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돈난은 아일랜드 사람으로서 스코틀랜드의 에이그 섬에 은수자들의 공동체를 세우고 지도하였다. 어느 해 부활대축일 전야미사를 봉헌하는 중에 무장한 사람들이 침입하였다. 그들은 미사가 끝나자 52명의 수도자들을 건물에 몰아넣고 불을 질렀다. 수도자들은 모두 타 죽었다. 이런 야만적인 짓은 이 섬에 은둔자들이 살지 못하도록 방해하던 사람들의 행위였다고 하나 바이킹 해적들이었다는 설도 있다. 그 후 스코틀랜드의 교회는 그들을 모두 순교자로서 높이 공경하였는데, 성 돈난은 그들의 대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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