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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 영광 성당(영광순교자기념성당)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간략설명 피 흘려 주님께 영광을 바친 영광 순교자들의 얼을 이어받아
지번주소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도동리 143 
도로주소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2길 40
전화번호 (061)351-2276
팩스번호 (061)351-0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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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의 땅: 광주대교구 영광 순교자 기념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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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8-12 조회수13 추천수0

[신앙의 땅] 광주대교구 영광 순교자 기념성당


순교자의 거룩한 순교정신 기려

 

 

순교자 기념 성당 및 순교자 기념문.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개정 증보판(2019년 6월 발간)에 새로이 성지로 등재된 광주대교구 영광 순교자 기념성당(주임신부 송홍철 루카)을 다녀왔다.

 

영광은 광주대교구의 신앙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한국 천주교회는 1784년 이승훈이 베드로라는 이름으로 중국 북경에서 구베아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전라도의 경우 한국 천주교회 창설 직후 전주의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충(바오로), 무장의 최여겸(마티아)이 천주교를 받아들이고 신앙공동체를 형성한 뒤 전라도 각지로 복음을 전파시켜 나갔다. 이런 과정에서 영광에는 일찍부터 천주교가 전래되었으며 이화백, 오 씨, 이우집, 최일안, 남조이, 김득겸, 윤종백 등이 신앙생활을 하던 중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났다.

 

이 박해로 최여겸으로부터 교리와 세례를 받은 월산리의 이화백과 복산 거주 양반 오 씨는 영광에서 참수되고, 이우집과 최여겸의 조카 최일안은 전주에서 참수되었으며, 유항검의 사돈 이종집과 남조이(김득겸의 아내)는 황해도 문화와 은율로 각각 귀양을 가게 되고, 당대 조선 천주교회 최초의 여회장이었던 강완숙의 딸 홍순희는 영광으로 유배를 온다. 그 후 병인박해 시기인 1867년 영광 뜸밭 출신 김치명이 공주에서 교수형으로 치명되고, 영광 신어실에 거주했던 유문보 바오로는 1872년 나주에서 심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옥사, 치명을 하게 된다.

 

이화백과 오 씨가 영광에서 참수된 순교터는 수차례 고증과 학술회의를 통해 현재 도동리 석장승 남쪽 우시장 자리, 지금의 영광성당 정문 앞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영광 읍성 밖에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우시장으로 사용될 정도로 넓은 공터가 있고, 또한 1832년(순조32년)에 액막이 역할을 하는 석장승을 이곳에 세운 것도 순교터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순교터와 접한 영광성당을 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

 

광주대교구는 순교터와 접한 영광성당을 1801년 신유박해시기에 영광에서 순교한 이화백과 오 씨, 그 밖에 영광출신 및 거주했던 순교자 네 분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 9월10일 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하였으며, 2014년 6월28일 영광 순교자 기념성당을 신축하여 축복식을 가졌고, 2017년 5월13일 영광성당 설립 80주년(1937-2017)을 맞아 영광 순교자 기념관을 건립하여 순교자들의 거룩한 순교 정신을 기리고 있다.

 

영광 순교자 기념관 본관에는 영광의 순교자 여섯 분과 유배자 세 분, 그리고 당대의 신자 두 분을 스테인드글라스 대작에 담고 있다. 그리고 복자 윤지충(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성화(주중직심도)가 조선시대 생활용품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영광 순교자의 기도상과 이화백, 오 씨 두 분의 청동 부조도 작품화되어 있으며, 영광 순교자와 유배자들, 그분들과 연관된 세 분의 복자(유항검, 강완숙, 최여겸)들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비롯한 여섯 분의 성인 유해가 모셔져 있다. 그리고 입구에는 광주대교구의 순교성지 세 곳(영광, 나주, 곡성)과 한국 천주교회사와 영광의 역사와 문화(4대종교)가 소개되고 있으며, 초기 교회 서적들과 순교자들 관련 고서 및 박해시대로 추정되는 성물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영광성당 80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본당 역사실이 있다.

 

- 옛 성당  순례자 쉼터.

 

 

순교자 성당 및 순교자 기념문

 

영광성당은 1937년 설립되었다가 폐쇄된 후 1965년 재 설립되었으며, 2010년 순교자 기념성당으로 지정되고 현 건물은 2014년 6월28일에 축성되었다. 새 성당은 타원형 평면으로 물고기, 배의 이미지로 구성하고 등대형태의 종탑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을 상징화하였다. 특히 종은 병인박해의 마지막 해인 1873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제작되어 1967년 7월30일에 봉헌된 것이다. 입구의 4개의 문주와 이를 연결한 가로보, 그 위에 올린 십자가 형태로 구성된 순교 기념문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문은 안과 밖, 성과 속의 경계로서 영역을 구분하며, 4개의 칼 모양의 기둥은 영광에서 4분의 순교자(이화백, 오 씨, 김치명, 유문보 바오로)를 상징한다. 4개의 기둥이 서 있는 모습은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배의 돛, 순교자의 죽음을 기리는 만장의 의미이며, 중앙에 놓은 십자가 형태는 조선시대 죄인의 목에 씌우는 형틀과 십자가를 조합한 것이며 순교를 상징한다.

 

 

옛 성당: 순례자 쉼터

 

1937년 설립되어 1942년 80평 규모의 성당을 신축하였으나 6.25 동란때 공산군 방화로 폐허가 되었다가, 1965년 성당과 사제관을 재신축 하였으며, 1967년 5월 교구장 현하롤드 대주교에 의해 주보성인을 성 로베드또 벨라르미노로 정하고 축복식을 거행하였던 곳으로, 현재는 순례자를 위한 쉼터로 사용되고 있다.

 

- 순교자 기도상과 순교자 비석과 시비.

 

 

4위 순교자 비석과 시비

 

영광의 순교자 네 분을 다양한 십자가를 넣어 비석 형태로 모시고 그 중심에는 영광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이해인 수녀의 기도시(핏빛 사랑으로)를 성체문양으로 시비에 담았다.

 


영광 순교자 기도상

 

2백 년 전 신앙의 자유를 얻지 못하고 박해를 당하던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서 오로지 진리 자체이신 하느님께만 의탁하는 영광 순교자들의 끈질긴 믿음이 대지의 흙덩어리 같은 분위기로 형상화 되었다. 작품의 주제는 주님의 기도 마지막 부분으로 정의와 사랑의 충만한 하느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수님의 기도인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루카 1.38)이다.

 

영광 순교자 기념성당을 방문할 때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 정봉수(프란치스코) 해설사(전 원동Co. 단장)님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9년 8월호, 김건 노엘(광주 S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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