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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아노(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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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율리아노 (Julian)
축일 5월 23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카르타고(Carthago)
활동연도 +259년경
같은이름 율리아누스, 줄리안, 줄리앙, 줄리언
성인 기본정보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오늘날 튀니지의 수도인 튀니스[Tunis] 일대에 있었던 고대 도시)에서 259년경 성 루치오(Lucius)와 성 몬타노(Montanus)와 여러 동료가 발레리아누스 황제(253~260년 재위)의 박해 중에 순교한 일이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카르타고의 주교로 258년에 순교한 성 치프리아노(Cyprianus, 9월 16일)의 제자로 대부분 사제, 부제, 교리교사의 신분이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교에 대한 신앙 때문에 체포되고 감옥에 갇혀 고문과 학대를 받으면서도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 중 일부는 감옥 안에서 카르타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써서 자신들의 감옥 생활을 전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고 신앙을 지키라며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들의 순교에 대해서는 목격 증인들의 기록을 통해 알려졌다. 그러면서 “성 몬타노와 성 루치오의 수난기”는 성녀 페르페투아(Perpetua)와 성녀 펠리치타(Felicitas, 이상 3월 7일)의 수난기처럼 아프리카 최고의 순교 이야기가 되었다.

   그 배경을 보면 성 치프리아노 주교가 순교한 후 그 지방의 총독이었던 갈레리우스 막시무스가 사망하였다. 로마로부터 새로운 총독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지방 행정장관인 솔론(Solon)은 계속해서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와 폭정을 거듭하였다. 결국 솔론의 폭정과 학대를 참다못한 카르타고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솔론은 관련자를 찾기보다는 고의로 그리스도인들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워 체포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많은 그리스도인이 체포되어 심문을 받고 감옥에 갇혔다. 무고하게 갇힌 성 몬타노와 동료들은 극소량의 음식과 물만 제공받아 허기와 갈증으로 거의 반죽음 상태가 되었다. 그러던 중 성 몬타노가 꿈을 꾸었는데, 그 내용은 그의 부족한 사랑을 기워 갚으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 뜻을 기억하며 성 몬타노는 수개월 동안의 허기와 갈증을 영웅적으로 감내하며 심신이 나약해진 성 루치오를 격려하여 함께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그들은 오히려 박해자에게 회개하라고 촉구하는 용기까지 보이다가 259년경 5월 23일 참수형을 받고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그들과 함께 고난을 겪고 비슷한 시기에 순교한 동료 순교자들의 이름은 순교록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오래전부터 카르타고 전례력에서 5월 23일에 그들의 순교를 기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2월 24일에 기념한다고 잘못 기록하였다. 그리고 성 몬타노, 성 루치오와 함께 성 율리아누스(Julianus, 또는 율리아노), 성 빅토리코(Victoricus), 성 플라비아노(Flavianus)와 동료들이 발레리아누스 황제 때 아프리카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23일로 그들의 기념일을 정정하고, 오늘날 튀니지의 카르타고에서 성 치프리아노의 제자였던 성 루치오, 성 몬타노, 성 율리아노, 성 빅토리코, 성 빅토르(Victor), 성 도나시아노(Donatianus)와 동료들이 발레리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과 개정 “로마 순교록”에 나오는 순교자 외의 동료로서 다른 순교록에 등장하는 순교자로는 성 프리몰로(Primolus), 성 레노(Rhenus), 성 루치아노(Lucianu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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