며
항구한 믿음으로 힘을얻어서
흠없는 정결덕행 보존하리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주여, 내 눈을 열어 주소서.
당신 법의 묘함을 나는 보리이다.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에 의한 독서 11,4-12,8
목자들의 비유
11,4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양떼는 잡아먹을 것이니, 살찌워라. 5 양을 사다가 잡아먹어도 죄 될리 없고 파는 사람은 돈 벌었다고 주님께 감사나 하고 목자들도 그것을 아까워할 줄 모른다. 6 보아라, 나도 그처럼 내 땅에 사는 사람들을 다시는 아끼지 않으리라. 주님의 말이다. 나는 이 사람들을 모두 목자라고 하는 저희 왕에게 내어 주리라. 그 왕들이 이 나라를 짓밟아도 그들을 그 손아귀에서 구해 주지 않으리라.”

7 이 말씀을 듣고 나는 장사꾼들이 잡아 팔 양 떼들을 치기로 하고 지팡이 둘을 구해, 하나는 귀염둥이라 부르고 하나는 단짝이라고 불렀다. 8 이 둘을 가지고 양을 치는데, 목동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다 그들도 나를 싫어했으므로 한 달에 목동을 셋이나 내보냈다. 9 나는 양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를 못 치겠으니, 죽고 싶으면 죽고, 사라질테면 사라져라. 남은 놈들은 저희끼리 잡아먹든 말든 마음대로 하여라.”

10 그리고 나서 나는 귀염둥이라는 지팡이를 부러뜨려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과 맺으셨던 계약을 파기하였다. 11 계약은 그 날로 파기되었다. 나를 고용했던 장사꾼들은 그것이 주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다. 12 내가 그 장사꾼들에게 품삯을 주고 싶으면 주고, 말테면 말라고 했더니, 그들은 은 삼십 세겔을 품삯으로 내놓았다. 13 주께서 나에게 그 후하게 받은 품삯을 금고에 넣으라고 하시기에 나는 그 은 삼십 세겔을 주님의 전 금고에 넣었다. 14 그리고는 단짝이라는 지팡이도 마저 부러뜨려 유다와 이스라엘의 동기 관계를 끊어버렸다.

15 주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목자 차림을 하고, 못된 목자 노릇을 하여라. 16 내가 이제 한 목자를 이 나라에 세우리니, 그는 양을 돌보기는커녕 없어진 양을 찾지도 않고 앓는 놈을 고쳐 주거나, 굶은 놈을 먹여줄 생각도 않고, 오히려 살진 놈은 잡아 발굽만 뽑아 버리고 먹어 치울 것이다.
17 화를 입으리라!
양떼를 버리는 못된 목자야,
팔도 오른 눈도 칼에 맞아서
팔은 오그라들고
눈은 아주 멀어 버려라.”

12,1 이스라엘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 하늘을 펼치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시고 영을 만들어 사람에게 불어넣으신 주님의 말씀이시다.

2 “보아라, 나는 예루살렘을 술잔으로 삼아 인근 뭇 민족을 취하게 하리라. 3 예루살렘이 포위당하는 날, 나는 예루살렘을 바위처럼 끄떡도 하지 않게 하리니, 뭇 민족이 그것을 들어 옮기려고 하다가 도리어 박살이 나리라. 4 그날이 오면, 주님의 말이다, 나는 말을 놀라게 하여 말 탄 사람을 미치게 하리라. 유다 가문은 보살펴 주고, 뭇 민족이 타고 온 말들은 눈멀게 하리라. 5 그러면, 유다 부족들은 속으로 ‘예루살렘 성민들이 하느님, 만군의 주님 덕으로 굳세어졌다.’고 하리라. 6 그날이 오면, 나는 유다 부족들을 장작더미 가운데 있는 가마같이, 짚단들 사이에서 타오르는 횃불같이 만들어, 오른쪽 왼쪽 할 것 없이 그 주위에 있는 백성은 모두 태워 버리리라. 그 뒤에 예루살렘은 다시 제자리에 남아, 사람들이 그 안에서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7 주님이 먼저 유다의 천막들을 구해 주리니,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성민들이 유다 지파 앞에서 고개를 숙이게 될 것이다. 8 그날이 오면, 주님이 예루살렘 성민을 보호해 주어 그들 가운데 가장 약한 사람들도 다윗같이 강해지리라. 다윗 가문은 하느님을 모시는 자같이, 주의 천사같이 되어 앞장서리라.”
응송즈가 11,12b. 13b; 마태 26,15
그들은 은 삼십 세겔을 품삯으로 내놓았도다. * 그들이 나를 생각해 준 액수는 그 정도뿐이었도다.
유다가 가서 “내가 당신들에게 예수를 넘겨주면 그 값으로 얼마를 주겠소?”라고 하자, 그들은 은전 서른 닢을 내주었도다.
그들이.
제2독서
니사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아가 주해’에서 (Cap. 2: PG 44,802)
착한 목자에게 바치는 기도
온 양 떼를 어깨에 메고 가시는 착한 목자시여, 그들을 어떤 목장으로 데리고 가십니까? (실은 당신 어깨에 메신 그 한 마리의 양은 온 인류를 표시해 줍니다.) 나에게 피난처를 보여 주시고 나를 비옥한 목장에로 인도하소서. 또 당신의 양인 내가 당신의 목소리를 듣도록 내 이름으로 나를 불러 주시어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내 영혼이 사랑하는 이를 나에게 보여 주소서.

나는 주님을 당신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 이름은 모든 이름과 생각을 넘어서서 이성이 있는 피조물도 그것을 부르거나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 이름은 당신의 선을 드러내 주고 그것에는 주님에 대한 내 영혼의 사랑도 나타납니다. 내가 아름답지 못해도 나를 그토록 사랑하시어 주님은 당신이 기르시는 양들을 위해 목숨마저 바치셨다면 어찌 내가 당신을 사랑치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당신의 목숨을 바치심으로 내 구원을 얻어 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을 어디 또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주여, 당신의 양 떼를 기르는 그 목장을 보여 주시어 내가 그 구원의 목장을 찾아 천상 양식으로 충족할 수 있게 해 주소서. 그 목장에서 먹지 않는 이는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여, 내 당신의 샘터로 달려가 목마르다 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그 영적 음료를, 즉 당신이 찔리셨을 때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그 물을 마시게 해주소서. 이 물은 그것을 마시는 이에게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는” 물이 될 것입니다.

주여, 당신이 나를 그 목장에서 기르시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정오”에 누이시어 평화로이 잠자게 하시고 그늘을 모르는 빛 가운데서 휴식을 취하게 하실 것입니다. 실상 태양이 하늘 정상에서 빛을 내려 쏘이는 정오에는 그늘이란 없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같은 집으로 모아들이실 때 당신이 기르신 모든 이들을 정오에 쉬게 하십니다. 그러나 빛과 대낮의 자녀가 아니라면 아무도 거기서 휴식을 누릴 자격이 없습니다. 정오의 태양께서는 새벽과 저녁의 어둠을 멀리하는 이를(새벽과 저녁은 악의 시작과 마침을 뜻합니다.) 그런 이를 정오에 휴식에로 이끄시며 거기서 쉬게 하십니다.

주여, 내가 당신의 진리에 대한 무지로 당신 안배의 손을 떠나 당신의 양 떼가 아닌 다른 양 떼에게로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당신 양 떼를 기르시는 그 목장과 정오의 휴식에로 인도하는 길을 보여 주소서.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그분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영원토록 보호하고 싶어하는 아가의 신부는 이것을 말했습니다.
응송시편 26(27),13a. 4a; 필립 1,21
생명의 땅에서 주님의 복을, 나는 누리리라 믿삽나이다. * 오직 하나 주께 빌어 얻고자 하는 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산다는 그것이외다.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이고 죽는 것도 이득이 되는도다.
오직.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우리 주 천주여, 모든 선의 근원이신 당신을 끊임없이 받들어 섬기는 것이 우리에게는 완전하고 영구한 행복이 되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극진히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