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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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30일 주일

연중 제26주일    †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영원히 비추시는 태양이시여
마음을 비추시는 광명이시여
찬미의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당신의 성령께서 감싸주시고
찬란한 광명으로 비춰주시니
누리에 번져가는 그빛을받아
우리의 구원길이 밝혀졌도다

하늘의 말씀으로 계시된바를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했으니
특은을 받아입은 봉사자들이
새로운 광명으로 밝혀주었네

드높은 지식으로 성실히살아
학자의 영광얻은 성인이시여
지극히 복된자로 빛나시오니
당신을 우리맘에 기리나이다

하느님 아버지께 간구하오니
우리도 이성인의 도움을얻어
주님의 뒤를따라 살게하시며
진리의 바른길을 걷게하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

1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크시고 크시어라 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
2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휘장처럼 하늘을 펼치시고 *
3 물 위에다 다락집을 세우시고,

구름으로 수레를 삼으시고 *
바람의 날개를 타고 다니시나이다.

4 바람으로 당신의 사자를 삼으시고 *
불꽃으로 당신 시종 삼으시나이다.

5 바닥 위에 굳건히 땅을 세우셨으니 *
영영 흔들림이 없으리이다.

6 온 땅이 바다에 덮여 있더니 *
산들도 물 속에 잠기었더니,

7 당신의 호령에 물들은 물러가고 *
당신의 꾸짖음에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이 정해 주신 그 자리까지 *
산들은 치솟고 골짜기는 꺼졌으니,

9 경계를 두시어 물이 넘지 못하도록 *
다시는 땅을 덮지 않도록 마련하셨나이다.

10 샘물들이 시내를 이루게 하사 *
산과 산의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 들의 모든 짐승이 마실 물을 얻삽고 *
들노새 무리들도 갈증을 푸나이다.

12 공중의 새들도 그 물가에 살며 *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2주님은 흙에서 밀을 거두시고, 사람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포도주를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

13 높은 다락집에서 산에 산에 물 주시니 *
일하시는 보람이 땅에 가득하오이다.

14 가축을 위하여는 풀을 내시고 +
사람을 위하여는 청과를 내시니 *
사람은 흙에서 밀을 거두고,

15 그 마음 흥겨워지는 포도주하며 +
얼굴을 윤나게 하는 그 기름하며 *
그 심기 돋우어 주는 빵을 얻게 되나이다.

16 몸소 심어 주신 레바논의 체드루스 *
하늘스런 그 나무들 배불러 있어,

17 새들이 거기에다 둥우리 틀며 *
황새들은 전나무를 제 집으로 삼나이다.

18 높다란 산들은 산양들의 피난처 *
바위들은 오소리의 은신처가 되나이다.

19 때를 가늠하시노라 달을 만드시고 *
해에게는 그 지는 시를 알리셨나이다.

20 어둠을 펼치시면 밤이 들어 *
숲 속의 짐승들은 싸다니나이다.

21 사자의 새끼들은 밥을 찾아 울부짖으며 *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하나이다.

22 이윽고 해 돋으면 스스로 물러가 *
제자리로 돌아가 누워 버리나이다.

23 그제야 사람들은 일하러 나와 *
저녁이 되기까지 수고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흙에서 밀을 거두시고, 사람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포도주를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I

24 주님이 하신 일이 많고도 많건마는 +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시었으니 *
온 땅에 당신 조물 가득 차 있나이다.

25 보소서 크고도 탁 트인 저 바다를 +
거기에는 무수한 길짐승이며 *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함께 있나이다.

26 거기에는 배들이 두루 다니며 *
손수 만드신 돌고래가 노니나이다.

27 제때에 먹이를 줍소사 하고 *
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리오니,

28 당신이 주실 적에 그들은 거두고 *
손을 벌려 주시면 복이 그득 차나이다.

29 얼굴 한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 버려 *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30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

31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
주님은 이루신 일 기뻐하소서.

32 보시기만 하여도 땅이 진동하고 *
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뿜사오니,

33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을 노래하리이다 *
이 목숨 있는 한 내 하느님 기리오리다.

34 이 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
주님 안에서 나는 즐거우리이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없애 주소서 +
악인들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집회서에 의한 독서 39,1b-10
성경에 능통한 학자
1 그들은 옛 성현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예언을 연구하는 데 자기 시간을 바친다.
2 그는 유명한 사람들의 말을 보전하고
비유의 깊은 뜻을 파고 든다.
3 그는 격언의 숨은 뜻을 연구하고
난해한 비유를 푸는 데 흥미를 느낀다.
4 그는 벼슬에 올라 군주들을 섬기고
통치자들 사이에서 중책을 맡는다.
외국을 두루 여행하며
인간 사회의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체험으로 안다.
5 아침에 일어나면서 마음을 모두어
창조주이신 주님께 생각을 돌리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온 마음을 바친다.
입을 열면 기도요,
자기 죄의 용서를 빈다.
6 위대하신 주님께서 뜻하신다면
그는 깨우침의 영검을 충만히 받을 것이다.
그때 그는 지혜의 말씀을 두루 전할 것이며
주님께 감사 기도를 올릴 것이다.
7 그는 공정한 판단력과 올바른 지식을 얻을 것이며
주님의 신비를 명상할 것이다.
8 그는 배운 지식을 밝히 가르칠 것이며
주님의 계약인 율법을 빛낼 것이다.
9 많은 사람들이 그의 총명함을 칭찬할 것이며
그의 이름은 길이 남을 것이다.
그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대대로 그의 이름은 빛날 것이다.
10 만백성이 그의 지혜를 찬양할 것이며,
모임에서는 그에 대한 칭송이 자자할 것이다.
응송집회 15,5-6 참조
회중 앞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니, * 주님이 그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불어넣으시도다.
그는 행복한 즐거움의 왕권을 얻었으니,
주님이.
제2독서
성 예로니모 사제의 ‘이사야서 주해 서문’에서 (Nn. 1. 2: CCL 73,1-3)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유다인들처럼 “너희는 성서를 모르고 하느님의 권능도 모르니까 그런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는 성서 말씀을 듣지 않기 위해, “성서를 파고들어라.” 그리고 “찾으라. 얻을 것이다.”고 말씀하신 그리스도의 명에 순종할 때, 내가 해야 할 바를 다하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권능이시고 하느님의 지혜이시라면 성서를 모르는 이는 하느님의 권능도, 그분의 지혜도 모르는 것입니다. 성서를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자기 창고에서 새 것과 옛것을 끄집어 내는 집 주인을 본받고 싶으며, 또 아가에게 “아, 임이여, 햇것도 해묵은 것도 임을 기다리며 마련해 두었답니다.”고 말하는 그 신부를 본받고 싶습니다. 나는 이 책에서 예언자 이사야를 예언자로서뿐만 아니라 복음 전파자요 사도로서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사야는 다음 말씀을 자기 자신과 다른 복음 전파자에 대해서 하고 있습니다. “반가워라. 기쁜 소식을 안고 산등성이를 달려오는 저 발길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그리고 하느님께서 흡사 사도에게 말씀하시듯 이사야에게 “내가 누구를 보낼 것인가?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하고 물어보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제가 여기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그러나 내가 몇 마디 말로 주님의 모든 신비를 포함하는 이 성경 책의 내용을 다 취급하려 한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사실 이사야서에서는 주님이 동정녀에서 탄생하신 임마누엘로, 여러 놀라운 일들과 기적들을 행하시고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신 분으로, 그리고 만백성의 구세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물리, 도덕, 논리에 대하여 내가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성서 전체에 나오는 모든 것과 인간의 혀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 그리고 인간의 이해력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모든 것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예언자 이사야는 다음 말씀에서 이 신비들의 깊이를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계시되었지만, 그것은 밀봉된 책에 쓰여진 말씀과 같다. 글 아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면 ‘책이 밀봉되었는데 어떻게 읽겠느냐?’고 할 것이다. 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면 ‘나는 글을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이 증명이 만일 어떤 이에게 너무 빈약하게 보인다면 사도 바오로의 다음 말씀을 들으십시오. “두세 명의 예언자들만 말하도록 하고 다른 이들은 그것을 잘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곁에 앉은 사람이 하느님의 계시를 받을 경우에는 먼저 말하던 사람은 중단해야 합니다.” 그들이 침묵을 지키건 말을 하건 간에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영께 의지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들이 침묵을 지킬 수 있단 말입니까? 예언자들이 스스로 말하는 것의 뜻을 깨닫고 있다면, 만사는 지혜와 지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귀에는 자신들이 하는 말소리의 진동만이 가 닿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예언자들은 다음 말씀으로 이것을 증명해 줍니다. “그 천사가 내 안에서 말했다.” “하느님의 영은 우리 마음 속에서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주 하느님, 당신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옵니다.”
응송2디모 3,16-17; 잠언 28,7a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를 받아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이로다. *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되는도다.
하느님의 법을 지키는 사람은 슬기로운 아들이로다.
이 책으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예로니모 사제에게 성경의 감미와 생기를 느끼게 하신 천주여, 당신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 말씀으로 더욱 건장하게 자라며 그 속에서 생명의 샘을 발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