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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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 성녀 헤드비제스 수도자    †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   

[(백)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동정녀 하늘나라 들어가시니
거룩히 빛나시는 축일을맞아
주님을 믿는백성 노래부르고
마음껏 춤을추며 즐기나이다

땅에서 우리주님 높이기리며
오롯이 한생바친 동정성녀여
이제는 뭇성인들 반열에들어
영원한 천상행복 누리시도다

나약한 육신사욕 타고났어도
빛나는 정덕으로 이겨냈으며
속세의 유혹일랑 외면하고서
주님이 가신길을 따라갔도다

예수여 동정녀의 간구들으사
우리를 원수앞에 지켜주시고
빗나간 허물또한 바로잡으사
성덕에 나아가게 인도하소서

영광을 받으소서 예수님이여
동정녀 그몸에서 나신분이여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광을 길이길이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

1 주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라.

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3 네 모든 죄악을 용서하시고 *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니.

4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5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니 *
네 청춘 독수리마냥 새로워지도다.

6 하느님은 의로운 일을 하시며 *
억눌린 자 권리를 도로 찾아 주시도다.

7 모세에게 당신의 도를 가르쳐 주시고 *
이스라엘 자손에게 당신 일들 알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의 온갖 은혜 하나도 잊지 말라.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

8 주는 너그러우시고 자비로우시며 *
분노에 더디시고 매우 인자하시도다.

9 꾸짖으심이 오래 가지 않으시고 *
앙심을 끝끝내 아니 품으시도다.

10 죄대로 우리를 다루지 않으시고 *
우리의 악대로 갚지도 않으시니.

11 저 하늘이 땅에서 높고 높은 것처럼 *
경외하는 자에게는 너무나 크신 그의 자비,

12 동녘이 서녘에서 사이가 먼 것처럼 *
우리가 지은 죄를 멀리하여 주시도다.

13 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
주는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나니,

14 당신은 우리의 됨됨이를 알고 계시며 *
우리가 티끌임을 아시는 탓이로다.

15 인생은 풀과 같고 들꽃 같은 그 영화 +
16 스치는 바람결에도 남아 나지 못하고 *
다시는 그 자취도 찾아볼 길 없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아비가 자식을 어여삐 여기듯이, 주님은 그 섬기는 자들을 어여삐 여기시느니라.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시편 102(103)
주님의 자비에 대한 노래
이것은 우리 하느님의 지극한 자비의 덕분이라. 하늘 높은 곳에 구원의 태양을 뜨게 하셨다(루가 1,78).

III

17 주님의 자비만은 언제나 한결같이 +
당신을 섬기는 자에게 계시도다 *
그 후손의 후손에까지 당신의 정의는 계시도다.

18 당신의 계약을 지키는 자들에게 *
그 법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자들에게.

19 주께서는 하늘에 그 좌를 정하시고 *
당신의 왕권은 온 누리를 다스리시도다.

20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양하라 *
당신 말씀 순히 들어 그 영을 시행하는 능한 자들아.

21 주님을 찬미하라 그의 모든 군대들아 *
그 뜻을 받드는 자 모든 신하들아.

22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
주님을 당신 나라 곳곳에서 찬양들 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모든 조물들아, 너희는 주님을 찬양하라.
주님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치시어,
당신을 모시고 흐뭇할 기꺼움을 보여 주시리라.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의한 독서 7,25-40
그리스도교적 동정
형제 여러분, 25 미혼 남녀에 관해서는 주님께서 나에게 지시하신 바가 없으므로 내 의견을 말하겠습니다. 나는 주님의 자비를 입은 사람이므로 내 말을 믿어도 좋습니다. 26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재난을 생각한다면 남자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7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와 헤어지려고 하지 말고 아내가 없는 사람은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남자가 결혼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다거나 처녀가 결혼한다고 해서 죄를 짓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혼한 사람들은 세상 고통에 시달릴 터이므로 여러분을 아끼는 마음에서 이 말을 하는 것입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 말을 명심하여 들으십시오. 이제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제부터는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살고 30 슬픔이 있는 사람은 슬픔이 없는 사람처럼 지내고 기쁜 일이 있는 사람은 기쁜 일이 없는 사람처럼 살고 물건을 산 사람은 그 물건이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31 세상과 거래를 하는 사람은 세상과 거래를 하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은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2 나는 여러분이 근심 걱정을 모르고 살기를 바랍니다. 결혼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33 결혼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쓰게 되어 34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나 처녀는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에 마음을 쓰지만 남편이 있는 여자는 어떻게 하면 자기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에 마음을 씁니다. 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을 속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분이 아름답게 살며 딴 생각 없이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36 어떤 사람이 욕정을 억제할 수 없어서 자기 약혼녀와 한 약속을 어겨야 할 경우 그 약혼녀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어쩔 수 없을 때는 원하는 대로 그와 결혼하십시오. 그래도 죄가 되지 않습니다. 37 그러나 그가 단단히 마음을 먹고 구태여 그렇게 하지 않고도 자기 생각을 다스릴 힘이 있어서 자기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결심한다면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38 이와 같이 자기 약혼녀와 결혼하는 것도 잘하는 일이지만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잘하는 일입니다.

39 아내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은 남편에게 매이지만 남편이 죽으면 자기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할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꼭 교우하고만 결혼해야 합니다. 40 그리고 이것은 내 의견입니다마는 과부는 과부로 혼자 지내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나에게도 하느님의 성령이 계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응송◎ 네 임금님이 몸소 만드신 네 미모를 탐내시니, 그는 네 하느님이시오 네 임금님이시로다. * 네 임금님이 네 신랑이시로다.
너는 임금님이신 하느님과 맺어지나니, 그분이 네게 예물을 주시고 꾸미시고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셨도다.
네 임금님이.
제2독서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 동정의 편지에서 (Vie et CEuvres 2, Paris 1915,321. 336. 493. 554)
우리는 온갖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께서 당신의 성심이 특별한 공경을 받기를 그렇게도 간절히 원하시는 이유는 우리 영혼에서 당신이 얻어 주신 속량의 효과를 새롭게 하시는 데 있다고 봅니다. 성심은 겸손한 이들의 마음을 채우려고만 하시는 고갈됨이 없으신 샘으로서 영혼들이 기꺼이 당신의 선의에 따라 살도록 준비시켜 주십니다.

이 성심에서 세 가닥의 물줄기가 중단 없이 흘러 나옵니다. 첫 번째의 물줄기는 죄인들에 대한 자비의 물줄기로서 그들에게 회개와 참회의 영을 흘려 내보내십니다. 두 번째의 물줄기는 온갖 고통을 받는 이와 특히 완덕을 지향하는 이들을 위로해 주는 사랑의 물줄기로서 그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낼 도움을 주십니다. 세 번째 물줄기는 주님이 당신과 합일되기를 원하시는 가장 완전한 벗들을 위한 사랑과 빛의 줄기로서 그들에게 당신의 지혜와 욕망을 전달하시어 각자의 고유한 실정에 따라 당신의 영광을 증대시키는 데 그들이 완전히 헌신하게 하십니다.

이 성심은 온갖 선을 담고 있는 심연이십니다. 가난한 이들은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거기에 던져 넣어야 합니다. 이 성심은 우리의 모든 슬픔들을 잠기게 할 수 있는 기쁨의 심연이시고 우리의 공허를 채워 주는 겸손의 심연이십니다. 불행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한 자비의 심연이시고 우리의 온갖 가난을 잠기게 할 수 있는 사랑의 심연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과 연합되어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회개로써 거룩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지만 결국에는 거기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기 위함입니다. 기도에서 마무 진전이 없음을 봅니까? 그때에는 제단의 성사에서 구세주께서 우리를 위해 바치신 기도를 하느님께 바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미지근한 신앙을 기워 갚기 위해 그분의 열성을 바치고 무슨 일을 하는 동안에건 다음의 기도를 바치십시오. “나의 하느님이시여, 나는 당신 아드님의 성심 안에서 그리고 그분의 거룩한 뜻에 따라 이 일을 하거나 또는 이 고통을 견디어 냅니다. 내 모든 일 가운데 존재하는 불완전함과 악을 기워 갚기 위해 바칩니다.” 그리고 생활의 각 상황에서 이렇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생활에서 고통스럽고 듣기 거북하며 모욕적인 일이 생길 때마다 여러분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성심이 너를 그분과 합일시키기 위해 보내시는 것을 받아들여라.”

그러나 모든 보화보다 더 고귀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십시오. 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의지를 포기하고 성심의 뜻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더 유익한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렇게 한다면 주님은 당신의 영광에 보탬이 되는 것을 우리를 위해 해주시고 우리는 신뢰심을 다 바쳐 주님의 뜻에 기꺼이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응송마태 11,25-26; 시편 72(73),26b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하나이다. *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이시니이다.
이것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에게, 특별히 주셨던 그 정신을 우리 위에 부어 주시어, 우리도 모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고, 스스로 완성되어 하느님의 계획을 완전히 이루어 드릴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