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19년 7월 4일 목요일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백) 포르투갈의 성녀 엘리사벳]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지극히 찬미하올 성녀들이여
만민이 당신덕행 공경하오니
거룩한 지상생활 마치신다음
하늘의 천사함께 승리하셨네

마음속 깊은정성 드러내시며
눈물로 바친기도 주께오르고
밤샘과 급식으로 희생바치니
완덕의 높은산길 오르셨도다

세상의 부귀영화 업신여기고
언제나 맑은마음 가다듬으며
완전한 성덕의길 걸으셨기에
영원한 하늘나라 들어가셨네

빛나는 온갖성덕 고루갖추어
가정을 거룩하게 꾸미셨기에
이제는 천상궁궐 차지하시고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삼위요 일체이신 하느님이여
찬미를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성녀의 도움으로 세상마치면
우리도 천국시민 되게하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내 바위시여, 내 구원자 하느님이여,
이 마음의 묵상이 당신 어전에 가납되기 비옵나이다.
제1독서
잠언에 의한 독서 31,10-31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인
10 누가 어진 아내를 얻을까?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다.
11 남편은 넉넉히 벌어들이는 아내를 믿고
마음이 든든하다.
12 백 년을 한결같이
속썩이지 않고 잘해 준다.
13 양털과 모시를 구해다가
손을 놀리니 즐겁기만 하구나.
14 마치 상선과도 같아
멀리서 양식을 구해 온다.
15 아직 어두울 때 일어나
식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고
여종들에게 일을 맡긴다.
16 밭을 사도 잘 생각해서 사고
제 손으로 벌어 포도원을 장만한다.
17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다.
18 머리가 잘 돌아 하는 일마다 잘되고
밤에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다.
19 손수 물레질을 해서
손가락으로 실을 탄다.
20 불쌍한 사람에게 팔을 벌리고
가난한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21 온 식구를 두둑히 입혀서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22 손수 이부자리를 만들고
모시와 붉은 털로 옷을 짜 입는다.
23 남편은 지방 어른들과 함께
성문에 앉아 존경을 받는다.
24 모시로 옷을 지어 팔고
띠를 만들어 상인에게 넘긴다.
25 몸 매무새에는 힘과 위엄이 나타나고
앞일을 걱정하지 않는다.
26 입을 열면 지혜로운 말이 나오고
혀를 놀리면 친절한 가르침이 나온다.
27 항상 집안일을 보살피고
놀고 먹는 일 없다.
28 그래서 아들들이 일어나 찬양하고
남편도 칭찬하기를,
29 “살림 잘하는 여자가 많아도
당신 같은 사람은 없소.” 한다.
30 아름다운 용모는 잠깐 있다 스러지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찬을 듣는다.
31 그 손이 일한 보답을 안겨 주고
그 공을 성문에서 포상해 주어라.
응송잠언 31,17. 18; 시편 45(46),6 참조
허리를 동인 모습은 힘차고, 일하는 두 팔은 억세기만 하도다. * 영원히 등불이 꺼지는 일도 없으리라.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기에, 흔들림이 없으리라.
영원히.
제2독서
성 베드로 크리솔로고 주교가 한 것으로 보는 강론에서 (De pace: PL 52,347-348)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복음사가는 이렇게 말해 줍니다.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덕행은 그리스도의 평화를 보존하는 사람 안에서만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래서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울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평화는 사람을 노예 상태에서 해방시키고 그에게 귀족의 이름을 줍니다. 평화는 또 사람이 하느님 앞에서 지니고 있는 위치를 변모시켜 그를 종의 신분에서 자녀의 신분으로, 노예 상태에서 자유인으로 만들어 줍니다. 형제들간의 평화는 하느님의 뜻이고 그리스도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거룩함의 완성이고 정의의 규범입니다. 지식의 스승이고 윤리의 수호자이며 만사의 칭송할 만한 질서입니다.

평화는 기도의 목표이고 쉽고 안전한 청원 방법이며 모든 욕망의 완전한 성취입니다. 평화는 또 사랑의 어머니, 화목의 유대, 그리고 원하는 것은 다 청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의 확실한 증거입니다. 평화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청하고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받습니다. 우리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계명에 따라 평화는 반드시 보존되어야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흡사 이렇게 말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화 가운데 너희와 헤어졌다. 내가 다시 올 때 너희가 평화 가운데 있는 것을 보고 싶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다시 오실 때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보고 싶어하신 그 평화를 우리에게 남기고 떠나가기를 원하셨습니다.

주께서는 당신이 우리에게 주신 이 평화를 보존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준 것은 다시 찾겠다.”라는 주님의 말씀에는 모호함이 조금도 없습니다. 마음속 깊이 평화를 심어 주는 것은 하느님의 일이고 그것을 송두리째 뽑아 버리는 것은 원수의 짓입니다. 형제적 사랑이 하느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미움은 마귀들로부터 나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온갖 종류의 미움을 단죄해야 합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누구나 다 살인자”라고 성서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이 평화를 사랑하고 화목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평화와 화목은 사랑을 낳고 또 그것을 자라게 해줍니다. 여러분은 “사랑은 하느님께로 부터 오는 것이다.”라는 사도 요한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사랑이 없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이 없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생명에 이바지하는 계명들을 지킵시다. 깊은 평화의 유대로써 형제들의 공동체를 한데 묶고, 허다한 죄를 덮어 주는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그 사랑의 구원적 유대로써 공동체를 견고히 하도록 합시다. 우리 마음의 온갖 욕망을 지닌 채 사랑을 포옹해야 합니다. 사랑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은혜와 상급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평화 가운데 계시므로 평화를 다른 모든 덕행에 앞서 간직해야 합니다. 평화를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평온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은 우리에게는 상급이고 여러분에게는 기쁨입니다. 하느님의 교회는 평화의 일치 위에 기초를 두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평온을 누릴 것입니다.
응송이사 58,7-8 참조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 주고, 떠돌며 고생하는 사람을 집에 맞아들여라. * 그렇게만 하면 너의 빛이 새벽동이 트듯 터져 나오고, 네 정의가 네 앞을 가리라.
헐벗은 사람을 입혀 주고, 제 골육을 모르는 체하지 말아라.
그렇게만.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평화를 주시고 애덕을 사랑하시는 천주여, 당신은 분열된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놀라운 은총을 성녀 엘리사벳에게 허락하셨으니, 그의 전구로 우리도 평화를 위해 일함으로써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