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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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일 목요일

사순 제5주간 목요일    † 파올라의 성 프란치스코 은수자   

[(자) 파올라의 성 프란치스코 은수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복되신 은총의때 맞이했으니
주님이 주신때라 빛을발하네
범죄로 병든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

주님의 영광스런 빛이보이니
고마운 구원의날 밝아오누나
영혼은 범한죄로 상처심해도
재계의 명약으로 치유되리라

우리의 몸과마음 절제하오니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하소서

자비론 삼위일체 하느님이여
만물이 당신기려 흠숭하오며
우리도 용서받아 새사람되고
기쁨의 새노래를 부르나이다. 아멘.
시편기도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IV
31 하느님의 도는 오롯하시고 +
그 말씀은 도가니를 거치신 말씀 *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32 주님 아니시면 어느 신이 있사오리까 *
우리 주님 아니시면 어느 바위 있사오리까.

33 하느님은 힘으로 나를 동여 주시고 *
내 길을 고르게 닦아주시며,

34 암사슴의 다리마냥 날래게 해주시고 *
높으나 높은 곳에 나를 세우셨나이다.

35 싸움을 위하여 내 손을 길들이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 팔을 익혀 주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하느님의 말씀은, 당신께 피신하는 자에게는, 방패가 되시나이다.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36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고 +
이 몸을 오른팔로 떠받치시며 *
돌보아 주심으로 나를 크게 만드셨나이다.

37 이 발길 닿는 길을 훤히 넓혀 주셨으니 *
내 발목이 조금도 아니 흔들렸나이다.

38 원수들을 뒤쫓아 나는 붙들었으며 *
모두 쳐 없애고야 돌아왔나이다.

39 다시는 못 일어나게 쳐부쉈을 제 *
그들은 내 발 아래 쓰러졌나이다.

40 주님은 또 나에게 싸울 힘을 매주시어 *
나와 맞서는 자를 굴복시켜 주시고,

41 원수의 무리를 도망치게 하셨으며 *
나를 미워하는 자들을 멸하셨나이다.

42 그들은 살려 달라 부르짖어도 *
아무도 구해 줄 이 없었사오며,

주님 향하여 울부짖어도 *
당신은 들어주지 않으셨나이다.

43 바람결에 티끌처럼 나는 그들을 헤치고 *
마당의 진흙처럼 짓바쉈나이다.

44 주께서 나를 백성의 싸움질에서 건져내시고 *
뭇 나라의 머리로 세우셨으니,

45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으며 *
딴 나라 사람들이 내게 아양 부렸고,

46 딴 나라 사람들이 겁에 질려 몸을 떨면서 *
그들의 성에서 나왔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하느님은 이 몸을 오른팔로 받아 주셨나이다.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시편 17(18),31-51
감사의 기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설 수 있겠습니까?(로마 8,31).
V
I

47 주께 만세 만세 내 바위를 찬양하라 *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48 하느님이 나의 원수 갚게 하시고 *
백성들을 나에게 굴복시켜 주셨으니,

49 원수들 손에서 나를 구하셨나이다 +
맞서는 자들 그 위에 나를 높여 주시고 *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셨나이다.

50 이에 나는 주님을 뭇 백성 앞에서 찬미하고 *
고를 타며 당신 이름을 기리오리다.

51 당신은 임금에게 큰 승리를 주시고 +
기름 부음 받은 자 다윗에게와 *
영원할 그 후예에게 자비를 내리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께 만세 만세, 날 구하신 하느님을 높이높이 찬양하라.
주님의 법을 묵상하는 이는
제때에 열매를 맺게 되리라.
제1독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7,1-10
멜기세덱은 완전한 사제의 예표다
형제 여러분, 1 멜기세덱은 살렘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였습니다. 그는 여러 왕들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맞아 축복해 주었고 2 아브라함은 그에게 모든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첫째로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정의의 왕이라는 뜻이고 그 다음 살렘왕이라는 칭호는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3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으며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이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서 영원히 사제직을 맡아보는 분입니다.

4 그가 얼마나 위대한 분인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대선조인 아브라함까지도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바쳤습니다. 5 레위 자손들도 같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지만 사제직을 맡았기 때문에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수입의 십분의 일을 거둘 수 있는 권한을 율법으로 보장받았습니다. 6 그러나 멜기세덱은 레위 가문에 속하지 않았는데도 아브라함에게서 수입의 십분의 일을 받았고 하느님의 약속을 받은 아브라함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7 다시 말할 것 없이 축복이란 것은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해주는 것입니다.

8 사제들도 십분의 일을 받고 멜기세덱도 십분의 일을 받았지만 사제들은 언젠가는 죽을 사람들이고 멜기세덱은 성서가 증언하는 바와 같이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9 말하자면 십분의 일을 받는 레위까지도 아브라함의 손을 거쳐서 멜기세덱에게 십분의 일을 바친 셈입니다. 10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맞았을 때에 레위가 조상 아브라함의 몸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응송창세 14,18; 히브 7,3; 시편 109(110),4; 히브 7,16 참조
살렘왕 멜기세덱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로서, 그리스도처럼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도다. * 하느님께서 이미 맹세하셨으니 “너는 멜기세덱의 품위를 따라 영원한 사제이니라.”
그분이 사제가 되신 것은 인간의 율법 규정을 따라 되신 것이 아니라, 불멸의 생명의 힘을 따라 되신 것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에서 (N. 9)
구원과 일치의 성사인 교회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새 계약을 맺을 날이 온다. ……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 줄 내 법을 말한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 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내 마음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리라.”

이 새로운 계약은 그리스도께서 맺으셨으니, 당신 피로 새로운 계약을 맺으신 후, 혈육을 가리지 않으시고 유다인과 이방인 가운데서 부르신 백성을 성령 안에서 하나로 규합하시어 하느님이 새로운 백성이 되게 하신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썩어질 씨에서 나지 아니하고, 썩지 않을 씨에서 살아 계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다시 났으며, 혈육으로 나지 아니하고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남으로써 드디어 “선택된 민족, 왕의 사제, 거룩한 겨레,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서 …… 전에는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었으나 지금은 하느님의 백성이 된 것이다.”

이 메시아적 백성이 머리로 모시는 분은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후” 지금은 모든 이름 위의 이름을 받으시고 하늘에서 영광스러이 다스리고 계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이 백성의 신분은 하느님 자녀로서의 품위와 자유이며, 성령이 그들의 마음을 성전 삼아 그 안에 거처하신다. 이 백성의 법은 그리스도께서 친히 우리를 사랑하셨음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이다. 마침내 이 백성의 목적은 하느님의 나라이니, 그 나라는 하느님께서 친히 이 땅에 건설하기 시작하셨고 세말에 당신 친히 완성하실 때까지 계속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그때에 가서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것이며 “피조물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메시아적 백성은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을 다 포함하지도 못하고, 가끔 작은 무리로 보이지만, 그것은 전 인류를 위하여 일치와 희망과 구원의 가장 강력한 싹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생명과 사랑과 진리의 일치를 위하여 선정하신 이 백성을 또한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도구로 삼으시고 세상의 빛과 땅의 소금으로 삼아, 온 세상에 파견하신다.

사막을 여행하던 혈육의 이스라엘을 이미 하느님의 교회라고 불렀던 것처럼 현세를 여행하며 미래에 영구한 나라를 찾고 있는 새 이스라엘도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부른다.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를 당신 피로 획득하셨고, 당신 성령으로 충만케 하셨으며, 볼 수 있는 사회적 일치의 수단을 이 교회에 부여하셨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구세주이시며 일치와 평화의 원천이신 예수를 신봉하는 사람들을 한데 불러모아 교회를 세우심으로써 모든 사람과 각 사람을 위하여 구원을 이룩하는 일치의 볼 수 있는 성사 역할을 하게 하시었다.


응송 1베드 2,9. 10; 시편 32(33),12
너희는 하느님이 획득하신 민족이로다. * 전에는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느님의 백성이며, 전에는 하느님의 자비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분의 자비를 받게 되었도다.
복되다 그 하느님, 주님이신 백성이여, 주께서 당신 기업으로 뽑으신 겨레로다.
전에는.

성인 고유 독서_
파올라의 성 프란치스코의 편지에서
(Epistola a. 1486: A. Galuzzi, Origini dell’Ordine dei Minimi, Romae, 1967, pp.121-122)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십시오

가장 너그러이 갚아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노고에 상을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피해 달아나고 위험들을 몰아내십시오. 우리와 우리 모든 형제들은 비록 부당한 사람들이지만, 여러분이 영혼과 육신의 구원을 찾고 있는 동안 아버지 하느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동정 모친이신 마리아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기를 끊임없이 간구합니다.

형제들이여, 강력히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온갖 사려와 열성으로 힘써 영혼의 구원을 얻도록 하십시오. 죽음은 확실하고, 인생은 짧아 연기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 올라 우리를 구속하시고자 하늘에서 내려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다 여러분의 마음을 고정시키십시오. 그분은 우리 때문에 영혼과 육신의 온갖 고통을 당하셨고, 어떤 고초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에게 인내와 사랑의 완전한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역경 가운데서도 인내심을 지녀야 합니다.

미움과 적대심을 버리십시오. 거친 말을 삼가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만일 여러분의 입에서 한번 그런 말이 흘러 나왔다면, 그 말로 인해 생긴 상처를 치료해 줄 치료제를 같은 입으로 만들어 내는 데에 게으르지 마십시오. 이렇게 서로 용서해 주고 과거에 당한 일을 영원히 잊어버리도록 하십시오.

당한 일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며 분노가 가져다 주는 결과이고 죄를 간직하는 것이며 정의에 대한 증오입니다. 그것은 녹슨 화살이고 영혼의 독소이며 덕의 파멸이고 정신을 좀먹는 벌레요 기도의 방해물입니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하느님께 바치는 청원들을 무효화하고 사랑을 몰아냅니다. 당한 일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은 또한 영혼에 박힌 가시요 결코 잠자지 않는 악이며 끝이 없는 죄이고 날마다 겪는 일종의 죽음입니다.

평화를 사랑하십시오. 그것은 누구나 갈망할 수 있는 가장 귀한 보물 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죄가 하느님을 분노케 해드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해 주시도록 회개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숨기는 것도 하느님께는 환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니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하십시오. 주님의 축복을 얻을 수 있게끔 살아가십시오. 우리 아버지 하느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 안에 깃들기를 바랍니다.


응송2고린 4,11. 16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언제나 예수를 위해서 죽음의 위험을 겪고 있도다. * 그것은 우리의 죽을 몸에 예수의 생명이 살아 있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로다. (알렐루야.)
우리의 외적 인간은 낡아지지만 내적 인간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도다.
그것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비천한 자들을 들어 높이시는 천주여, 당신은 성 프란치스코를 들어 높이시어 당신 성인들의 영광에 참여케 하셨으니, 그의 공덕과 모범을 굽어보시고, 우리도 비천한 자들에게 약속된 상급을 받는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