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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상 바오로(9.20)

정하상 바오로(9.20)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정하상 바오로 (丁夏祥 Paul)
축일 9월 20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학생, 순교자
활동지역 한국(Korea)
활동연도 1795-1839년
같은이름 바울로, 바울루스, 빠울로, 빠울루스, 정 바오로, 정바오로, 파울로, 파울루스,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그림 읽어주는 신부: 성 정하상 바오로(박득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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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9-19 조회수617 추천수1

[그림 읽어주는 신부] 성 정하상 바오로

 

 

박득순, 성 정하상 바오로, 1984년, 캔버스에 유채, 90.5x65cm, 수원가톨릭대학교, 화성시, 대한민국.

 

 

성 정하상 바오로는 1795년에 경기도 양근 땅 마재에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와 유소사 체칠리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부친과 형이 순교한 후 정하상은 누이 정혜 엘리사벳과 함께 어머니의 지도로 교리와 기도를 배웠다. 1816년 그는 양반이면서도 스스로 노복의 신분을 취하여 역관의 하인이 되어 북경에 가서 북경 주교에게 조선에 성직자를 보내줄 것을 청하였고, 유진길, 현석문 등과 함께 신유박해로 목자가 없어 굶은 지 오래되었고, 목숨이 경각에 달했으니 사제가 와서 살려야 한다고 교황님께 탄원서를 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로마 교황청 포교성성은 1831년에 조선 교구를 설정했고, 마침내 그는 1834년에 중국인 유방제 신부를, 1835년에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모방 나 신부를, 1836년에 샤스탕 정 신부를, 1837년에 조선교구 제2대 교구장인 앵베르 범 주교를 영접하여 자기 집에 모셨다. 앵베르 범 주교는 학문과 수덕과 신망이 두터웠던 정하상을 사제가 되기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하여 신학과 라틴어 등을 가르쳐 사제로 양성했으나, 기해 박해로 정하상은 사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정하상은 1839년 7월 12일에 체포되자 미리 준비한 《상재상서》를 올려 박해의 부당함을 항변했다. 《상재상서》는 비록 3600여 자에 불과한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글이지만, 천주교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기 위해, 사서삼경을 인용하면서, 유교의 가르침과 천주교의 가르침이 같다는 논리를 펼쳤고, 천주교에는 유교에 없는 많은 장점이 있음을 ‘영혼불멸’과 ‘천당지옥’의 교리를 통하여 입증하였으며, 천주교가 유교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천주교는 온 세상 모든 백성이 마땅히 믿고 실천해야 할 종교라는 점에서 유교를 초월한 영원한 구원의 진리임을 밝혔다. 결국 그는 그해 9월 22일 서소문 밖에서 순교하였다.

 

<성 정하상 바오로>는 왼손에 《상재상서》와 묵주를 들고 있는 성인 초상화이다. 성인은 한국인을 상징하는 검은 갓을 쓰고, 천상의 빛을 의미하는 흰색 도포를 입었으며, 그분의 얼굴은 45세에 순교한 것을 감안하여 중년의 근엄한 얼굴로 그렸다. 1984년 수원가톨릭대학교가 개교하던 해에 서울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집전으로 성인이 성 김대건 안드레와 함께 한 순교자들을 대표하는 성인으로 시성 되었고, 사제 양성기관인 수원 신학교는 한국 천주교회 첫 신학생이 있던 성 정하상 바오로를 주보로 모시며, 성인과 같은 영성과 지성과 인성을 갖춘 훌륭한 목자 양성을 하고자 박득순 화백에게 이 작품을 의뢰하였다. 《상재상서》에는 “목숨을 바쳐 순교함으로써 성교가 진실된 가르침을 증명하여, 천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우리들의 본분으로 삼는 일이옵나이다.” 하고 쓰여 있다. 예수님께서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4) 하고 이르셨으니, 성인은 정녕 목숨을 바쳐 목숨을 구한 사람이다.

 

[2020년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원주주보 들빛 4면, 손용환 요셉 신부(풍수원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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