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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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8일 토요일

부활 제4주간 토요일    † 성 베드로 샤넬 사제 순교자    †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홍) 성 베드로 샤넬 사제 순교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순교자여 기뻐하소서
순교의 피값으로 당신머리에
승리의 월계관이 씌워졌으니
이날에 우리축하 받으옵소서

주님께 일편단심 다짐했기에
판관의 고문학대 겁내지않고
어두움 벗어나서 천국드시니
승리의 이날이라 경사롭도다

천사들 반열안에 들어가시어
흰옷을 함께입고 빛나시오니
끝까지 굽힘없는 증인되시려
그옷을 순교피로 씻으셨어라

주님께 우리기도 전해주소서
주친히 우리기도 들어주시어
저지른 허물대로 심판하시고
탓하지 마시도록 빌어주소서

당신은 어진마음 기울이시고
주님의 크신은총 보내주시어
스스로 범한죄에 억눌린마음
용서의 위안받게 도와주소서

영광이 찬란하온 궁전안에서
영원한 월계관을 씌워주옵신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영원히 우리흠숭 받으옵소서. 아멘.

동정녀 순교자

깊은산 꽃이런듯 예수그리스도여
동정에 순교까지 겸비하도록
팔마로 아름답게 꾸미셨으니
주님을 우리모두 기리나이다

동정녀 지혜롭고 용맹도하여
신앙을 자유로이 증거했으며
혹독한 고문에도 흔들림없이
임향한 사랑으로 참아냈도다

이세상 권력들은 가벼이보고
혈전에 은총으로 승리했기에
죽임을 당했어도 죽지않고서
영원한 하늘상급 누리시도다

착하신 구세주여 간구하오니
우리도 성녀처럼 정결케하사
당신피 흘리시어 얻으신열매
우리도 함께누릴 자격주소서

구세주 예수님께 영광드리세
동정녀 낳아주신 독생성자와
성부와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께서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빼내 주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77(78),40-72
구원의 역사
이것은 우리를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1고린 10,6).
IV
40 몇 번이나 그들은 사막에서 대들고 *
광야에서 당신을 괴롭혔던고.

41 다시금 하느님을 시험하며 *
이스라엘의 거룩한 님을 성나시게 하였으니,

42 당신의 손길도 아랑곳없이 *
원수의 손에서 빼내 주신 그날마저 잊었더라.

43 그때에 이집트에서 당신의 증표를 *
시온의 들에서 기적을 하셨더니라.

44 그들이 마시지 못하도록 *
강물과 시내를 피로 바꾸셨더니라.

45 등에를 보내시어 그들을 뜯어 먹게 하시고 *
개구리들을 보내시어 그들을 해치게 하시고,

46 그들의 농사를 황충에게 맡기시며 *
수고 들인 곡식을 메뚜기에게 주셨나니라.

47 우박으로 그들의 포도밭을 *
서리로는 들무화과를 두들기시고,

48 그들의 가축을 누리에다 맡기시고 *
양 떼는 벼락으로 죽게 하셨더니라.

49 하느님은 그들에게 뜨거운 의노와 진노와 격분과 *
또한 환난과 떼지은 재앙의 사자들을 보내시니라.

50 분노의 길을 터놓으시니 +
죽음에서 그들을 구하지 않으시고 *
그들의 짐승마저 괴질에 들게 하시니라.

51 더구나 이집트의 맏아들을 *
함의 막사의 첫 소생을 모두 다 해치셨더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께서 그들을 원수의 손에서 빼내 주셨도다. 알렐루야.
후렴2하느님은 그들을 당신의 거룩한 산으로 이끄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77(78),40-72
구원의 역사
이것은 우리를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1고린 10,6).
V
52 당신의 백성만은 양 떼처럼 빼내시어 *
양 떼처럼 광야에서 인도해 주시니라.

53 탈없이 이끄시니 그들은 겁이 없어도 *
원수들은 바다에 잠겼더니라.

54 하느님은 그들을 당신 성지로 *
오른손이 얻으신 그 산으로 이끄시고,

55 그들 앞에서 이교 백성을 쫓아내시고 +
그 땅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시고 *
이스라엘 족속을 그 막사에 살게 하셨느니라.

56 그래도 지존하신 하느님을 시험하고 +
성나시게 하던 그들이었으니 *
당신의 계명들을 아니 지켰느니라.

57 저희 조상 못지 않게 배반하고 불충하며 *
가늠이 틀리는 활처럼 빗나갔더니라.

58 그들은 천단을 모아 하느님의 분노를 돋우고 *
우상을 만들어 당신을 격하시게 했느니라.

59 하느님 들으시고 크게 진노하시어 *
사정없이 이스라엘을 버리셨으니,

60 인간 가운데 사시옵던 실로의 처소 *
그 장막을 버리셨느니라.

61 당신의 “힘”이 사로잡히게 하시고 *
당신의 “영광”을 원수의 손에 내맡기시니라.

62 당신 백성을 칼에다 부치시고 *
당신의 유업에다 분통을 터뜨리시니,

63 그들의 젊은이들은 불에 살라지고 *
그들의 처녀들은 시집을 못 가고,

64 그들의 사제들이 칼 아래 쓰러지고 *
그들의 과부들은 울음 소리를 못 내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그들을 당신의 거룩한 산으로 이끄셨도다. 알렐루야.
후렴3하느님은 유다 지파와 당신 종 다윗을 뽑으시어, 당신의 기업 이스라엘을 기르게 해주셨도다. 알렐루야.
시편 77(78),40-72
구원의 역사
이것은 우리를 경고하는 본보기입니다(1고린 10,6).
V
I

65 주께서는 잠자던 사람인 양 *
마치 술에 져버린 용사처럼 깨나시어,

66 원수들의 등을 치시고 *
그들에게 영원한 욕됨을 안겨 주셨나니라.

67 드디어 요셉의 장막을 버리시고 *
에브라임 족속을 뽑지 아니하시고,

68 그 대신 유다 지파를 고르시었으니 *
당신이 사랑하신 시온산이니라.

69 당신의 성소를 하늘과 같이 *
길이 굳히신 땅같이 이룩하셨느니라.

70 당신의 종 다윗을 뽑으시어 *
그를 양 우리에서 데려 오셨나니라.

71 젖 먹이는 양들 따르던 그를 부르시어 *
당신의 백성 야곱 당신의 기업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시니,

72 그가 오롯한 마음으로 길러 내고 *
솜씨도 슬기롭게 그들을 이끌었나니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은 유다 지파와 당신 종 다윗을 뽑으시어, 당신의 기업 이스라엘을 기르게 해주셨도다. 알렐루야.
오뇌와 압박이 내게 미쳤사오나, 알렐루야,
당신의 계명은 내 낙이로소이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7,9-17
간택받은 이들의 큰 무리
그 무렵 9 나 요한은 아무도 그 수효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인 군중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자들로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리고 그들은 큰소리로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옥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이십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11 그러자 천사들은 모두 옥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을 둘러서 있다가 옥좌 앞에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아멘, 우리 하느님께서 영원 무궁토록 찬양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세력을 누리시기를 빕니다. 아멘.” 하고 외쳤습니다.

13 그때 그 원로들 가운데 하나가 “흰 두루마기를 입은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이며 또 어디에서 왔습니까?”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어른께서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했더니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 희게 만들었습니다.
15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옥좌 앞에 있으며
하느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옥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을 가리워 주실 것입니다.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요,
17 옥좌 한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생명의 샘터로 인도하실 것이며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
응송묵시 2,10c. 11b; 집회 4,28
너는 죽기까지 충성을 다하라, 생명의 월계관을 너에게 씌워 주리라. * 승리하는 자는 결코 두 번째 죽음의 화를 입지 않으리라. 알렐루야.
죽기까지 진리를 위해 사우면 하느님께서는 너를 도와 너의 원수를 치시리라.
승리하는.
제2독서
성 베드로 사제 순교자에 대한 찬사에서 순교자들의 피는 그리스도인의 씨앗이다
베드로는 마리아회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요청에 따라 오세아니아주로 파견되어 아직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지 않은 태평양의 푸투나섬에 발을 디뎠다. 그 곳에서 그를 어디에나 동행했던 수사는 그의 선교 생활을 이렇게 묘사한다.

“베드로는 태양열로 살갗이 그을고 때로는 배고픔으로 시달리면서 전교 후 집으로 돌아올 때 땀으로 범벅되어 피곤에 눌려 있었지만, 언제나 활기로 차 있었고 흡사 휴식에서 돌아오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생기 있고 쾌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한 번만이 아니라 거의 매일같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푸투나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았고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들조차 언제나 이해해 주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행동이 거칠고 위협적이라도 그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이에게 비할 수 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푸투나 주민들이 그를 보고 “큰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부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는 동료 수사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이 어려운 선교직에서는 우리가 성인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꾸준히 전파했으나 수고에 비해 매우 적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래도 굽히지 않고 선교 사업에 용감히 달려들어 주민들의 영적이고 현실적인 필요에 봉사하였다. 언제나 그리스도의 모범과 “한 사람은 심고 다른 사람은 거둔다.”라는 주님의 말씀에 의탁하여, 깊은 신심으로 사랑했던 천주의 모친의 도움을 쉬지 않고 구했다.

그의 그리스도교 신앙의 선포는 푸투나 추장들이 주민들을 자기 지배하에 두려고 장려하고 있던 악령들에 대한 예배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때문에 추장들은 베드로가 뿌린 그리스도교 신앙의 씨앗들을 그를 죽임으로 해서 없애 버리려고 하여 그를 처참하게 살해했다.

그러나 순교하기 전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어도 상관 없습니다. 이 섬에 그리스도의 신앙은 너무도 견고히 뿌리를 박았기에 내가 죽는다 해서 제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순교자의 피는 무엇보다 먼저 푸투나 주민 가운데서 열매를 맺었다. 즉, 그들은 모두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리스도의 신앙을 받아들였고 오세아니아주의 다른 섬들도 그 수확을 함께 나누었다. 이제는 베드로를 그들의 첫 순교자로 여기고 그의 전구를 비는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번창하고 있다.
응송루가 10,2; 사도 1,8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청하여라. 알렐루야.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되리라.
주인에게.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교회의 확장을 위하여 성 베드로에게 순교의 영광을 허락하신 천주여, 파스카의 기쁨을 누리는 이 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함으로써 새 생명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