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0년 12월 6일 주일

대림 제2주일    † 성 니콜라오 주교   

[(백) 성 니콜라오 주교]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목자들 가운데서 으뜸이시며
목자들 임금이신 예수그리스도여
경사론 축일맞아 성인기리며
맞갖은 노래불러 기리나이다

전투에 항구했던 이용사에게
성령은 기름부어 주교를삼고
당신의 일곱은사 부어주시어
양떼를 거룩하게 치게하셨네

무리의 지도자로 모범되시고
눈먼이 보게하는 빛이되시니
궁핍자 위로하는 아버지같이
모두의 모든것이 되시었도다

천상의 화관으로 갚아주시는
우리주 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시니
우리도 스승님의 생활본받아
마침내 같은종말 맞게하소서

높으신 아버지께 찬미드리세
임금님 구세주께 찬미드리세
온세상 퍼져가는 성령의영광
세세에 무궁토록 찬미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들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
1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크시고 크시어라 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
2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휘장처럼 하늘을 펼치시고 *
3 물 위에다 다락집을 세우시고,

구름으로 수레를 삼으시고 *
바람의 날개를 타고 다니시나이다.

4 바람으로 당신의 사자를 삼으시고 *
불꽃으로 당신 시종 삼으시나이다.

5 바닥 위에 굳건히 땅을 세우셨으니 *
영영 흔들림이 없으리이다.

6 온 땅이 바다에 덮여 있더니 *
산들도 물 속에 잠기었더니,

7 당신의 호령에 물들은 물러가고 *
당신의 꾸짖음에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이 정해 주신 그 자리까지 *
산들은 치솟고 골짜기는 꺼졌으니,

9 경계를 두시어 물이 넘지 못하도록 *
다시는 땅을 덮지 않도록 마련하셨나이다.

10 샘물들이 시내를 이루게 하사 *
산과 산의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 들의 모든 짐승이 마실 물을 얻삽고 *
들노새 무리들도 갈증을 푸나이다.

12 공중의 새들도 그 물가에 살며 *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보라, 지고하신 임금이 큰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모든 백성들을 구원하시리라. 알렐루야.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
13 높은 다락집에서 산에 산에 물 주시니 *
일하시는 보람이 땅에 가득하오이다.

14 가축을 위하여는 풀을 내시고 +
사람을 위하여는 청과를 내시니 *
사람은 흙에서 밀을 거두고,

15 그 마음 흥겨워지는 포도주하며 +
얼굴을 윤나게 하는 그 기름하며 *
그 심기 돋우어 주는 빵을 얻게 되나이다.

16 몸소 심어 주신 레바논의 체드루스 *
하늘스런 그 나무들 배불러 있어,

17 새들이 거기에다 둥우리 틀며 *
황새들은 전나무를 제 집으로 삼나이다.

18 높다란 산들은 산양들의 피난처 *
바위들은 오소리의 은신처가 되나이다.

19 때를 가늠하시노라 달을 만드시고 *
해에게는 그 지는 시를 알리셨나이다.

20 어둠을 펼치시면 밤이 들어 *
숲 속의 짐승들은 싸다니나이다.

21 사자의 새끼들은 밥을 찾아 울부짖으며 *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하나이다.

22 이윽고 해 돋으면 스스로 물러가 *
제자리로 돌아가 누워 버리나이다.

23 그제야 사람들은 일하러 나와 *
저녁이 되기까지 수고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 너의 임금이 오시리니. 시온아, 두려워 말라. 너의 구원이 임박하였도다.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는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I
24 주님이 하신 일이 많고도 많건마는 +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시었으니 *
온 땅에 당신 조물 가득 차 있나이다.

25 보소서 크고도 탁 트인 저 바다를 +
거기에는 무수한 길짐승이며 *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함께 있나이다.

26 거기에는 배들이 두루 다니며 *
손수 만드신 돌고래가 노니나이다.

27 제때에 먹이를 줍소사 하고 *
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리오니,

28 당신이 주실 적에 그들은 거두고 *
손을 벌려 주시면 복이 그득 차나이다.

29 얼굴 한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 버려 *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30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

31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
주님은 이루신 일 기뻐하소서.

32 보시기만 하여도 땅이 진동하고 *
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뿜사오니,

33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을 노래하리이다 *
이 목숨 있는 한 내 하느님 기리오리다.

34 이 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
주님 안에서 나는 즐거우리이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없애 주소서 +
악인들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능하신 임금께서 오실 때, 우리 마음은 깨끗하여지고 그분을 합당하게 맞아들이게 되리니, 그는 지체치 않고 오시리라.
네가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내 이름으로 다른 이에게 전하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2,1-13. 19-20
우리의 수고를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1 교우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간 것은 결코 헛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2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전에 필립비에서 고생을 겪고 모욕을 당했으나 여러분에게 가서는 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도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담대하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3 우리는 잘못된 생각이나 불순한 동기나 속임수로 여러분을 격려하는 것은 아닙니다. 4 우리는 하느님께 인정을 받아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으로 말하는 것이며,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말하는 것입니다. 5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까지 아첨하는 말을 쓴 적도 없고 속임수로써 탐욕을 부린 일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6 우리는 여러분이나 다른 사람들이나 할 것 없이 사람에게서는 도무지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를 내세울 수도 있었으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는 마치 자기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여러분을 부드럽게 대했습니다. 8 이렇게 여러분을 극진히 생각하는 마음에서 하느님의 복음을 나누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목숨까지도 바칠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그토록 여러분을 사랑했습니다. 9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노동을 했습니다. 10 또 교우 여러분에게 대한 우리의 행동이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잡힐 데가 없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목격해서 잘 아는 일이고 하느님께서도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11 아시다시피 우리는 자녀를 대하는 아버지처럼 여러분 하나하나가 12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격려하고 지도했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누리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3 우리가 늘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에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말씀은 믿는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19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주님 앞에서 우리가 누릴 희망과 기쁨이 무엇이며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승리의 월계관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아니겠습니까? 20 과연 여러분이야말로 우리의 영광이며 기쁨입니다.
응송사도 20,28; 1고린 4,2
성령께서 너희를 감독으로 세우셨으니 맡겨 주신 양 떼들을 잘 돌보라. * 하느님께서 당신 성자의 피로 얻으신 당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도다.
관리인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게 대한 충성이로다.
하느님께서.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Tract. 123,5: CCL 36, 678-680)
사랑의 힘은 죽음의 괴로움을 극복합니다
주님은 당신이 미리 알고 계신 것을 즉 베드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한 번만이 아니고 두 번 세 번까지 물어 보십니다. 세 번 모두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하고 그때마다 주님은 당신의 양을 잘 돌보라고 분부하십니다.

세 번 주님을 부인한 베드로는 세 번 주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는 입이 공포의 노예가 되었던 것처럼 이제는 사랑의 노예가 되어 임박한 죽음이 현존하는 생명보다 더 말을 많이 하도록 유인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는 것은 공포의 표시가 된 것처럼 주님의 양 떼를 돌보는 것은 사랑의 봉사에 대한 표시가 됩니다.

그리스도의 양들이 아니고 자기 양들인 것처럼 그리스도의 양들을 돌보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되풀이되는 이 그리스도의 말씀은 사도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것을 구하지 않는다.”고 탄식하며 말하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이 말씀은 다음과 같은 뜻이 아니겠습니까? “만일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네 자신을 생각하지 말고 내 양들을 돌보는 일을 생각하여라. 네 양들인 듯 돌보지 말고 내 양들인 듯 돌보아라. 그들 안에서 네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나의 영광을, 네 권리가 아니라 나의 권리를, 네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나의 이익을 구하라. 이 위험한 시대에 속하는 사람들의 무리에 들지 말라. 그들은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고 이 나쁜 근원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사랑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양들을 돌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양으로 돌보지 말고 그리스도의 양으로 돌보기 위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양들을 돌보는 이들이 가장 피해야 할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것을 찾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구하여 그리스도께서 당신 피를 흘리신 그 양들을 자기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양들을 돌보는 사람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강렬한 영신적 열성을 길러. 그 열성이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기 위해서 당해야 하는 피하고 싶은 죽음에 대한 자연적인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죽음의 괴로움이 아무리크다 할지라도, 우리의 생명이시지만 우리를 위해 죽음을 당하고자 하셨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죽음에 아무리 괴로움이 없다면 순교자들의 영광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선한 목자께서 당신 양들 가운데서 당신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순교자들을 내셨다면, 당신 양들을 돌보도록 즉 그들을 가르치고 인도하도록 주님이 맡겨주신 목자들은 얼마나 더 진리를 위해 죽기까지 싸우고 피를 흘리기까지 죄와 투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 앞에 보여주신 당신 수난의 모범을 보고 많은 양들이 그분을 본받았다면 목자들은 더욱더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목자 자신들도 한 목자 아래 그리고 한 무리 안에 있는 양들이 아니겠습니까? 주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 죽으시고자 몸소 양이 되시어 모든 사람을 위해 고난당하심으로써 모든 이를 당신의 양으로 만드셨습니다.
응송집회 45,3; 시편 77(78),70.71
주께서는 왕들 앞에서 그를 높여 주셨으며 그를 통해서 당신의 백성이 지켜야 할 계명을 내리셨고, * 당신 영광의 일부를 보여 주셨도다.
주께서는 당신의 종을 뽑으시어 당신의 기업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도다.
당신.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겸손되이 당신의 자비를 간구하오니 성 니콜라오 주교의 전구로 우리를 모든 위험에서 지켜 주시고 우리에게 안전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